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사건과 개독이 설치는 이유-선민의식

2011. 8. 13. 17:57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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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독이 설치는 이유와 선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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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번성한 이유 중 하나는 선민의식입니다.
본래 작은 부족의 종교였던 유대교는 자기 부족만 선민으로 여호와의 백성으로 선택받았다고 구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땅이 없던 그들이 남의 땅인 팔레스타인을 빼앗아 부족국가를 세우는데 절대적인 단합이 필요했기 때문에 시대적 요구에 의한 선민의식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후대 예수님은 그 대상을 확대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유대인만 선민이라고 부르짓었습니다만, 후대 신약이 정해지던 ad300년경 그 대상이 전세계로 확대되었던 것입니다.

누구나 알다시피 선민의식에 투철한 부류가 여호와증인들입니다.
144.000명만 구원받고 예수가 재림하면 왕이 되어 기성기독교인 포함해서 모든 인류를 다스리는 왕이 된다는 선민의식에 혹해서 죽어라고 믿는 것입니다.

통일교나 몰몬교나 모두 마찬가집니다만, 이런 선민의식은 기독교 전제에 자존심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순신장군 김구선생 세종대왕 노무현대통령 하물며 법정스님 성철스님 모두 지옥불에 빠져 영원히 죽지않고 고통 받아야 하는데 나는 여호와에게 선택반은 존재라서 천국에서 영원히 호의호식하며 산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하긴 고통스런 세상에서 그런 환상이라도 가지는 것이 때로는 자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행이나 공덕없이 여호와를 믿기만 한다고 천국 가고, 여호와 여자조차 듣지 못한 사람은 선택받지 못해서 지옥간다는 것을 믿을려니 좀 불편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깨닫고보니 이 세상에 고통이 왜이렇게 극심한가?
이유는 서로 미워하기 때문이다.
구약성경에서 여호와는 노상 죽이라 살륙하라 겁탈해라 강간해라는 명령을 수천 번 하고 있는 악신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나 예수는 여호와를 사랑의 하나님으로 가르치노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듯이 너희들도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그 모본으로 내가 너희들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는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마.......

부처님은 이 세상에 왜 이렇게 죽이고 죽고 전쟁하고 빼앗고 노예와 종으로 지배하고 학대하고 계급을 지어 부려먹고 도둑 강도에 사기치고 강간하고 질투하고 시기하는가? 이 고통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깨닫고보니 사람에게 욕심과 악의가 가득차 있는데, 그 욕심과 악의는 이 세상 모든 물질이 영원하고 자기라는 존재가 영속할 것처럼 집착하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세상 물질은 결국 허물어지고(무상) 사람 역시 100년을 못넘기고 몸과 정신이 사그라들 것을(무아) 마치 자기라는 존재가 영원히 살고 내 것이라고 하는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부처님은 세상과 자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법 즉 무상무아를 깨닫는 법으로 8정도라는 수행법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사랑하고 연민하면서 이웃을 해치지 않고 이익되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지내는 세상을 만드는데 모범을 보이시기 위하여,
왕자의 몸으로 출가하셔서 51년을 거지옷을 입고 수레 한 번 타지 않으시고 직접 밥을 빌어 하루 한끼 조금 드시고 돌이나 나무침상에서 무소유하고 욕심없는 삶을 사시는 모습을 직접 보이시므로서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피안을 직법 그려 보이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3년 고행과 부처님의 51년 고행은 시간적인 차이는 있을지라도 그 위대한 뜻은 조금도 다르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신약에서 천국은 저 세상이 아닌 너희들 마음 속에 있다 하셨고, 부처님은 이 세상에서 진정한 기쁨인 해탈을 얻으라 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지저분하게 살아도 저 세상만 좋은 곳에 가면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땅에 태어난 자로서의 도리 즉 존재목적을 잃은 허무주의자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기독교인이든 불교인이든 악한자든 선한자든 약자든 강자든 그 모든 자는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자입니다.

어줍잖은 선민의식으로 남을 죽이고 태러하고 전쟁 일으키고 아무나 지옥간다는 것이 정말 예수님 뜻일까요?

기독교를 믿지 않는다고 사탄이고 마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워하는 그 마음이 사탄마귀인 것입니다...

원불사 단현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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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 본 에릭, "에릭이 잘못했다"

곰돌이 2011.08.13 02:14 http://blog.daum.net/jmy386/12413352

 

 

 

  

 

그룹 '신화'의 멤버였던 에릭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 펜과 종교적인 발언으로 설전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순서를 되짚어 보면 이렇습니다.

 

 

1. 평소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자신의 신앙고백적인 글들을 올리고 공유했다.

 

2. 그 내용 중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게 가장 큰 죄" 라는 내용이 포함된 글을 올렸다.

