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달리이라마

2010. 7. 26. 20:2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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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달리이라마

우리를 노예로 만드는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집착이 없는 사랑은 모든 존재가

행복을 이루도록 소망하는 사랑이다. 이런 사랑은 모든 존재에게 똑같이 주고

모든 존재를 동등하게 맞이하는 존재 방식을 권하며, 인간, 동물, 정령, 신,

반(半)신 등 모든 존재들에게, 심지어는 지옥의 굶주린 존재에게도 자기를 베풀

 것을 권한다.

이 소망이 바로 타인들에게 헌신하는 길, 보디사트바의 길로 나아가는 구도의 초석이다.

관대하고 명철한 ‘정신’에서 나오는 올바른 동기가 낳는 본질적 토대인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세상에 마음을 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저 순수한 사변으로 머물 뿐이라면, 그것은 시들어 죽어 버리고 만다.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그런 사랑의 힘, 그것의 진정성과 진실은 우리의

생각들과 우리의 일상 행동들을 자양분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면의 조건들이 바깥 세상을 만들고 우리가 하는 행동들을 만든다.

우리와 가까운 이들이거나 우리가 여전히 두려워 하고 있는 이들,

더 없이 작은 세포 하나, 까마득히 먼 우주의 한 조각일지라도,

이들을 거듭나게 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

바로 여기에 우리의 참된 힘이 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서로 의존하고 있고 끊임없는 상호 관계속에 있다.

 다른 사람들을 고통과 그 원인들로 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사랑’의 길이다.

그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결심만 한다면, 보답에 대한 아무런 기대 없이

우리는 그 길을 갈 수 있다. 우리의 한계들, 우리의 이기주의와

두려움 등을 초극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바로 우리임을 자각해야 한다.

우리에게서 우러나는 사랑 한 조각 조각이 바로 우리 자신에게 바치는 자선이요

선물임을 잊지 말자. “타인이 우리요, 우리가 타인이다”는 경을 암송하며

그런 현실을 의식한다면, 또 이를 자명한 이치로 받아들인다면, 우리에게

깃든 빛과 힘은 ‘사랑’을 더없이 아름다운 깃발들로 장식하게 될 것이다.

 

 

좋은 마음이 고운 얼굴을 만든다 
    남을 증오하는 감정은 얼굴의 주름살이 되고, 
    남을 원망하는 마음은 고운 얼굴을 추악하게 변모시킨다. 
    감정은 늘 신체에 대해서 반사 운동을 일으킨다.
    사랑의 감정은 신체 내에 조화된 따스한 빛을 흐르게 한다.
    그리고 맥박이 고르며 보통 때보다 기운차게 움직인다.
    또 사랑의 감정은 위장의 활동을 도와 소화를 잘시킨다.
    이와 반대로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감정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동시에 맥박을 급하게 하며,  더 나아가 위장의 
    운동이 정지되어, 음식을 받지 않으며  먹은 음식도 부패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은 무엇보다도 
    우선 건강에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