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藥師瑠璃光七佛本願功德經)

2010. 8. 12. 22:3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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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경(藥師經)

      약사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藥師瑠璃光七佛本願功德經) 제1품 설법의 인연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여러 나라를 다니시며 교화하시다가, 비사리(毘舍離)국의 광엄성(廣嚴城)에 이르시어, 악음수(樂音樹) 아래서 덕망이 높은 비구 팔천인과 거룩한 보살들 삼만 육천인과 함께 계셨다. 그런데, 그들의 이름은 문수사리보살, 미륵보살, 대혜보살, 명혜보살, 산봉보살, 변봉보살, 지묘고봉보살,
      불공초월보살, 미묘음보살, 상사유보살, 집금강보살 들이었으니, 이러한 위대한 보살들이 우두머리가 되었었다. 그리고, 여러 국왕과 대신, 바라문, 거사와 천신(天神)들과 용 등 팔부 신중(神衆)과 사람 및 사람 아닌 것 등 헤아릴 수 없는 대중에게 공경히 둘러싸여 설법하셨다. 그 부처님의 가르침은 한결 같이 선량하고
      뜻이 오묘하여 순수하고 원만하였는데, 이렇듯 청정 결백한 진리를 보이고 가르치고 이롭고 기쁘게 하시어, 모든 이로 하여금 미묘한 수행과 원력을 갖추어
      위없는 진리에 나아가게 하셨다. 그 때 문수사리 법왕자(法王子) 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바른 어깨를 벗어 메고 무릎을 꿇고 공경히 합장하여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지금 헤아릴 수 없는 인간과 천신들이 법문을 듣기 위하여 모두 구름같이 모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처음 발심하신 때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세월 동안에 여러 부처님 세계를
      보셨사옵기 알지 못한 일이 없으시니, 원하옵건대 저희들과 이 다음 상법(像法) 세상의 중생들을 위하여, 여러 부처님의 명호(名號)와 본래의 서원 공덕과 국토의 장엄과 교묘한 방편의 차별상(差別相)을 말씀하시어, 모든 듣는 이로 하여금 업장을 소멸하고
      진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옵소서." 이에 부처님께서는 문수 보살을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참으로 갸륵하도다. 그대는 큰 자비로써 헤아릴 수 없는 업장 중생의 온갖 질병과 근심과 슬픔과 괴로움을 가엾이 여기고 그들을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나에게 여러 부처님의 명호와 본래의 서원 공덕과 국토의 장엄을 말하여 주기를 청한 것이다. 이것은 여래(如來)의 위신력(威神力)으로 말미암아
      이런 물음을 하게 되었나니, 그대는 착실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마땅히 그대들을 위하여 말하리라." 문수 보살은 여쭈었다. "바라옵건대 말씀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이 듣고싶어 하옵니다." 자료출처: 동국역경원 http://ebti.dongguk.ac.kr
      ◆ 약사여래불의 12가지 大서원 1. 내 몸에서 나오는 빛으로 세상을 비추고 모든 중생이 나와 똑 같이 되게 하리라 2. 내 빛을 보는 이들이 모두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고 모든 일을 뜻대로 이루게 하리라 3. 한량없는 지혜와 방편으로 모든 중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모자람이 없이 얻게 하리라 4. 그릇된 길을 걷는 이들이 모두 깨달음의 바른 길에 굳게 서게 하고, 모든 수행자가 대승의 길에 굳게 서게 하리라. 5. 중생들이 계율을 깨뜨려 나쁜 길에 빠지는 일이 없게 하리라. 6. 신체장애나 온갖 병에 시달리는 이들이 모두 단정해지고 모든 병고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7. 온갖 병에 시달리면서도 의지할 데 없고 약도 없는 가난한 이들의 모든 병이 사라지고 살림이 풍족해지게 하리라. 8. 여인들이 여자이기 때문에 받는 온갖 고통과 나쁜 일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9. 모든 중생이 악마의 그물과 이교도의 속박에서 벗어나 올바른 견해를 갖게 하리라. 10.나라의 법을 어겨 묶이고 갇혀 처형당하게 된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11.굶주림과 목마름에 시달려 나쁜 짓을 저지르는 이들을 배불리운 뒤 진리의 맛으로 궁극적인 안락을 주리라. 12. 추위와 더위, 모기, 파리 따위에 시달리는 헐벗고 가난한 이들에게 원하는 것을 모두 주리라. 「약사경」은 「불설약사여래본원경」을 줄여서 부르는 말인데, 1권으로 되어 있고 7세기 초 달마급다가 번역한 것이다. 이 역본으로는 당나라 현장이 번역한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과 의정이 번역한 「약사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 「관정경」제12권에 수록된 「불설관정발제과죄생사득도경」등이 있다. 약사여래가 세운 중생 구제의 12가지 대원은 일상생활의 매우 현실적인 소망을 담고 있어서 약사신앙은 일반대중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앙체계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12대원을 세우고 성불한 약사여래의 불국토는 동쪽으로 무수한 불국토를 지나가면 있는데, 그곳은 땅에 온통 유리와 보석이 깔려 있고, 건물은 보석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그곳에는 여인이 없고 탐욕과 악행, 괴로움도 없으며, 약사여래의 이름을 외우는 사람은 죽을 때 여덟 명의 보살이 와서 극락세계로 인도해주며, 약사여래상 앞에서 이 경을 읽으며 어떤 소원이든지 다 이룰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 약사경의 내용 「약사경」을 보면 약사여래가 동방세계에 불국토를 건설하여 유리광국이라 하고 그 세계의 교주가 되어 12가지의 큰 서원을 세워 일체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며 무명의 고질적인 병까지도 치료하겠다고 서원하고 있다. 그래서 약사여래를 유리광왕 또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이「약사경」이 번역 유포되면서 약사신앙은 급속히 성행하게 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고려대에 크게 번성하였다. 약사여래는 늘 좌우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우두머리로 하는 무수한 보살들을 거느리고 있으면서 질병에 신음하는 중생들을 구제하고 약사세계로의 왕생을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