 

3. 이 글에 거부감을 느낀 펜이 "기독교와 관련된 좋은 말은 괜찮지만 오빠의 종교적 확신으로 오해할 내용은 삼가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법정스님의 "믿지 않는다 하여 자신의 자식이라 하는 인간들을 지옥불에 던져버리는 당신네들의 신들을 난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차라리 난 지옥에 가서 당신네 신에게 버림받은 그 억울한 영혼들을 구제하겠다." 는 내용을 참고해달라고 했다.

 

4. 이 글에 발끈한 에릭이 "공개적인 공간에서 그런 얘기 하지 말라함은 트위터를 하지 말란 얘기인가요? 아니면 공개적인 공간에선 자신을 숨기고 위선자로 광대로만 있어 달란 건가요? 고민 있는 분들은 상담해드리고 받은 분들은 만족해하고 있는데 님은 대체 무슨 권리로 굳이 리플라이 찾아보고 카톡까지 찾아와서 장문의 컴플레인을 남기시나요?" 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5. 이 글을 본 펜은 에릭의 반응에 놀란 듯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 조금 자제해 주시는 게 맞지 않나 해서 얘기한 거다. 극단적으로 가지 말아 달라”고 글을 남긴 이유를 설명하며 “기분 상하신 거 같은데 죄송하다. 제가 주제넘은 행동을 한 것 같다”고 사과를 전했다.

 

6. 여기서 또 에릭은  "마음은 숭고하지만 법정스님도 마음속에서 살인을 하셨잖습니까? 육신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아도 영혼이 살인을 저질렀다면 그 영혼이 천국과 지옥 심판대 앞에 섰을 땐 절대 봉사활동 20시간 훈방조치 따위로 쌤쌤 칠 수 있는 논리가 아니다. 감방에서 살아야 한다. 법정스님은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말씀 안 했죠? 그럼 죄송스럽지만 구제할 수 있는 조건에도 적합하지 못하다" 고 했다.

 

7.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에릭은  "혼날 땐 혼나고 틀렸다 싶음 반성하더라도 아직은 전체 글의 오고 감과 맥락으로 봤을 때 죄송할 필요는 있어 죄송하다 했지만 반성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대략 순서별로 정리하면 위와 같습니다.

 

이에 다른 트위터들의 반응은 확연히 갈라집니다. 평소 교회에 냉소적인 분들은 "에릭이 개독광신도였다니..." 라는 반응이고, 기독교인들은 "에릭이 우리 형제였다니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에릭이 자신이 믿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적인 글을 올린건 개인의 자유이고, 또 자신의 이런 신앙적인 내용의 글에 부정적인 반응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겠습니까. 그걸 알면서도 굳이 그런 글들을 올린것 또한 그의 신앙적인 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그러나 사실 기독교인들의 신앙고백이 남의 눈치를 보거나, 상황에 어울리게끔 조금은 조심스럽게 하지않죠. 대부분은 막무가내식의 고백이 마치 하나님이 "그래 그 용기가 맘에 드는구나" 라고 생각하는줄 압니다.

 

그래서 온 몸에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두르고 확성기를 틀고, 지하철에서 노래를 부르고, 심지어 사찰에도 들어가서 "우상을 처부수자" 며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기도 하지요.

 

 

"자기 신앙을 남이 알도록 공개하는 행위를 왜 하는가"

 

에릭도 마찬가지지만 자신의 신앙을 남에게 공개하고, 그 신앙적인 고백을 네트워크를 통해서 확산시키는 행위가 과연 옳은가 하는 점을 지적하려고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런 행위를 정당화 시키는 근거를 성경의 내용에서 찾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 "너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 "너는 먹든지 마시든지 주를 위해 하라" 등등의 구절들이겠지요. 어떻습니까 이 구절들에서 적극적이고 도발적인 행위가 연상되십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당신이 활동하시던  당시의 바리새인들이 길거리와 사거리에서 자신들이 헌금 많이하고, 기도 많이 한다고 자랑하며 고함지르고 다니는 꼴을 못보셨습니다. 그러면서 "너희는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라"고 했고, 금식도 자랑하지말고 오히려 금식한다는 표를 내지말고 깨끗하게 다니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자기 신앙을 지나치게 자랑삼아 이야기하는것을 보는데요. 대부분 이들의 외침에는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고, 그 목적이 불투명하고 진정성도 없습니다.

 

 

"전도는 시끄럽게 하는게 아니라, 섬김과 희생으로 하는 것"

 

개신교인들은 마치 길거리에서 시끄럽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천당을 외치면 누군가 듣고 회개하고 교회를 다니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그 내용을 더 알기위해 교회에 등록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없다고는 못합니다. 그러나 그런식으로 한 명의 사람을 얻기 위해서 수 백명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방법이 과연 효과적일까요.

 

사람들은 기독교인의 행동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저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저들이 믿는 대상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니 깡패들이 돌아다니며 90도로 인사하는 '형님'은 깡패이고,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 존경을 표하며 인사하는 사람은 '영적 지도자' 입니다.

