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편지/무주선원

2010. 5. 17. 19:2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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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들레 씨앗이 바람에 날리어 아무데나 떨어져 뿌리내리고 살듯이 저도 바람 따라 제주 애월 고내리 고내봉 공동묘지 가운데 빈집이 있었고 빈집에 인연 따라 들어와 뿌리내리고 산지 2년이 되여 갑니다. 다행이 인터넷 선은 들어와서 세상하고 소통하며 “나무아미타불” 정진하며, 텃밭 일구며 그렇게 지네고 있습니다.


큰스님께서 열반하시고 당신의 고구정령 일러주신 법문을 인터넷으로 정리하고 자 원력을 세우고 배워가면서 시행착오 해가면서 일구어 놓은 것이 무주선원(無住禪苑)입니다. 무주선원 개산(開山)은 서울 광륜사 객방에서 인터넷상으로 3년 전에 하였고 이렇게 무주선원 현판(懸板)은 작년 초팔일 때 걸었습니다.

석 달 살아볼까? 한 것이 벌써 2년이 되었네요.  


 

2. 이곳은 170평 정도라고 합니다. 원래는 농막(農幕:농사짓는 데 편리하도록 논밭 근처에 간단하게 지은 집)이였는데 현 소유주님이  무슨 인연인지 구입하여 살만하게 수리하였고 비워있는 것을 제가 약간 수리하여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들어가면서 우측이 화단인데 온갖 꽃나무가 있습니다. 어디가나 꽃나무를 좋아하여서 이곳에 와서도 많이 심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리는 꽃 사진은 다 이 주변에서 찍어서 올리는 것입니다.


 

 

3. 예, 무주선원 마당입니다 우측에 텃밭인데 손바닥 만해도 일구는데 돌은 한 차 정도 걷어낸 것 같고, 야채 수확도 제법 되는데 저도 먹고 오시는 신도 분들 보시도 합니다. 


 

 

4. 법당입니다  큰스님의 나무아미타불을 주련? 으로 사용하였습니다.

 

 

5. 법당내부입니다. 집도 없이 절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중이라 되도록이면 살림살이가 간편하여야 하기에 부처님은 내소사 관세음보살사진을 모시였고 청수는 4번 발우 마지는 1번 어시발우를 사용하고 좀 큰 찻잔에 향 꽂고 그렇게 기도하면 지네고 있습니다. 토굴은 토굴답게, 법회도 없고 기도 외에는 별 다른 행사도 없고 혼자서 정진하면서 인터넷 무주선원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언제까지 있는 다는, 언제 간다는 기약도 없이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6. 텃밭에 방울도마토입니다. 아직 어린데 여름 되면 열매가 꽤 열리지요 점심공양 후 후식으로, 손님 찾아오면 즉석 차담으로 그만입니다.

 

 

7. 초팔일 때 신도분오시면 점심공양에 사용한다고 준비한 상추 치거리입니다. 혹시 초팔 일 날 오신다면 무공해 야채공양을 하실 수 있습니다.

 

 

8. 고소입니다 6월 달에 씨받지요 겨울 내내 먹고 종자용으로 남겨두었는데 고소 꽃도 한번 인터넷에 올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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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름 모를 난, 제주 돌담 밑에 피어 있는데 정감이 가지요 이 아이도 인터넷에 올렸지요


 

10. 무주선원 본부입니다. 여기서 매일 숙제삼아 작업하여 자료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무주선원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카페, 블러그 해서 하루에 5백여 분이 방문합니다. 하루 5백여 분이 들락거리면 꽤 큰 절이지요 

 

 

11. 제 방입니다 인터넷도하고 차도 마시고 염불도 하고 좌선도 하고 큰스님의 글씨 ‘청빈낙도’를 걸어놓고 항상 경책삼고 있습니다.

