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면서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 / 老子

2011. 8. 13. 11:36사상·철학·종교(당신의 덕분입니다)/노장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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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면서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 / 老子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 是以萬物, 莫不存道而貴德.

도생지, 덕축지. 물형지, 세성지. 시이만물, 막부존도이귀덕.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命而常自然.

도지존, 덕지귀, 부막지명이상자연.

 

故道生之, 德畜之, 長之育之, 亭之毒之, 養之覆之.

고도생지, 덕축지, 장지육지, 정지독지, 양지복지.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元德.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시위원덕.

 

만물은 도에서 나오고

덕이 그들을 기르고

물체마다 형체가 있게 하며

환경에 따라 그들을 성장시킨다.

 

만물은 도를 존경하지 않는 것이 없고

그 덕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없다.

도를 존경하는 것과 덕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닌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에서 태어나고

덕이 그를 기르고 생장시키고 육성시키며

형태와 질을 주어 기르고 돌봐 준다.

도는 만물을 낳지만 소유하려 하지 않고

만들었지만 자랑하지 않고

길러내면서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

 

이것을 현묘한 덕이라 한다.

 

자연의 도가 아닌 것은 곧 막힌다 /老子

 

 

含德之厚, 比於赤子, 蜂채훼蛇不석, 猛獸不據, 攫鳥不搏.

함덕지후, 비어적자, 봉채훼사불석, 맹수불거, 확조불박.

 

骨弱筋柔而握固. 未知牝牡之合而全作, 精之至也.

골약근유이악고. 미지빈모지합이전작, 정지지야.

 

終日號而不사, 和之至也. 知和曰常, 知常曰明.

종일호이불사, 화지지야. 지화왈상, 지상왈명.

 

益生曰祥, 心使氣曰强. 物壯則老. 謂之不道. 不道早已.

익생왈상, 심사기왈강. 물장즉노. 위지부도. 부도조이

 

 

덕을 두터이 품은 사람은 어린아이와 같아

벌도 전갈도 뱀도 쏘거나 물지 않고

맹수도 덤비지 않고 사나운 새도 덮치지 않는다.

 

뼈는 약하고 근육은 부드럽지만 쥐는 힘은 강하다.

 

암수의 교합에 대해 아직 모르지만,

생식기가 저절로 일어서는 것은,

정기가 극치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종일을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 것은,

조화가 극치의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조화를 아는 것을 변함이 없는 도라 하고,

변함없는 도를 아는 것을 밝은 지혜라 한다.

 

무리하여 연명하는 것을 좋지 못한 징조라하고,

마음으로 기를 다스려 쓰는 것을 강하다고 한다.

 

만물의 기세가 너무 왕성하면 곧 쇠퇴하는 것을,

일컬어 영원히 변치 않는 도가 아니라 한다.

자연의 도가 아닌 것은 금방 그치고 만다.

 

도의 효능은 넓고도 커서 끝이 없다  / 老子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以祭祀不輟,

선건자불발, 선포자불탈, 자손이제사불철,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수지어신, 기덕내진, 수지어가, 기덕내여, 수지어향, 기덕내장

,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수지어국, 기덕내풍, 수지어천하, 기덕내보

,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고이신관신, 이가관가, 이향관향, 이국관국, 이천하관천하,

 

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

오하이지천하연재, 이차.

 

 

확고히 세운 것은 쉽게 뽑히지 않고

제대로 안은 것은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도를 지키어 나가면

자손의 제사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도로 몸을 다스리면 그 덕은 참된 것이 되고

도로 가정을 다스리면 그 덕은 여유가 있게 되고

도로 고을을 다스리면 그 덕은 오래도록 이어지고

도로 나라를 다스리면 그 덕은 나라를 풍족히 하고

도로 천하를 다스리면 그 덕은 천하에 두루 미친다.

 

그러므로 몸으로 몸을 보고

가정으로 가정을 보고

고을로 고을을 보고

나라로 나라를 보고

도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본다.

무엇으로 세상이 그리되는 것을 알 수 있는가

도의 광대무변한 효능에 의해 알 수 있다

 

 

 

 

Subject : 건강한 식사법 / 선재스님

 

소화효소 없는 쌀, 발효식과 함께 드셔야 독소 빠진답니다 .

사찰 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이 말하는 건강식사.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선재 스님은 “나는 의사가 아니다. 치료를 해줄 수는 없다.

음식으로 마음을 맑게하고, 몸 속의 독소를 배출해 병고를 녹이는 방법을

일러줄 수는 있다” 고 말했다. [사진작가 하지권]

 

380. 장독대 숫자다.

사찰음식의 대명사로 통하는 선재(善財·55) 스님이 꾸리는 살림이다.

그냥 장독대가 아니다. 거기에는 7~10년씩 묵은 간장이 담겨 있다.

스님은 지난해 가을 이 간장을 떠다가 미국으로 갔다.‘미국 최고의 요리학교’로

불리는 뉴욕의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간장 맛을 선보였다.

7년 묵은 간장이었다.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은 하나같이 “놀라운 맛!”이라고 감탄했다.

서울에서 선재 스님을 만났다.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스님에게 음식과 자연, 몸과 수행을 물었다.

 

 -40세에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가 음식 때문에 살았다고 들었다.

 “아버지와 오빠, 두 분이 간경화로 돌아가셨다. 마흔 살 때 내게도 간경화가 왔다.

