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詩 經
2010. 2. 5. 22:46ㆍ사상·철학·종교(당신의 덕분입니다)/유교(儒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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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슬프다 부모여! 나를 낳으시기에 애쓰시고 수고하셨도다.
깊은 은혜를 갚고자 하나 넓은 하늘은 참으로 가이 없다.
- 詩 經 -
태어난지 한달이 된 딸아이의 발을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저와 아버지는 발가락이 닮았습니다. 마치 김동인의 소설 '발가락이 닮았다'의 제목처럼 말입니다.
발가락중 하나가 곧지 못하고 좀 휘었죠. 그게 저와 아버지의 공통점입니다.
그리고 저와 제 딸은 그러한 공통점을 하나씩 또 공유하고 있더군요.
밤새 칭얼대서 잠못자고 여러가지 난해한 일들이 많지만 그럴때마다 지친 안사람에게 제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과 나도 이렇게 자랐노라고. 우리 부모님께 이 아이가 우리에게 그러하듯 그렇게 컸노라고.
내가 이와같이 컸노라고 생각하면 이제는 얼굴에 주름살이 가득하신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면에서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잊고 지내는 듯합니다.
저또한 마찬가지겠구요. 딸 아이가 제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내가 이와 같이 컸노라 오늘도 마음에 새기며 딸 아이를 가슴깊이 안아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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