법정 스님 글 모음

2009. 9. 18. 00:3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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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글 모음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로 사는 즐거움] 에서..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아름다움이다

버리고 떠나기] 에서..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오두막 편지] 에서..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에서..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 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산방한담] 에서..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오두막 편지] 에서..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산에는 꽃이 피네] 에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산에는 꽃이피네] 에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에서..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버리고 떠나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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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낡은 탈로부터, 낡은 울타리로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다 나눌 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 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출세간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 그러나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라는 말이 있듯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당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서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청빈의 덕이다.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고 한다. - 법정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