의사는 ‘1년밖에 못 산다’고 말했다. 그냥 죽음을 받아들이려 했다.

그런데 속가(俗家)의 어머니 가슴이 너무 아플 것 같았다.”

 

 - 그래서 어찌했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걸어서 10분 거리를 서너 번씩 쉬면서 갔다.

일단 절집에서 맡은 소임을 그만 두었다. 그때만 해도 음식을 아무 거나 먹었다.

조미료도 넣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빵도 먹고, 라면도 먹었다. 일단 그걸 다 끊었다.

그랬더니 몸에서 조금씩 면역력이 생기더라.”

 

 -식사는 어떤 식으로 했나.

 “시골에서 장 담그고, 그걸 먹었다. 아침은 가볍게, 점심은 나물을 기름에 묻혀

먹기도 했다. 저녁은 아침보다 많게, 점심보다 적게 먹었다. 밤에는 안 먹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났다. 병원에 갔더니 ‘앓았던 자리에 흔적은 있는데 항체가 생겼다.

이런 경우는 1000명 중에 1명도 안 된다’고 하더라.”

 

-무엇이 병을 치유했나.

 “간장·된장 등의 장류와 김치, 제철음식만 먹었을 뿐이다. 그리고 충분히 쉬어주었다.

그랬더니 우리 몸의 치유력이 작동하더라. 그때 알았다. 발효음식이 중요한 걸 말이다.”

 

 -왜 중요한가.

 “음식은 약도 되고, 독도 된다. 음식이 소화되고 난 뒤엔 장에 변이 남는다.

그건 독소를 내뿜는다. 그래서 배설이 중요하다. 발효음식은 그걸 도와준다.”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서양의 주식은 빵이다. 빵은 발효음식이다. 그들은 와인도 곁들여 먹는다.

와인은 발효음식이다. 고기를 와인에 절이는 것도 같은 이치다.

고기의 독성을 와인이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의 주식은 뭔가. 쌀이다.

쌀에는 소화 효소가 없다. 그래서 김치와 장류, 장아찌 등을 함께 먹는 거다.

그런 발효음식이 소화를 돕고, 배설을 돕는다. 거기에는 수천 년의 지혜가 녹아 있다.”

 

 

아토피에 좋은 선재 스님의 된장배 추찜

 

-제철음식은 왜 중요한가.

 “제철음식은 치료약이자 예방약이다. 계절에 따라서 병이 오고,

계절에 따라서 치료제가 온다. 그래서 계절에 따른 음식을 먹으면 병도 치료된다.

가령 오이는 차가운 기운이 있다. 소금에 절인 오이를 여름에 먹으면 약이 된다.

그러나 겨울에는 독이 될 수도 있다.그걸 중화시키려면 오이를 매운 고춧가루에

묻히거나 고추장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

고추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우리 몸 안의 면역력이 달라진다.

 

 -식견이 대단하다. 사찰음식 때문인가?.

 “스님들은 산에서 산다. 산나물은 산사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다.

바다 근처에 사는 사람이 미역이나 다시마를 자주 먹는 것과 마찬가지다.

산에 살다 보면 자연스레 산짐승과 친해진다. 산짐승이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일러준다.”

 

 -어떤 식으로 일러주나.

 “예를 들어 뱀이 피부에 뭐가 났다. 그런데 ‘소리쟁이’라는 들나물에

자기 몸을 비빈다. 그랬더니 뱀의 피부가 낫더라. 또 덫에 걸려서 다친 토끼가 있다.

그런데 ‘톱풀’을 씹어서 자기 몸에 바르더라. 그랬더니 낫는다. 그걸 지켜보면서

아는 거다. 소리쟁이·톱풀을 먹으면 독소가 빠지는구나. 실제 그걸 먹으면 장

운동을 촉진하고, 우리 몸의 독소를 품고서 배설하는 할을 한다.”

 

- 산짐승도 자연의 일부다. 자연이 일러주는 건가?.

 “그렇다. 자연이 우리에게 지혜를 주는 거다. 약은 독이란 말과 통한다.

우리 몸을 치료하는 약도 실은 독이다. 약초가 강하다는 말은 독이 강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데치거나 삶아서 독소를 중화한다. 음식을 먹을 때도

간장이나 고추장이 그런 역할을 한다. 발효음식이 독을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요리와 수행, 둘은 통하나.

 “그렇다. 가령 3000원짜리 배추를 샀다. 그 배추가 내 손에 오기까지를 보라.

배추는 햇빛과 물과 흙과 바람의 기운을 받고 자랐다. 그런 기운이 배추와

함께 내게 오는 거다. 거기에 양념을 하는 거다. 그게 배추의 수행이다.

양념을 통해 부족한 건 채우고, 넘치는 건 뺀다. 그런 과정을 통해 배추가 익는다.

그럼 김치가 된다. 그게 배추의 성불(成佛)이다. 수행도 같은 맥락이다.”

 

- 현대인은 음식에 노출돼 있다. 어떻게 먹어야 하나?

부처님께선 小食 하라고 하셨다. 육식보다 안 좋은게 과식이다.

소화가 잘 안돼 몸에 독소가 쌓인다. 밥 먹을 때는 꼭 발효음식을 함께 먹어라.

모든 음식의 소화와 배설을 돕게 된다. 수행도 그렇다.

마음의 소화, 마음의 배설이 잘 되는 게 수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