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工夫) /영지(靈芝)스님

2010. 1. 15. 21:4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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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工夫)


교법을 듣고 참선을 하면서도 밖을 쫒아다니며 찾는다.

그래서 일찍이 머리를 돌려 한 번도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눈빛이 떨어지려 하고 앞이 캄캄할 때에

비로소 한 평생 마음 잘못 썼음을 깨닫게 되네.


聽敎參禪逐外尋  未嘗回首一沈吟

청교참선축외심     미상회수일침음

眼光欲落前程暗  始覺平生錯用心

안광욕락전정암     시각평생차용심


- 영지

 

 

   불교가 좋아서 불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바르게 하는 사람은 드물다. 영지 스님이 지적하는 것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마음에 반조하라는 것이다. 불교공부란 참선이든 경학이든 기도든 주문이든 모두가 마음공부다. 마음에 반조하지 않으면 공부가 아니다. 잘 듣고 깊이 사유해야 한다.


   사람은 죽을 때가 되어야 철이 드는지 공부하는 일도 죽음에 임박해서야 겨우 겨우 그 길을 안다. 뒤늦게라도 길을 택해서 하면 성공할 수 있다. 공부란 알고 보면 많은 시간이 걸려야만 이루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학도들에게 공부를 하되 바른 길에 힘쓰도록 권하고 있다.


   영지 스님은 영지사(靈芝寺)에 살았다고 하여 영지 스님이라고 하는데 법명은 원조(元照, 1048~1116)이다. 율학을 깊이 익히고 그 행이 율학에 하나도 어긋나는 것이 없고 철저하였다. 율사는 전당(錢塘) 사람인데 어려서부터 숙세의 인연이 익어져 나이 열여덟에 경전에 통달하여 출가하였으며, 사미로 있을 때 이미 대중을 위해 경전을 강의하였다고 한다. 계율을 배우면서는 배울 만한 스승이 없다고 늘 탄식할 정도였다. 율행이 뛰어나서 기도를 하면 반드시 감응이 따르는 등 여러 가지 영험한 일들이 많았던 분이다. 율사가 돌아가신 지 26년이 되도록 그가 남긴 향기가 없어지지 않자 조정에서는 대지 율사(大智律師)라는 호를 내리고 탑을 계광(戒光)이라 이름 지어 시호를 하사하였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나간것은 그리움이 남습니다.

멀리 있어도 그리움이 생겨납니다.

 

 

떨어진 낙엽위에도 그리움이 내려앉습니다.

 

 

함께 외로워하고 쓸쓸해하던 시간들이 지나가고..

보내고 맞이하고를 거듭하는 동안에 하나 하나에 느낌들이 다릅니다.

 

 

바쁘게 살아온 날에 몰랐던 것이 알아지고

스쳐 지나가는 가벼운 바람소리에도 이젠 무심코라는 말보다 의미를 새겨둡니다.

 

 

 

흐름이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잠시 순간 느낌으로 젖어드는 흐뭇함이고 감격입니다.

생의 순간순간들을 아름다움으로 새겨 두려합니다.

 

 

사라져 버릴 순간을 포착하며

더 느끼고 싶어 글과 음악과 사진들로 지나간것을 잡아 두려합니다.

 

 

내가 꾸미고 가꾸는 만큼 풍요롭고 평화로움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이런 선물을 줄수가 없습니다.

나는 나에게 항상 이렇게 아름다움을 선물합니다.

 

 

빛바랜 흑백보다 칼라의 색체로 연출되어져 가는 멋입니다.

자연은..

그렇게 내게 꿈과 희망과 사랑을 주었습니다.

 

 

늘 어김없이 찾아오는 약속처럼..

기다림속에 더 성숙 되어져 가는 풍요로움을 남겼습니다.

 

 

때로 심취되어 나만의 세상을 펼쳐가기도 했고..

때로 외로움도 쓸쓸함도 헤쳐나오는 통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젠 어제 보다 더 많이 채워졌고..

이젠 또 비우려 합니다..

자연의 이치처럼

그러면

다시 새로움으로 채워진다는 사실을 알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