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도 나중도
『열반경』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
깊은 바다 속에 눈먼 거북이 한 마리가 살고 있는데,
바다 속에는 의지할 곳이 없어서 쉴 수가 없었다.
이 거북이가 쉬기 위해서는 의지할 곳이 필요했고,
드넓은 바다에는 구멍 뚫린 판자가 두둥실 떠다니고 있었다.
이 거북이는 백년 만에 한 번씩 고개를 물 밖으로 내미는데,
그런 거북이가 떠다니는 판자의 구멍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어 쉬는 인연을 만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부처님을 만나고 가르침을 받기는 그보다 더욱 어렵다고 한다.
이렇게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이미 만나고 있다면 얼마나 복받은 것일까.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은 스스로 복을 잘 간직하고
키울 줄 알며 남에게 전해주어야 한다.
부처님 법을 앎으로써 받게 된 복은 마치 샘솟는 물과 같다.
퍼 쓰면 쓸수록 새 물이 솟아 나오지만 그냥 두면 자칫 썩을 우려가 있다.
그래서 많이 퍼 써야 한다.
많이 퍼 쓰는 것이 바로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것이며,
실생활에 잘 응용하는 것이다.
잘 쓰자고 했더니 마구 쓰기만 하면 되느냐는
어긋난 질문을 하는 이가 간혹 있다.
물론 마구는 안 된다.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나중도 좋게,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불자들은 다음과 같이 살아야 한다.
첫째, 부처님처럼 보아야 한다.
자연의 모든 현상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부처님께서 보신 대로 바로 보아야正見 한다.
그럴 때 자연은 바로 나요, 사회는 바로 내 몸이 되는 것이다.
자연을 보존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 있는 것이다.
둘째, 부처님처럼 말해야 한다.
자연과 세상의 모든 것을 부처님처럼 보았으면
당연히 부처님처럼 바로 말해야正語 한다.
진실되고, 솔직하고, 화합하고,
부드러운 말로써 상대방을 대할 때
동서의 구별, 남북의 차별이 어디 있겠는가.
셋째, 부처님처럼 살아야 한다.
본 대로, 말한 대로 살지 않으면 그는 그대로 거짓말쟁이다.
세상을 가지겠다는 원대한 포부가 있었다 해도
그는 자신도, 가족도 그의 편으로 만들지 못할 것이다.
바르게 삶으로써正行 다른 이에게도 모범이 되고
스스로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나 민족적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가 중요한 때이다.
넷째, 부처님처럼 생각해야 한다.
바로 보고, 바로 말하고, 바로 살기 위해서는 바로 생각해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과거의 옳고 그름을 잘 기억正念해서
현재에 투영해 앞으로 어떻게 보고, 어떻게 말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잘 생각正思하라고 하셨다.
생각 하나, 마음 먹기 하나에 달려 있다.
개인의 행·불행이, 세계와 우주의 평·불화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부처님처럼만 산다면 말이다.
당신의 소중한 말 한마디
한번쯤
사랑해" 라고 해보세요
그리하면
정말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한번쯤
보고싶어" 라고 해보세요
그리하면 정말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가끔은 내가 있어
"행복하지" 라고 고 해보세요
당신 때문에
정말 행복해질 겁니다.
가끔은 힘들지 않느냐"는
안부전화 꼭 해보세요
그리하면
그 사람 당신 때문에
살고 싶어질거에요
그리고 어느 날 문득
내가 서 있던 자리가
낯설고 외로움이 밀려들 때
당신도 위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뿌린 씨앗은
당신만이 거둘 수 있으니까요...
네가 있어 참 좋아"
당신의 말한마디로...
주위분들에게 행복을
전해주실수있답니다.
내가 있어 행복하지...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