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수행을 하면 밝아집니까?

2009. 10. 27. 21: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728x90

[국보 302호, 청곡사영산회괘불탱(靑谷寺靈山會掛佛幀)]

[질문]수행을 하면 밝아집니까?


[답변]네, 그렇습니다.
수행을 하면 밝아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해를 돕기 위한 [편의(?)] 상 드리는 말씀이고,
엄밀히 말씀드리면,
수행 그 자체는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는 것' 이 없습니다.



우리의 본성(佛性)은 무위법(無爲法)이라,
무엇을 더해서 달라지고 감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달라지고 변하는 것은 단지 유위법(有爲法)일 뿐입니다.
우리의 참된 본성은, 그런 것과는 무관합니다.



좌선을 많이 하면  [앉는 능력]은 많이 늡니다.
그리고 마음도 어느 정도 안정됩니다.
그러나  [번뇌]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번뇌]는 그런 것과 [본질적]으로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염불, 독경, 주력, 절을 많이 하면 그런 쪽으로 또 많이 늡니다.
절도 남보다 몇 곱이나 잘하고,
염불 독경, 그리고 정성 어린 글 쓰기도
몇 십배나 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다고 해서 나의 [옹졸한 마음] 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나의 본 마음은, 그런 것과 [본질적]으로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종종 수행을 해서 밝아졌다, 번뇌가 사라졌다,
옹졸한 마음이 사라졌다, 는 분들을 만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수행을 해서 그렇게 되었다기보다,
본래 밝고 맑은 내 마음이 본 모습을 보인데 불과합니다.



나의 밝고 맑은 한 마음(一心)은 그런 것과는 무관합니다.
수행을 해서 유위법은 얻을지 몰라도
본래로 밝고 맑은 나의 마음은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심도 불가득이요 현재심 미래심도 불가득인 것입니다.
그런 것과 상관없이 우리의 본성은
언제나 늘! 밝고 맑을 뿐입니다.



수행을 해서 얻었다고 하는 것은, 문자 그대로 '얻었다'기보다
단지 그 사실을 환히 '비추이고 알게 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얻은 것' 이 아니라 무수한 세월을 가로막고 그리고  덮고 있던
그 깊고 두꺼운 먼지가 걷히고 사라진 것뿐입니다.
그래서 본래 있던 그 모습이 '들어난 것'뿐인 것입니다.

 

수행을 해야 밝아지고 수행으로 더하고 얻을 게 있다면
수행의 깊이에 따라 차별이 있으며 시간도 걸립니다.

 

 

그러나 우리의 본성은 그런 것이 아니기에
찾으면, 들어내면 그 뿐입니다.
심천(深淺)도 차별도 찰나의 간극도 없습니다.
지금 당장 환히 빛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눈밝은 스승들은
'단지 그 한 마음을 밝히면 된다!'시며,
또한 '견성이 코푸는 것보다 쉽다'시며
하염없이 밖을 향하여 헤메이는 우리를 향하여
안타까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맑고 밝은 본 마음은 언제나
대 긍정, 대 기쁨, 대 찬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은
수행을 하거나 안 하거나
불교를 알거나 모르거나에 상관없이
또한 인간이거나 인간이 아니거나에 무관하게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밝게 비추고
우리를 밝게 이끌며
누구나 가지고 있는
'차별없는 평등한'
'영원한 소식'입니다.


단지 분별하고 차별하는
우리의 옹졸한 마음이
본래로 맑고 평등한
본래로 밝고 무한한 내 본래 마음을
가리고 덮어 서글픈 '생멸의 바다' 를 만들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 생명이
본래로 밝고 맑은 무한한 부처님 생명이며
무엇을 더하고 감하는 것과 상관없이,
수행과 관계없이!
언제나 벅찬 생명의 자리임을 알아
오늘도 온 법계의 모든 존재와 더불어
나의 찬란한 생명의 노래를
부르고 찬탄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보현보살마하살

 合掌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우리가
무언가에 싫증을 낸다는 것은
만족을 못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처음 가졌던 나름대로 소중한
느낌들을 쉽게 잊어가기 때문이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내가 왜 이 물건을 사게 됐던가?
내가 왜 이 사람을 만나게 됐던가?
내가 왜 그런 다짐을 했던가?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하나 둘
곱 씹어 생각하다 보면
그 처음의 좋은 느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생각은 변화합니다
 늘 같을 순 없죠
 악기와도 같아요

 

현 위에서 각자의 상념을 연주 할지라도
현을 이루는 악기 자체에 소홀하면
좋은 음악을 연주 할 수 없습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우리는 늘 변화를 꿈꾸지만
사소한 무관심과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이따금 불협 화음을 연주하게 되지요


 

현인들은 말합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언제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가까이 있다"

행복은 결코 누군가에 의해
얻어 지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지금 눈을 새롭게 뜨고 주위를 바라 보세요
늘 사용하는 구형 휴대폰
어느새 손에 익은 볼펜 한 자루

 

잠들어 있는 가족들
그리고 나를 기억하는 친구들
사랑했던 사람과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먼저 소중한 느낌을 가지려 해 보세요
먼저 그 마음을 되 살리고 주위를 돌아 보세요

 

당신은 소중한데 그들은 그렇지
않다고 속상해 하지 마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우리가 소중하게 떠올렸던 그 마음
그들로 인해 잠시나마 가졌던 그 마음
볼펜을 종이에 긁적이며 고르던 그 마음
처음 휴대폰을 들구 만지작 거리던 그 마음 

 

그 마음을 가졌었던 때를 떠 올리며
엷은 미소를 짓는 자신을 찾을줄 아는
멋진 우리의 모습을
스스로 선물해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해요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먼저 선물해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오늘 옷 참 잘 어울려요 라고 하면서 먼저 웃으며 인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