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2. 20:20ㆍ일반/생활일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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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기도 안내 >>
회원여러분~ 금년도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오늘은 양력 12월 22일 동지(冬至)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지의 의미와 동지기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합니다. ◇ 동지(冬至)란?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 陰 )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 陽 )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옛 사람들은 이 날을 "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 " 로 생각하고 경 사 스럽게 여겨 세속의 명절로 삼았습니다. 이것이 동지를 의 신년으로 생각하는 고대의 유풍에서 비롯된 것으로써, 전통사회에서는 흔히 동지를 " 작은 설 "이라 하여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옛말에 "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전하기도 합니다. ◇ 동지의 풍속 중국의 " 형초세시기( 荊楚歲時記 ) "에 의하면 공공씨( 共工氏 )의 재주 없는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질( 疫疾 ) 귀신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두려워하여 팥죽을 쑤어 물리친 것이다."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팥은 붉은 색깔을 띠고 있어서 축사 ( 逐邪=사악함을 물리침 )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역귀( 疫鬼 ) 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잡귀를 물리치는 데 이용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점은 음양사상( 陰陽思想 )의 영향으로 즉 팥은 붉은 색으로 " 양( 陽 )"을 상징함으로써 " 음( 陰 )"의 속성을 가지는 역귀나 잡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상도 지방에서는 팥죽을 쑤어 삼신 . 성주께 빌고, 모든 병을 막는다고 하여 솔잎으로 팥죽을 사방에 뿌립니다. 또 경기도 지방에서는 팥죽으로 사당에 차례를 지낸 후, 방을 비롯한 집안 여러 곳에 팥죽 한 그릇씩 떠놓기도 합니다. 한편 지방에 따라서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지에는 동지팥죽과 더불어 책력( 冊曆 )을 선물하던 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 불가의 동지기도 이러한 민간 신앙과 불교가 결합하여 절에서도 동지에 팥죽을 쑤어서 절의 각 전과 단에 올리고 한 해 동안 쌓인 모든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풍속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신중(=화엄성중=부처님과 불법을 보호하는 호법선신)님 전에 팥죽 공양을 올리고 사내 재앙은 물론 절의 사부대중과 신도님 및 가족들의 안녕과 복을 비는 의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팥죽을 올리는 것은 팥의 붉은 것은 태양의 기운을 상징하며 나쁜 에너지인 어두운 (흉신액살) 기운이 가장 두려워하는 색깔로입니다. 또 붉은 것은 태양을 뜻합니다. 그래서 일광(日光)보살(일광소재보살)이 모든 나쁜 어두운 기운 다 없애주므로 태양의 상징으로 일광보살이 있습니다. 또 태양은 일체만물에게 따뜻한 자비를 실천하는 대일여래를 상징함이다. 그래서 절에서는 밤이 제일 긴 어두움의 상징인 동짓날에 법회를 열어 일년 간 알게 모르게 입과 몸과 마음의 신구의(身口意)로 지은 죄업을 참회하여 다 씻어내고 금년 한해를 무사히 보낸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다가오는 새해에 각 가장에 흉이 오지 않고 만복이 들어오길 기도하는 것입니다. ◇ 동지의 현대적인 의미
회원여러분~ 부처님은 온 중생을 위하는 대자 대비하신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두운 마음이라도 다 훤히 비출 수 있는 광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자비와 지혜를 다 두루 갖추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금년 한해 알게 모르게 지은 많은 어두운 업들을 씻어내고 부처님의 광명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합니다.
그 자비 광명의 마음이 바로 배려하는 마음, 겸손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 존경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남을 위하는 마음, 서로 오순도순 함께 살 사려는 마음이 아닐까요? 이러한 의미에서 내일 동짓날 하루 경건한 마음으로 일 년 동안 쌓아온 부정적인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꾸어 봅시다. 그리고 새해에는 우리 회원님과 그 가족들 가슴속에 부처님의 자비대광명이 빛나서 온 누리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시다.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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