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3. 11:59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옷걸이 인생/무불스님
세탁소에 갖들어온 새 옷걸이에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마라"
새 옷걸이가 의아하여 물었다
왜,"옷걸이"라는 걸 강조 하십니까.
헌 옷걸이가 오랜 경험을 말해 준다.
"잠깐씩 입혀온 옷이 마치 자기의 신분인양.
착각하고 오만해지는 옷걸이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인생을 "시절인연"이라 부처님께서 가르치신다.
인생은 어찌보면 옷걸이와 같다.
명예도.잠깐, 재물도. 집도. 차도. 권력도. 젊은청춘도. 미모도 날씬하고.
건강하고, 한 것이 모두 잠깐 신세진 옷걸이에 불과하다.
잠깐 입었던, 영광과 행복이,
인생이란 옷걸이에 잠시 입혀지는 옷과 같은 것일 뿐이다.
우리의 육체도,그와같다.(불로초를 먹어도 늙지 않을 수는 없다.)
단 하나, 그와 다른 진리가 있으니 불생불멸 불구부정을 공부하는 일이다.
오온인 (五蘊皆空度)육체는 옷걸이에 불과 하다.
무엇을 일러 영원하다 하는 가?
조사(祖師)왈 일언지하돈망생사(一言之下頓忘生死)
생사 (生死)밖의 도리를 참구하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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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옛 賢人의 名言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일세,
꽃 좋고 열매도 많네,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아니 그칠세,
내가 되어 바다에 이르네.
- "龍飛御天歌" 에서-
자기를 아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고
천명을 아는 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복(福)은 자기에게서 싹트고
화(禍)도 자기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准南子"-
찰흙을 이겨서 그릇을 만들면,
그 빈 곳(無)이 담는 그릇으로서의 구실을 한다.
문이나 창을 내고 방을 만드는 경우에도
그 비어 있는 부분(無)이 방으로 이용된다.
그러므로 있는 것이 이(利)가 된다는 것은
없는 것(無)이 작용하는 까닭이다.
-"老子"-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해도 좋거니와,
의(義)롭지 않으면 부(富)인들 무엇하랴.
오로지 한 자식의 효도만 있다면,
자손이 많아서 무엇하랴.
어진 아내는 그 남편을 귀하게 만들고
악한 아내는 그 남편을 천하게 만든다.
-"명심보감"에서-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맛을 모른다.
이리하여 몸을 닦는 것은 마음을
바로 잡는데 있다고 이르는 것이다.
-"大學"에서-
유익한 벗이 셋 있고 해로운 벗이 셋 있느니라,
곧은 사람과 신용 있는 사람과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으로 사귀면 유익하며,
편벽한 사람과 아첨 잘하는 사람과 말이 간사한 사람을
벗으로 사귀면 해로우니라.
-"孔子"-
덕행을 이룬 현인은
높은 산의 눈 처럼 멀리서도 빛나지만,
악덕을 일삼는 어리석은 자는
밤에 쏜 화살처럼 가까이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어리석은 자는 평생이 다하도록
현명한 사람과 함께 지내도
역시 현명한 사람의 진리는 깨닫지 못한다.
-"법구경"에서-
나무는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진 뒤라야
꽃피던 가지와 무성하던 잎이
다 헛된 영화였음을 알고,
사람은 죽어서 관뚜껑을 닫기에 이르러서야
자손과 재화가 쓸 데 없음을 안다.
-"채근담"에서-
십년 만에 죽어도 역시 죽음이요,
백년 만에 죽어도 역시 죽음이다.
어진이와 성인도 역시 죽고,
흉악한 자와 어리석은 자도 역시 죽게 된다.
썩은 뼈는 한 가지인데
누가 그 다른 점을 알겠는가?
그러니 현재의 삶을 즐겨야지
어찌 죽은 뒤를 걱정할 겨를이 있겠는가.
-"列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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