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 불기의 경지에 오르면

2011. 2. 5. 12:1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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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의 책인 서경의 홍범에 나오는

오복(五福) : 다섯 가지의 복은


(1) 수(壽) : 장수하는 것
(2) 부(富) : 물질적으로 넉넉하게 사는 것
(3) 강령(康寧) :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
(4) 유호덕(攸好德) : 도덕 지키기를 좋아하는 것
(5) 고종명(考終命) : 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는 것

 

서민들이 원했던 또 다른 오복(五福)으로는


1. 치아가 좋은 것
2. 자손이 많은 것
3. 부부가 해로하는 것
4. 손님을 대접할 만한 재산이 있는 것
5. 명당에 묻히는 것을 말했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오복은 무엇일까요?

1, 건강한 몸을 가지는 복과
2, 서로 아끼면서 지내는 배우자를 가지는 복
3,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을만한 재산을 가지는 복
4, 생활의 리듬과 삶의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적당한 소일거리를 갖는 복
5, 나를 알아주는 참된 "친구"를 가지는 복을
현대판 신(新)오복(五福)으로 여긴답니다

 

그럼 우리 불자들에게 있어서 

오복은 무엇을 말할수 있을까요 


 

1.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

2.수행에 좋은 도량을 만나는 것

3.공부에 좋은 도반을 만나는 것

4.장애없이 불법 공부를 하는 것

5. 마침내 해탈의 기쁨을 얻는 것

이라 한다면 될것입니다

 

유유상종이요 동기상응이라

맑은 사람이 맑은 사람을 만나고

마음 닦는 이가

마음 닦는 이를 만나는 이치이니

맑은 사람 만나고자 하면

스스로가 먼저 맑을 것이요

마음 닦는 이를 만나려면

먼저 마음을 닦을 일이며

큰 그릇을 만나고자 하면

먼저 큰 그릇이 되도록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할것입니다

 

그릇전에 그릇들이

큰그릇은 큰그릇대로

종재기는 종재기대로

국대접은 국대접대로

밥그릇은 밥그릇대로 쌓여 있듯

자신을 잘 가꾸고 다스려서

능히 *군자불기君子不器라

불리울 정도의 경지에 이르르면

어느 자리 어느 장소에서도

모두의 환영을 받는 사람이 되고

기쁨을 전하는 사람이 될것입니다

 

우리 님들 신묘년 새해에는

천가지 재액은 눈녹듯 스러지고

만가지 복덕은 분에 맞게 들이소서

 

*군자()는 일정()한 용도()로

쓰이는 그릇과 같은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군자()는 한 가지 재능()에만 얽매이지 않고

두루 살피고 원만(滿)하다는 말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

 

 

 

 

부처 되는 길


선사들의 표현이 거칠고 과격한 것은
산 체험을 죽은 언어와 문자를 빌어 표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격적인 표현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거죽의 표현보다 그 속뜻을 알아차리면 정신이 번쩍난다.
  
임제 선사는 어록에서 말하고 있다.
'함께 도를 닦는 여러 벗들이여,
부처로써 최고의 목표를 삼지 말라.
내가 보기에는 부처도 한낱 똥단지와 같고,
보살과 아라한은 죄인의 목에 거는 형틀이요,
이 모두가 사람을 구속하는 물건이다.'

우리를 부자유하게 만드는 것들로부터
단호히 벗어나라고 임제는 요구하고 있다.
다시 말해 탈종교이다.
종교의 틀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남는가.
그 남는 것이 바로 진정한 종교의 세계이다.
이런 의미에서 임제는 가장 종교적인 사람이었다.

거죽의 세계에서,
껍데기에서 다 벗어나라.
왜 남에게 의지하고,
타인의 졸개가 되려 하는가.
부처라 하더라도,
성인이라 하더라도 그는 타인일 뿐이다.

그 가르침을 통해서,
그 자취를 통해서 오직 내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

불교는
부처를 믿는 종교가 아니다.
스스로 부처가 되는 길이다.
 

 

 

 

 

내 생에 단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