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같이 바람같이..

2009. 9. 23. 23:3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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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선한 일은 받들어 행하고

일체 악한 일은 행하지 말라. 

선하고 착한 일에는 늘 기쁨과 행복이 따라 다니고

악하고 나쁜 일에는 늘 슬픔과 괴로움이 따라 다닌다. 

참으로 옳고 옳으신 말씀이다. 

그러나 한 발 더 디뎌  누굴 위한 삶을 살지 말자.

늘 자기 자신을 돌아 보며

스스로의 괴로움을 벗어 나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산다고 생각하게 되면

어느 순간에 스스로의 괴로움이 나타날수있다

 

"내가 자기에게 어떻게 했는데

나에게 이럴수 있어?" 

"난 이 만큼 했는데?' 

'언제까지 해야 하지?'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이런 마음들이 일어난다

그것은 마음이 대상을 향하기 때문이리라

육바라밀에 첫째가 '보시'이다

근데 이 '보시'는 공에 입각한 보시여야 한다

보시 뿐만 아니라 육바라밀 전체가

공함을 깨닫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에 입각하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이만큼 보시 했는데 하는

마음이 일면서 분노가 일어난다

참된 보시는

해도 했다는 생각이 없어야 하며

받아도 받았다는 생각이 없어야 하고

물건에 대한 생각도 없어야 참된 보시라고 한다

인욕도 역시 '참아야 되느니라'

'참아야 되느니라' 하다 보면 언젠가는 

분노가 폭발하고 만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화병이 생겨 

괴로움을 면치 못한다

모든 것이 무상함을 깨달으면,

모든 것이 꿈과 같고 물거품 같은줄 깨달으면,

이 세월이 번개불 같은 줄 깨달으면,

내것이다 내 몸이다 집착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어진다

  

이렇게 깨닫게 되면

보시를 해도 보시함이 없어지고

인욕을 해도 인욕함이 없어진다

정진을 해도 정진함이 없어진다

항상 스스로를 돌아 보며

보시함에 아까운 마음이 일면

아직 물질에 탐하는 마음이 있음을 깨닫자

인욕함에 아까운 마음이 있으면

아직 나라는 아상이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자

정진함에 게으름이 있으면

아직 이 허망한 육신에 애착이 남았음을 깨닫자

스스로 선한 일을 행함에

덕의 향은 널리 퍼진다. 

오직 스스로를 위해...

 

이 뭐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