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2. 21:12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심무가애 心無罣碍
원연(엔젠) 스님
심무가애란
마음에 거리낄 것이나, 막고 방해 할 것이 없다는 말이다.
이것은
부처나 공자나 예수나 소크라테스가
말해서 있고 없는 게 아니다.
사실은 우리에게 무엇이 있다고 하느냐?
이다.
반야심경은
그것을 말하고 싶어 한다.
있는 것을 보배로 삼으며
나라고 하는 조그만한 덩어리에
얼키고 설키며 괴로워한다.
없는 것을 보배로 삼을 때
세상은 다 내 것이 되고
너그러이 여유작작하며
부자가 되어 황홀하다.
그래 제행이 무상하다 하며
너라고 하는 실체의 자성은 가지고 있지 않다.
한다.
나라고 하는 것은
고정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은 너 없이는 못살겠다고 하더니
내일은 너 때문에 못살겠다고 하는
소식은 무엇이냐.
그게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교는
괴로워야 되는 진리를 말한다.
괴로움이 진리일 때
괴로움은 사라진다.
세상은 일체가 고정 된 게 없고
비었기에 자유자재이다.
세상은 일체에 나라는 자성이 없기에
자유자재이다.
이렇게 실체는 자유자재인데
왜 걸림이 있나.
생각이 나라는 것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오직 여기서 해방되라 한다.
나라는 집착에서 해방 되라 한다.
그것은 부처님이 해결해 주는 것도 아니고
오직 너만이 가능한 것이다.
남편이 붙잡는 것도
마누라가 붙잡는 것도
자식이나 부모가 붙잡는 것도 아닌데
너 스스로 얼키고 설키는 것이다.
그래서 얻을 봐가 없음으로 집착이 없고
걸림이 없음으로 자유자재하다.
이 집착이 없고
걸림이 없이 자유자재한 상태를
마하라 표현하고
무가애라 이름 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해서 언제나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랑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만큼 가슴 시릴 정도로 슬픈 것일 수도 있다 사랑은 행복과 슬픔이라는 두 가지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과 슬픔이 서로 다른것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나 행복해서 저절로 눈물이 흐를 때도 있고 때로는 슬픔 속에서 행복에 잠기는 순간도 있다 행복한 사랑과 슬픈 사랑 참으로 대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둘이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은 오직 사랑만이 가질 수 있는 기적이다 행복하지만 슬픈 사랑 혹은 슬프지만 행복한 사랑이 만들어가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사랑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의 밤을 보내는 것이다 사랑이란 내가 베푸는 만큼 돌려받는 것이다 깊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자기가 가진 모든것을 기꺼이 바치는 일이다 내가 가지고있는 모든 것을 다 내주었지만 그 댓가로 아무것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을 원망하거나 후회할 수는 없다 진정한 사랑은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 나는 사랑으로 완성되고 사랑은 나로 인해 완성된다 - 생떽쥐베리 . 사랑이 있는 풍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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