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얼굴 고운 말씨/성일스님

2011. 2. 12. 14:3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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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얼굴 고운 말씨***

 

              ...性 一 스님...

오늘도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기쁜 얼굴을 대할 때면 기뻐지고, 찡그린 얼굴을 대할 때면

짜증스럽고, 슬픈 얼굴을 대할 때면 함께 슬퍼지고 즐거운
얼굴을 대할 때면 같이 즐겁고 밝아진다.

또한 대화를나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명랑한 이야기를

나눌때면 마음이 밝아지고 우울한 이야기를 나눌때면 마음이
어두워지고 좋은 소리를 하면 금새 기분이 좋아지고
나쁜 소리를 하면 어느새 화가 난다.

이처럼 사람의 얼굴빛과 말씨는 숱한 사람을 만나면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나와 남을 위하여 참으로
중요하다. 이 중요한 일을 잘 실천 수행하여 불도를
성취한 법장비구의 서원과 수행을 <大無量壽經>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또 뜻한 서원을 성취하기 위해 정진 노력하고..

모든것은 공(空) 무상(無常)임을 깨달아, 존재하는

은 다 꿈이나 환상과 같은 것임을 알고, 악한 말 쓸데
없는 말과 자기나 남에게 해를 끼치는 망령된 말을
하지 않고, 좋은 말로 자기와 남을 다 이롭게 하는
말{和言}을 실천하고 남에게도 가르쳐 수행하게 하여,
한량없는 세월동안 수행을 쌓아서 많은 공덕 선근을
쌓았다"

이와같이 법장비구는 48원을 세우고 그 서원을 성취
하기 위하여 가지 가지 행을 수행했다. 대승불교의
구도자(보살)는 누구나 이 육바라밀행을 수행해야
하며 공(空)과 자비의 두가지 행을 더욱 실천하여
구체적인 수행태도로서 화안애어(和顔愛語)를 마음의
신조로 삼아야 한다.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고 좋은 말씨, 부드러운 말씨를
씀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생활화 할 일이거니와
깨달음이라는 인생의 지상목표를 달성하는데도 중요
하다. 화안이 몸으로 짓는 행위라면 애어는 입으로
짓는 행위이지만 그 기본이 되는 것은 마음이다.

항상 마음에 성냄이 없고 남에게 즐거움과 이익을 주
려는 기쁜 마음일때 얼굴빛은 온화해지고 말씨는 부드
럽고 좋아진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한결같이 못마
땅한 얼굴, 굳은 얼굴, 찡그린 얼굴, 피로한 얼굴,
성난 얼굴들을 한다. 또 말씨에 있어서도 얼마나 남
에게 괴로움을 끼치고 폐가 되는 말을 쓰며 살고
있는가.

우리 속담에 '웃으면 복이 오고,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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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 도종환
 


詩처럼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가슴을 저미며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눈물 없이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벌판을 지나 
벌판 가득한 눈발 속 더 지나 
가슴을 후벼파며 내게 오는 그대여 
등에 기대어 
흐느끼며 울고 싶은 그대여 

눈보라 진눈깨비와 함께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쏟아지는 빗발과 함께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견딜 수 없을만치 고통스럽던 시간을 지나 
詩처럼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사랑....홍난파 곡 / James GalwayFlute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