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자인품 제3~4장
제3장
피난이정 수이자인 견노능인 시위범행
亂已整 守以慈仁 見怒能忍 是爲梵行
그의 어지러움이 이미 안정되어 인자함으로써 지키면
성냄을 보아도 잘 참나니 그것을 일러 범행(梵行)이라 한다
제4장
지성안서 구무추언 불진피소 시위범행
至誠安徐 口無麤言 不瞋彼所 是謂梵行
지극히 성실하고 편안하고 고요하며 입으로는 거칠거나 추한
말 하지 않고 남에게 성내지 않으면 그것을 범행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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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근 육진 육식의 작용으로 망출한 들뜨고 흥분된 마음을 고요히
안정되고 선정을 이루고 인자함으로써 그 마음을 지킨다면 누가
성내고 욕을 하더라도 인자한 마음으로 잘 참고 상대와 같이 성내
고 욕으로 맞대응 하지 않게 된다.
그것은 마음을 잘 섭수하는 수행자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오온 치성과 탐.진.치 삼독의 허망한 성품을 잘 알고 계행을
지키는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계행과 선정과 지혜를 구족하면
스스로의 말과 행을 잘 다스려 지극히 자신에게 성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입으로는 거칠거나 추한 말 하지 않고 남에게 성내거나 해를 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도 이롭고 남에게도 몸과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여
이롭게 하는 것이니, 악행은 악연을 맺게 하고 선행은 선한 인연을 맺
게 하는 것이므로 수행자는 항상 자비심으로 선행을 이룬다.
이것을 수행자의 바른 덕목이요 범행이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