 

학생들의 습관을 보면 선생을 알 수 있고, 자식들의 행동을 보면 부모의 가치관을 알 수 있듯,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예수가 어떤존재인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들의 지나친 신앙심 때문에 듣는 욕이 결국 자기가 믿는 신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요.

 

또 기독교인들 중에 "내가 믿는 하나님을 남에게 자랑하는게 당연하다. 내가 받은 구원을 자랑하지 않겠는가" 라며 남들에게 '자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엉터리같은 믿음이 어디 있습니까. 그 자랑이 과연 "나는 천국간다, 너는 못가지? 메롱.." 이런 식입니까? 아니면 "내가 가는 천국을 너도 같이 가자"고 자랑하는 것입니까. 그런 자랑을 하려면 당신은 천국을 누리고 있는 사람처럼 사랑이 넘치고, 인자하며, 남을 배려하고 마치 천국에서 온 천사처럼 살고 있습니까?

 

 

"예수를 전하려면 너희들이나 잘하세요"

 

결론적으로 에릭의 트위터 글은 자신의 신앙표현으로는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스스로 그렇게 믿고 있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 권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펜의 요구에 대해서 그는 지나치게 자신의 신앙만이 오직 유일하고 절대적이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그 대응이 서툴렀습니다.

 

"법정스님도 마음으로 살인했다"는 발언도  자칫 비기독교인들이나 불교도들에게는 와전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이 말은 성경에서 예수님의 발언을 법정스님에게 인용한 듯 합니다. 예수는 인간의 드러난 행위가 아닌 근본적인 내면의 악을 꾸짖습니다.

 

실제 간음을 하지는 않았지만 음란한 마음을 품으면 이미 간음한 것이나 다름 없고, 형제를 보고 '라가(유대인의 욕)' 라고 하는자는 이미 마음에 살인을 한 것이다 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에릭도 이 구절을 인용해 법정스님도 살면서 누구를 미워한 적 있을 것이고, 결국 성경적인 입장에서는 마음으로 미워한 것이 곧 살인이나 다름 없다는 해석을 한 것입니다.

 

이런 발언도 트위터에서 가볍게 하기에는 너무나 오해의 여지를 많이 안고 있어서 조심했어야 하고, 성경을 모르는 자기의 펜과 나눌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철부지 어른이 옆집 아이가 장난감 총으로 '빵' 했더니, 갑자기 집에 뛰어들어가서 진짜 총을 들고나와서 '다다다다다' 하고 갈기면서 "나는 순교자다" 라고 외치는 꼴입니다.

 

펜이 그정도 요구를 했으면 그냥, "제가 믿는 하나님에 대한 신념을 지키고 싶을 뿐입니다" 라는 정도의 이야기로도 충분히 에릭 자신의 신앙심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의 이같은 '오버액션' 들이 일반인들에게는 얼마나 황당하게 보이는지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고싶고, 복음을 전하고 싶다면 "너나 잘 믿고 말씀을 더 깊이 배우고 고고한 인격을 갖추세요"

 

하나님의 말씀을 남에게 전하는건 쉽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자기 스스로에게 전하는게 진짜 교인입니다. 목사들이 강단에서 남에게 외치는 건 잘하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전하지도 않고 실천하지도 않아서 오늘날 한국교회 목사들의 수준이 '성추행범'과 함께 취급되고 있는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본인도 그걸 못해서 목사 되기를 포기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부디 남에게 고함치며 '천당'을 외치기 전에, '지옥'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 조용히 다가가서 당신이 경험한 '천국'을 공짜로 전해주면 좀 안됩니까?  

 

왜 꼭 천당을 얻기위해 일요일마다 교회와서 가뜩이나 깎인 월급에서 십일조와 헌금을 삥 뜯기고 목사한테 몸 바치고, 만신창이가 돼야 됩니까? 

 

 

 

 

 

 

 

1

공명조 共命鳥


실크로드의 전설에 몸은 하나지만 머리가 두 개인

공명조(共命鳥)라는 새가 있습니다.

둘이 서로 마음을 모아야 살 수 있지만

그들은 늘 상대방을 시기하고 미워했습니다.

시기심에 눈이 멀어 마침내 상대방에게

독약을 먹이는 지경에까지 이으러

결국 함께 죽고 말았습니다.


공명조는 전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새일까요.

 

- 백승권 (동화작가)

 

 

 

2

몸과 입과 마음

 

한 청년이 덕 높은 스승의 문하에 찾아와 제자가 되기를 청하자

선배들이 문하에서 지켜야 할 수 백 가지 규칙을 일러주었다.

청년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는 그 규칙을 지킬 자신이 없습니다."

마침 스승이 밖에서 돌아오다가 집으로 돌아가려는 청년을 만났다.

"왜 돌아가려 하는가?"

"규칙이 너무 많아 다 지킬 수 없습니다."

스승이 청년의 얼굴을 살펴본 후 물었다.

"세 가지 규칙은 지킬 수 있겠지?"

"세 가지는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럼, 네 몸과 입과 마음을 깨끗이 하라. 규칙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 이용범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