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道伴)/법정스님

2010. 3. 15. 21:0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728x90

      법정스님 / 도반

         

          진정한 도반은

          내 영혼의 얼굴이다.

          내 마음의 소망이 응답한 것

         

          도반을 위해 나즉히 기도할때

          두 영혼은 하나가 된다.

          맑고 투명하게

          서로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도반 사이에는 말이 없어도

          모든 생각과 기대가

          소리없는 기쁨으로 교류된다.

         

          이때 비로소 눈과 마음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하나가 된다.

         

         

        나무시아본서 석가모니불
          합장 ()()(),,,,,,,,

                        나를 흐르게 하소서 시작은 작고 약하지만 흐를수록 강하고 넓어져 언젠가 바다에 이를 때 그 깊이와 넓이에 놀라지 않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어느 때는 천천히 어느 때는 빠르게 어는 때는 바위에 부딪히고 어느 때는 천길 낭떠러지에 떨어진다 해도 변화와 새로움에 늘 설레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강가의 땅을 비옥하게 하여 그 곳의 식물들이 철을 따라 아름답게 꽃 피우고 좋은 과일을 풍성히 맺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늘 내 가슴이 출렁이게 하시고 그 기운이 하늘로 올라가 비와 이슬로 내릴 때 사람들의 마음이 촉촉해지도록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내 등에 나룻배를 띄워 사람들의 삶과 사랑이 끊임없이 서로를 오가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모든 것을 받아 들여도 내 안이 썩지 않게 하시고 나아가 늘 새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만들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지나온 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새날은 새 길의 기쁨으로 걷게 하소서.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배경음악:Mariage D`Amo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