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본단경(敦煌本壇經) / 25.참청(參請)

2009. 10. 29. 10:1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육조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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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황본단경(敦煌本壇經)


      25.참청(參請)

      그 무렵 지상이라고 하는 한 스님이 조계산에 와서 큰스님께 예배하고 사승법(四乘法)의 뜻을 물었다. 지상이 큰스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은 삼승을 말씀하시고 또 최상승을 말씀하시었습니다. 제자는 알지 못 하겠사오니 가르쳐 주시기 마랍니다." 혜능대사가 말씀하셨다. "너는 자신의 마음으로 보고 바깥 법의 모양에 집착하지 말라. 윈래 사승 법이란 없느니라. 사람의 마음이 스스로 네 가지로 나누어 법에 사승이 있을 뿐이다. 보고 듣고 읽고 욈은 소승이요, 법을 깨쳐 뜻을 앎은 중승이며, 법을 의지하여 수행함은 대승이요 일만 가지 법을 다 통달하고 일만 가지 행을 갖추어 일체를 떠남이 없으되 오직 법의 모양을 떠나고 짓되,얻는 바가 없는 것이 최상승이니라. 승(乘)은 행한다는 뜻이요 입으로 다투는 것에 있지 않다. 너는 모름지기 스스로 닦고 나에게 묻지 말라." 또 한 스님이 있었는데 이름을 신회라고 하였으며 남양사람이다. 조계산에 와서 예배하고 물었다. "큰스님은 좌선하시면서 보십니까. 보지 않으십니까?" 대사께서 일어나서 신회를 세 차례 때리시고 다시 신회에게 물었다. "내가 너를 때렸다. 아프냐, 아프지 않으냐?" 신회가 대답하였다.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않기도 합니다."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보기도 하고 보지 않기도 하느니라." 신회가 또 여쭈었다. "큰스님은 어째서 보기도 하고 보지 않기도 하십니까?"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본다고 하는 것은 항상 나의 허물을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다고 말한다. 보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하늘과 땅과 사람의 허물과 죄를 보지 않는 것이다. 그 까닭에 보기도 하고 보지 않기도 하느니라. 네가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않기도 하다 했는데 어떤 것이냐?" 신회가 대답하였다. "만약 아프지 않다고 하면 곧 무정인 나무와 둘과 같고, 아프다 하면 곧 범부와 같아서 이내 원한을 일으킬 것입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신회야, 앞에서 본다고 한 것과 보지 않는다고 한 것은 양변(兩邊)이요,아프고 아프지 않음은 생멸이니라. 너는 자성을 보지도 못하면서 감히 와서 사람을 희롱하려 드는가?" 신회가 예배하고 다시 더 말하지 않으니,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네 마음이 미혹하여 보지 못하면 선지식에게 물어서 길을 찾아라. 마음을 깨쳐서 스스로 보게 되면 법을 의지하여 수행하라. 네가 스스로 미혹하여 자기 마음을 보지 못하면서 도리어 와서 혜능의 보고 보지 않음을 묻느냐? 내가 보는 것은 내 스스로 아는 것이라 너의 미혹함을 대신할 수 없느니라. 만약 네가 스스로 본다면 나의 미혹함을 대신하겠느냐? 어찌 스스로 닦지 아니하고 나의 보고 보지 않음을 묻느냐?" 신회가 절하고 바고 문인이 되어 조계산중을 떠나지 않고 항상 좌우에서 모시었다. * * * * * 황금 들녁에 햇살이 고이 익어가는 이 가을에 늘 건승 하시고 보람이 가득한 날 되십시요, 배례._()_


      용서는 사랑의 완성입니다

      용서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랑은
      용서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용서는
      사랑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설령 상처를 받았다 할지라도
      상대방의 실수를 용서해주세요.
      나도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요.


      - 우리들의 아름다운 삶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