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1. 13:1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땅의 농부가 아니라 하늘의 농부’가 되는 수행
결실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농촌의 농부만이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것이 아닙니다. 씨를 뿌린 모든 이들은 자신이 노력한 결실을 얻게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이 막 언덕에 이르자 제에 참석차 왔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부처님께 경의를 표하였습니다.
나는 밭갈이 하고 또 씨를 뿌리고 먹습니다. 당신도 밭갈이 하고 씨를 뿌리고 잡수시오.”라고 물었습니다.
지혜의 쟁기를 가지고 마음 밭을 갈아 깨끗한 종자를 뿌리고 계(戒)를 지켜 열반의 결실을 수확한다. 그대도 또한 이들 같이 열반의 결실을 거두지 않겠는가?”
의사는 밧줄이고, 깊은 생각은 뿔(犁頭)이고 지침이다. 몸을 막고 음식의 종류를 제한하고 먹는 것은 잡초를 예방하여 진실로 풀 베는 것이 되고, 유화는 멍에를 떠나는 것이 되며, 부지런한 정진은 속박을 떠나 안온에 드는 첩경이다. 이렇게 하여 내일 소(默牛)는 근심 없는 곳에 이르러 다시 돌아옴이 없다. 만일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밭갈이를 하고 나면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될 것이다.”
당신은 땅의 농부가 아니라 하늘의 농부입니다.” 삼도의 마지막 단계로 수행을 끝내고 다시 더 배울 것이 없는 최고의 단계)의 성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맺을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마음 수행을 위해 정진했는지 뒤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점검을 하여 정진의 마음을 더욱 굳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3년 동안 ‘일심청정 관음정진 백만독 백일기도’을 봉행하여 지난달 회향 합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용맹정진하신 분들은 사찰에서 회향의 결실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 결실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어디에다 표시를 해둘 수 없는 것이지만 분명 자신의 마음이 그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땅의 농부가 아니라 하늘의 농부’가 얻은 결실이기 때문입니다. 용맹정진으로 얻은 결실이 더욱 금강석 같이 견고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멈추지 말고 항상 정진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무학의 성자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 > 발심수행장·수행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법수행. 참선 이전의 수행법 (0) | 2011.11.18 |
---|---|
'해주세요' 말고 '하겠습니다' 기도해야 이뤄진다 (0) | 2011.11.12 |
쫑카파 대사의 기도문 (0) | 2011.11.04 |
엄마! 벽과도 수행 너무 신기해요!! (0) | 2011.10.28 |
수행이란 나 자신이 되는것 / 법상스님 (0) | 2011.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