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파편
-빛솔 한창희
깊은 적막의 어둠 속에 숨은 건가 잠든 건가
그럴싸한 어느 한 줄기 빛이 찰나에 나타났다가 사라질 때
강한 섬광과 함께 파편들은 삼십이방으로 날렸지
제각기 흩어져 날아가는 그것은
사막의 태풍에 치솟으며 악을 쓰는 모래알들
거대한 구름 끼리 충돌한 굉음에 놀란 빗방울들의 투신
저마다 향하는 것이
삼천 대천을 염원하여 몸부림치며
자기들끼리 부딪히고 부서지며 가루가 되는 건 소멸 되네
먼지 같은 가벼움도 바위 같을 무거움도
제 풀로 스러지다가 새로운 꿈을 그리곤
급류를 거스르는 연어가 되어
근본의 고향으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느낌으로나마 아는 거지
도달할 곳이 가까운 듯해도 언제나 멀었고
고단한 여정은 꿈이 아님을 실감하며
여인의 젖꼭지를 물으려 서로 다투는 무리 중에서 선택받으니
기뻐할 겨를도 없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네
아, 3차원을 넘어 10차원!
어지러운 한 조각을 촉촉이 감싸는 또 다른 우주와의 인연
드디어 잉태되는구나. 잉태되었어
악이냐 선이냐의 문제는 성선설로 접으라지
어쨌거나 드디어 살아났네
큰 덩치로 부풀어 이 세상에서 소리쳐 울겠구나
~~~~~~~~~~~~~♡
경인년 새해에는
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로 행복에 웃음꽃이 만발하시고
병고로 고생하시는 분은 쾌유하시여 함께 할수있길 바라옵고
바라고 원하시는 소망도 바라시는 바와 같이 꼭 이루지길 발원드립니다
그동안 생명의 마음에 보내주신 사랑 새해에도 변함없이 아껴주시고
더 향기로운 자비의 꽃을 피울수 있게 도와주십시요
감사합니다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