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어진 날들을 위하여
세상은 좋은 일을 했다고 꼭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일을 했다고 꼭 나쁜 결과만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노력을 했음에도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 우리의 삶은 상처 입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것이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전부는 아닙니다 비록 세상은 우리가 노력한 만큼 꼭 그만큼의 눈에 보이는 결과는 주지 않을지라도 항상 우리에게 그에 합당하는 많은 것들을 줍니다
세상은 항상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지만 꼭 노력한 그만큼의 성장을 우리에게 약속해 줍니다 세상이 주는 시련과 실패는 우리를 부유하게는 만들지 않지만 인내와 지혜를 선물합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노력한 그만큼 세상은 정확하게 우리에게 그 무엇인가를 준다고 만일 오늘을 우리가 성실히 돌본다면 세상은 우리의 내일을 돌볼 것이라고...
- 박성철님의 소중한 오늘을 위하여 중에서 - 옮겨온글
가을입니다.
당신의 내일을 향해 가졌던 첫마음,
지금 어디에 있나요?
지금 어떻게 변해 있는지요?
세상에 대하여 할 말을 줄였나요?
자신에 대하여 할 말을 줄였나요?
언제나 첫날처럼,
신선한 마음으로..
기름진 마음으로 세상에 선연히 떠서
홀로 걸어가야 하는 삶의 길...
어느새, 가을입니다.
꽃 떨어진 꽃자리처럼 쓸쓸한
침묵만 늘어가는 가을입니다.
슬픈 얼굴로 돌아보지 말고
침묵으로 몸을 줄여서
조용히 걸어가야 하는, 가을입니다.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마른풀처럼 더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이.....
<가을의 소원>이라는
어느 시인의 고백을 듣는
바람소리 소슬한, 가을입니다.
-박선희 시인의 <아름다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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