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보시는

2011. 2. 25. 22:5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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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

 

물감을 허공에 칠한들 허공이 물들 것이며
칼로 물을 끊은들 물이 끊어지랴.
사람의 마음이 물과 허공 같다면
어떤 물건을 대한들 좋고 싫음이 있겠는가?

 

- 작자 미상의 선시

 

 

 

 

진정한 보시는

 

옷감을 짜는 가난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탁발을 하시는 부처님과 마주쳤습니다.
그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말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은 이 실타래 밖에 없습니다.
비록 하찮은 것이지만 받아 주십시오."

실타래를 받아 드신 부처님은 환하게 웃으며
입고 있는 가사를 벗어 들고는
실타래의 실로 헤진 곳을 꿰매기 시작하셨습니다.

보시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베풀고 받으며,
베풀었다는 마음도 받았다는 마음도 없을 때
진정한 보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배관성

 

 

 

 

용서

 

상대방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면 괴롭습니다.
하지만'지금 이들이 나에게 깨달음을 이루어 주기 위해
시련을 주는 것이니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고
한 생각만 고쳐 잡아도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아무리 좋지 않은 일이라도 상대방에 대해 한발 물러서서
기도하고 발원하면 용서와 화해가 절로 이루어집니다.
마치 연꽃 봉우리가 터지듯이

마음이 활짝 열리게 되는 것이지요

 

- 지운 스님(동화사 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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