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해탈 ,열반의 법등을 밝히신 부처님!/종범스님

2011. 7. 9. 17: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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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해탈 ,열반의 법등을 밝히신 부처님!

       ...종범스님...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어떤 바라문이 부처님 앞에 와서 물었다.
‘부처란, 무엇을 부처라 합니까? 부모가 이름을 지어준
것입니까? 누가 그 이름을 지어준 것입니까?’
이때에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게송을 읊어서 대답하셨다.
부처는 과거를 보고, 미래를 보며, 또한 현재를 본다.
세상의 생성과 소멸을 밝은 지혜로 꿰뚫어 안다.
닦을 것은 이미 닦았고, 끊을 것은 이미 끊었다.
그러므로 이름을 부처라 한다. 생겨난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허망한 것을 갈구하는 어리석음을 멀리 여의고, 진정한
깨달음을 얻었다. 그러므로 이름을 부처라 한다.

모든 사람들은 갈애의 집착으로 태어난다.
나는 일체의 갈애와 집착을 버렸다. 갈애와 집착을 버렸으니,
물에서 났으나 물에 젖지 않는 연꽃처럼, 나는 비록 세상에
났으나 세상에 집착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것은 생기면
반드시 사라지기 때문이다. 부질없음에 집착하는 번뇌의
뿌리를 뽑아버렸고, 생사의 되풀이가 끝났다.
그러므로 이름을 부처라 한다.”
이상은『잡아함경』권4의 경문이다.

경문의 법어처럼,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어서 생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므로 ‘부처님’ 이라 한다.
생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은 ‘생사해탈’이다.
부처님이 부처님일 수 있는 것은 깨달음으로
생사해탈을 이뤘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깨달음, 부처님의
생사해탈’ 은 중요한 사항이다. 부처님의 깨달음을 12연기로
설명한 것은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여기서 연기법(緣起法)에
대하여 조금 더 살펴보자.

『잡아함경』권12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어떤 수행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연기법은 부처님이 만든
것입니까?
다른 사람이 만든 것입니까?’ 부처님이 수행자에게 말씀하셨다.
연기법은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다.
그러니 연기법은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거나 세상에 출현하지
아니하거나 항상 존재한다. 여래도 연기법에 대한 바른 깨달음을
이루어 중생을 위해 가르친다. 이른바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므로 저것이 일어난다.
(此有故彼有 此起故彼起)’ 는 것이다.
무명으로 말미암아 행이 있고, 행으로 말미암아 내지는 생사의
고뇌가 있다.
무명이 없어지면 행이 없어지고, 행이 없어지면 내지는 생사의
고뇌가 없어진다.”

부처님은 이렇게 연기법을 깨달아서 생사해탈을 이루셨다.
해탈의 세계에는 열반(涅槃)의 기쁨이 있다. 부처님은 또한
스스로 성취한 생사해탈과 열반의 기쁨을 중생들도 얻을 수
있도록 널리 가르치셨다.
『증일아함경』권26에서 “모든 것은 다 없어진다.
과일도 익으면 떨어지며, 모임이 있으면 흩어짐이 있고,
태어남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다.”고 하였고,
『잡아함경』권46에서 “악업을 지으면 지옥에 떨어지고,
선업을 행하면 천상에 오르며, 수승한 묘도를 닦으면 번뇌가
없어져서 열반에 든다.”고 했으며,『별역잡아함경』권6에서
“모든 사물이 무상한 것이니, 이것은 나고 죽는 법이다.
나고 죽음을 소멸하여 그치면, 그것을 불러서 열반이라 한다.
(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乃名涅槃)” 고 하였다.

그리고 수승한 열반의 법락(法樂)을 거듭 천명하는 게송을 볼
수 있다.
“일체의 사물은 무상한 것이니, 난 것은 마땅히 죽음이 있다.
나지 않으면 죽음이 없으니, 이러한 열반이 가장 으뜸이다.
(一切行無常 生者當有死 不生不復滅 此滅最第一)”
(『증일아함경』권18)
“일체의 사물은 무상한 것이니, 난 것은 반드시 죽음이 있다.
나지 않으면 반드시 죽지 않으니, 이러한 열반이 가장 즐거움이다.
(一切行無常 生者必有死 不生必不死 此滅最爲樂)”
(『증일아함경』권23)
“모든 사물이 무상한 것이니, 이것은 나고 죽는 법이다.
나고 죽음을 소멸하여 그치면, 열반의 즐거움을 얻는다.
(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대반열반경』권하)

연기법은 빨리어로 빠띠짜사무빠다(paticcasamuppada)인데
‘말미암아서 함께 일어난다.’는 뜻이다. 연기법은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므로 저것이
일어난다.’는 어의이다.
12연기에서 ‘무명으로 말미암아 행이 있고, … 생으로 말미암아
노사가 있다.’ 함은 이를 이르는 말이다. 또한 연기법은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소멸하므로 저것이
소멸한다.
(此無故彼無 此滅故彼滅)’(『잡아함경』권13)는 의미이니,
12연기에서 ‘무명이 소멸하면 행이 소멸하고,
… 생이 소멸하면 노사가 소멸한다.’
는 가르침은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연기법은 다름이 아니라 ‘인과법’이며, 인과는
‘업인과보(業因果報)’란 말이다. 생사는 중생의 업인으로
이루어진 과보물이다.
생사업을 짓지 않으면 생사는 없다. 생사 없는 경지를 ‘해탈,
열반’ 이라 한다. 부처님은 중생들이 생사 없는 해탈,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하기 위하여 ‘4성제, 12연기’ 등의
교설을 끊임없이 펼치셨다.

-승가원-

 

 

차 한잔의 향기 속으로

 

 

산울림으로 전해오는

한잔의 향기는

어느듯 그리움에 식혀

눈물빛되어 사라지고

 

 

 

미쳐 피지못한 향기는

찻잔에 남은채

사랑의 추억에 젖어있네

 

 

 

은은히 들려오는

산사의 풍경소리는

비어있는 찻잔속에 반울림되어

내 가슴에 소리없는

향기로 젖어온다

 

 

 

명상음악 : 연인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