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자인품 제3~4장 인자함으로 거칠거나 추함을 지킨다.

2009. 10. 9. 21:3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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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구경 자인품 제3~4장

     

    제3장

    피난이정 수이자인 견노능인 시위범행

    亂已整 守以慈仁 見怒能忍 是爲梵行

    그의 어지러움이 이미 안정되어 인자함으로써 지키면

    성냄을 보아도 잘 참나니 그것을 일러 범행(梵行)이라 한다

    제4장

    지성안서 구무추언 불진피소 시위범행

    至誠安徐 口無麤言 不瞋彼所 是謂梵行

    지극히 성실하고 편안하고 고요하며 입으로는 거칠거나 추한

    말 하지 않고 남에게 성내지 않으면 그것을 범행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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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근 육진 육식의 작용으로 망출한 들뜨고 흥분된 마음을 고요히

    안정되고 선정을 이루고 인자함으로써 그 마음을 지킨다면 누가

    성내고 욕을 하더라도 인자한 마음으로 잘 참고 상대와 같이 성내

    고 욕으로 맞대응 하지 않게 된다. 

    그것은 마음을 잘 섭수하는 수행자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오온 치성과 탐.진.치 삼독의 허망한 성품을 잘 알고 계행을

    지키는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계행과 선정과 지혜를 구족하면

    스스로의 말과 행을 잘 다스려 지극히 자신에게 성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입으로는 거칠거나 추한 말 하지 않고 남에게 성내거나 해를 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도 이롭고 남에게도 몸과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여

    이롭게 하는 것이니, 악행은 악연을 맺게 하고 선행은 선한 인연을 맺

    게 하는 것이므로 수행자는 항상 자비심으로 선행을 이룬다.

    이것을 수행자의 바른 덕목이요 범행이라 한답니다.

     

    
    

        그대 다녀가실 길에 이른 아침 부스스 잠깨어 제일먼저 하는 것은 몽환처럼 지난밤 꿈을 애써 더듬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그대가 다녀갔음에도 나는 바보같이 긴 잠에 취해서 그대를 만나지는 못했는지... 매일 밤 잠이들때면 그대의 고운 눈망울과 그대의 엷은 미소를 예쁜 벽지의 천정에 그려놓고 오늘밤 꿈에서 만나기를 습관처럼 기도하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져가도 내 가슴속 불타는 열정의 불꽃이 빛을 잃어 그대 오실 밤길을 환히 비추지 못해서 인지 그대는 이제 꿈숙에서 조차 만나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이제는 꿈을 꾸지 않으렵니다. 그대는 어둠의 빛이 아니고 그대는 살아있는 내 안이 빛임을 많은 세월이 지나 깨달음에... 가로수의 긴 그림자를 드리우는 찬란한 가을햇살로 그대를 맞이하고, 먼 산등성이에 머무는 솜털같이 부드러운 구름으로 그대를 맞이하며, 귓볼을 스치며 속삭이는 가녀린 바람으로 그대를 맞이 하려네요. 오직 나만이 알아챌 수 있는 감미로운 느낌으로 그대가 다녀가실 향기로운 길을 준비하렵니다. 그대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과 내가 사랑했던 모든 순간들이 우리들의 가슴속에 살아있고 기억의 편린들이 산화되어 망각의 저편으로 지워지지 않는 한 우리들의 고운 사랑은 영원해야 할테니까요. 그대는 말없이 오늘처럼 화사한 가을날에 햇살처럼, 구름처럼, 또 바람처럼 뿌려놓은 코스모스꽃잎을 지그시 즈려밟고 내안에 살포시 다녀가세요. 난 그저 환환 미소만으로 화답해 드리렵니다. 그대 다녀가실 제 마음에 가을향기 그득히 채워 놓구요. 저는 그대가 살짝 내려놓은 고운 흔적만으로도 감동에 젖어 눈물겹도록 사랑을 느끼고 행복할것 같네요!.
    나무석가모니불~ ○계○정○혜○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