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촬요 / 05. 도는 중과 속인을 분별치 않는다.

2010. 7. 16. 19:0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문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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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는 중과 속인을 분별치 않는다.(道不在山野) 물음이라 . [속인(白衣)은 처자가 있어 음욕을 제하지 못했거늘 어떻게 부처를 이루리요?] 대답이라. [견성(見性=성품을 보는 것)만을 말했을 뿐 음욕은 말하지 않았으니 성품을 보기만 하면 음욕이 본래 공적해서 끊어 제할 필요가 없으며 또 집착하지도 않으리니 설사 남은 습기가 있더라도 해치지 못하리라.] 무슨 까닭인가? 성품은 본래 청정하기 때문이니 비록 오온(五蘊)의 색신 속에 묻혔더라도 그 성품은 본래 청정해서 물들이지 못하느니라. 법신(法身)은 본래 느낌(受:감수성)이 없으며, 주림과 목마름도 없으며, 추위도 더위도 없으며, 질병도 없으며, 은혜와 사랑도 없으며, 권속도 없으며, 괴로움도 즐거움도 없으며, 좋고 나쁨도 없으며, 길고 짧음도 없으며, 강함과 약함도 없어서, 본래 한 물건도 얻을 수 없건만, 다만 이 색신이 있기 때문에 주림과 목마름 추위와 더위 괴질 과 질병 등의 모습이 있게 되었나니, 만일 속이지 않게 되였 거든 마음대로 행동해 보라. 만일 생사 가운데서 자유로움을 얻어서 온갖 법을 굴리어 성인들의 신통과 같이 자유로와 걸림이 없 으면 편안치 않은 곳이 없으리라. 만일 마음에 의심이 있으면 결정코 온갖 경계를 통과하지 못 하여 생사의 윤회를 면하지 못하겠거니와, 만일 성품을 보면 전다라(전陀羅=천민)라도 부처를 이루리라. - 선문촬요 -

여기는 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