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은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일방통행로

2009. 10. 16. 22:2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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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길은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일방통행로

        세월이 빠르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사실이죠.
        나이를 먹으면 그 사살이 더욱 확연해집니다.

        프랑스 로망롤랑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심결에 잊고 지내왔던 말이어서 그런지
        우리 가슴에 따끔한 충고로 다가옵니다.

        지금도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언제라도 쉽게 돌아올 듯이
        가볍게 가고 있습니다.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는지,
        이사람과 함께 가도 괜찮은지,
        우리는 여러 가지 것을 생각해봐야 하는데도
        기분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합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 그때 그 사람 얘기를 듣는 것이 아닌데'
        하면서 후회하게 되지요.
        그때 비로소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큰 상실감과 견딜 수 없는 불행을 느낌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행보는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해야 합니다.
        인생길은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일방통행로입니다

        = 좋은글 中 에서 =
         

          쓸쓸합니다. 쓸쓸하다 한들 당신은 너무나 먼 하늘 아래 있습니다. 인생이 기쁨보다는 쓸쓸한 것이 더 많고, 즐거움보다는 외로운 것이 더 많고, 쉬운 일보다는 어려운 일이 더 많고, 마음대로 되는 일 보다는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 더 많고, 행복한 일보다는 적적한 일이 더 많은 것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이렇게 외롭고 쓸쓸할 땐 한정 없이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이러한 것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감정이라 하겠지만, 그 이상으로 당신이 그립습니다. 참아야 하겠지요. 견디어야 하겠지요. 참고 견디는 것이 인생의 길이겠지요. 이렇게 칠십이 넘도록 내가 아직 해탈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고독'입니다. 살기 때문에 느끼는 그 순수한 고독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제일로 무서운 병은 고독입니다. 그 고독 때문에 생겨나는 '그리움'입니다. '고독과 그리움' 그 강한 열병으로 지금 나는 이렇게 당신을 앓고 있습니다. 이렇게 당신을 앓고 있는 '고독과 그리움'이 얼마나 많은 작품으로 치료되어 왔는지 당신은 알고 계실 겁니다. 지금 그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그리움' 그 쓸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참으로 많은 '고독과 그리운 사연'을 당신에게 보냈습니다. 세월 모르고. 멀리 떨어져 있는 당신에 대한 내 이 열병 치료는 오로지 '고독과 그리움'을 담아 보내는 이 나의 말들이옵니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더욱 심하게 생겨나는 이 쓸쓸함, 이 고통이 나의 이 가난한 말로써 먼 당신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 만 분지 일이라도. 어지럽게 했습니다. 난필(亂筆)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많이 늙었습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