 

 

12. 좌측에 관세음보살님 밑에 좌복 놓고 앉자 서 아침저녁으로 “나무아미타불”염송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늘 관세음보살님을 바라보면서 염불을 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이 아미타불을 정대하고 아미타불의 무량 공덕을 찬탄하면서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듯이 저도 관세음보살님을 바라보며 관세음보살님과 같이 살고자하는 원력입니다.

 

 

13. 무주선원에 인기 있는 원두커피 살림살이입니다 원래 잔치커피를 좋아했는데 하도 안 좋다고 하니 사치 좀 부려서 원두커피 갈아서 마시고 있습니다. 언제이고 방문하신다면 무주선원 토굴에서 갈아서 마시는 원두커피 맛도 괜찮을 것입니다. 신도님이 올라오면 변변치 않은 곳 찾아주어서 감사하고 신도분이 안 오시면 정진할 수 있어서 좋고 다 좋은 일입니다.   


 

 

14. 돌담에 핀 찔레꽃.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현 토굴이 불편한 점도 있지만 주변에 거치적거리는 것이 없어서 편합니다. 이런 곳에 사는 것도 다 업이고 인연이겠지요?  

 

 

15. 법당위에서 마을을 바라본 것입니다.

 

 

 

16. 돌담 넘어 묘지들 참 끝없이 이여지지요. 그 속에 꿩이 엄청스레 많아요. 서울 촌사람이 와서 꿩을 보더니 신기해 죽을라고 하네요. 하 하  

 

 

17. 법당 앞에 핀 민들레.

 

* 수행은 마음을 밝히는 것입니다. 내 마음도 밝히고 고해의 사바세계를 밝히는 것입니다 하나의 촛불입니다 저는 변방 제주도 고내봉에서 하나의 촛불을 들었습니다. 사바세계에 마음을 밝히는 수행자가 많을 적에 어둠을 밝히는 촛불을 드는 사람이 많을 적에 이 사바세계는 아름다운 사바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몇 칠 후면 부처님오신 날입니다 부처님오신 날이 어디 하루뿐이겠습니까? 매일 매일 마음의 등을 켜는 부처님 오신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주선원에 방문하시는 가족 여러분 “성불하십시오”.       

  






    
    여자란 뭘까 
    여자가 여자를 모른다는 것은
    어쩜 너무 당연한 일
    삶에서  여자가  전면에 나서 주체로서 행띠를 보이며
    자신을 스스로 나타나게 할 수가 있을 까?
    설사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삶과 삶 사이에서는 
    그 역활이 크게 인정 받는다는 것이 사실적이다
    여자는 복잡하고 섬세하지만 두서가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진실이다
    체계적이기지 못한 점이 
    여자의 단점으로 크게 지적되어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여자의 본질이 
    두레박 팔자이면서 큰 소리는 오늘도 요란다
    여기서 중요한 현실적 사실이 누구에게나 인식하게 되는데
    여잔 자신의 오기에 대해 후회를 하면서도
    끝내 고집을 꺽지 못하겠다는 점을 크게 밖으로 나타낸다는 점이다
    여잔 쉽게 후회를 하고 곧 셀 수 없는 많은 번뇌를 거듭 하는 가운데서도
    적극적인 최선책은 포기하고 말고
    쉽게 다가서는 차선책을 무조건 적으로 받아들이고 말지만
    처음처럼 자신의 과거는 감추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러나 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고
    그 고통이 원인이 되어 일상생활에 크게 좌지우지하여
    자신의 인생을 서슴없이 망치는 일로 이어지게 하는 점이
    뚜럿이 발견되어 밝혀진다는 것이다
    남자는 초라하지만
    여자는 화려하다
    남자는 양면성이지만
    여자는 이중성이다
    * 시작노트......
      잘 알지 못하지만 최근 제 곁에서 머무는 
      어떤 남자의 입장만을 청취하고
      그대로 느낀 점을 옴겨 놓은 글 임을 밝혀 두고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