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때와 죽을 때/법정스님
2011. 5. 7. 10:3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728x90
'살 때와 죽을 때'
/ 법정스님
살 때는 삶에 철저해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해 그 전부가 죽어야 한다,
삶에 철저할 때는
털끝만치도 죽음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일단 죽게 되면
조금도 삶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 된다
사는 것도 내 자신의 일이고
죽음 또한 내 자신의 일이니
살 때는 철저히 살고
죽을 때 또한 철저히 죽을 수 있어야한다
꽃은 필 때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질 때도 아름다워야 한다.
모란처럼 뚝뚝 무너져 내릴 수 있는 게
얼마나 산뜻한 낙화인가?
새잎이 파랗게 돋아나도록
질줄 모르고 매달려 있는 꽃은
필 때만큼 아름답지가 않다.
생과 사를 물을 것 없이
그때그때의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인생의 생사관이다.
우리가 순간순간 산다는 것은
한편으로 순간순간 죽어 간다는 소식이다.
현자는 삶에 대하여 생각하지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대가 준 고마운 선물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창가에서 마시는 모닝커피는 내 마음을 부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나에게 있는 작은 것 보다는 가난한 자를 더욱 풍성한 부자가 되게 하고 있습니다 감추어 두었습니다. 아직은 자랑하고 싶지도 않고 세상의 것과 바꾸고도 싶지 않아 그대가 나에게 준 것은 저네들이 자랑하는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기에 내 마음에서 벅차오르는 행복이 얼굴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흥얼거리는 콧노래는 세상을 걸어가는 가벼운 발걸음이 되고 그대를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영혼에 담긴 정말 좋은 그것이 봄 햇살을 받아 |
'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 > 오매일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효자의 눈물 독경/영인스님 (0) | 2011.05.14 |
---|---|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 (0) | 2011.05.07 |
병원단상/무불스님 (0) | 2011.04.29 |
경계를 놓아라 1 / 한마음 선원 (0) | 2011.04.24 |
한용운 스님의 시모음 (0) | 2011.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