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행품 12~13장 제각기 제 몸을 위해 하나니 그 업은

2012. 1. 20. 23:4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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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각기 제 몸을 위해 하나니 그 업은

     

     

     

     

    법구경 악행품

     

     

     

    제12장

    부사위행 호지여악 각자위신 종불패망

    夫士爲行 好之與惡 各自爲身 終不敗亡

    대개 사람이 어떤 일을 행할 때 그것을 좋아하거나 미워하거나

    제각기 제 몸을 위해 하나니 그 업은 마침내 없어지지 않는다.

     

     

     

    제13장

    호취지사 자이위가 몰취피자 인적몰지

    好取之士 自以爲可 沒取彼者 人亦沒之

    남의 것 가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지만

    남의 것을 모두 앗아 올 때에 남도 또한 그의 것 앗아 가나니라.

    =================무심지덕=해===================

    무명으로부터 생기한 중생이 오온에 속박되고 노예가 되어 어떤

    일을 행할 적에 그것을 좋아하거나 미워하거나 하여 제각기 제

    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하는 것이니 그렇게 스스로 행한 선업

    이든지 악업이든지 업의 과보는 시간과 공간으로 짜인 오온에

    갈무리되어 없어지지 않는다.

     

     

     

    내 물건 내 재산을 남이 훔쳐 가면 괴롭고 도둑맞은 물건을

    찾기 위해 관에 신고하고 찾아주길 바라는 것처럼 내가 남의

    물건을 탐내고 훔쳐서 그 훔친 물건을 좋아하고 스스로 만족

    해하며 물건을 도둑맞은 사람은 얼마나 괴로울지 생각하지

    못하는 나쁜 업은 마침내 없어지지 않으며 골짜기에서 메아리

    가 돌아오듯이 어떤 방법으로든지 반드시 그 과보를 돌려받게

    된다.

     

     

     

    어리석은 자들은 남의 물건을 훔치고 거짓말하고 하는 업이 잠깐

    동안 탈로 나지 않았다고 만족해하고 즐거워하지만, 반드시 그

    업장에 갈무리된 나쁜 씨앗이 자라 열매로 맺힐 때는 그보다 큰

    괴로움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계행을 어기지 말라 하신 것이며 마음에 도둑질하는

    생각이 있으면 결코 마음이 탁하고 맑지 못해 선정을 얻지

    못하고 선정을 얻지 못하면 밝은 지혜를 얻지 못하므로 늘

    마음이 탁하고 어지러워서 선한 일을 짓지 못해 선지식이나

    정토에 인연을 맺지 못하고 혹 선지식을 만나더라도 외면

    하고 배움을 거부하여 달아남으로 지혜를 얻을 인연을 얻지

    못하므로 서로 훔치고 서로 빼앗는 남의 물건을 탐하고 도둑

    질하는 악습만 점점 쌓여 악의 구렁텅이에 스스로 빠져 살게

    된다.

 

 

 

 

나눌 수 있는 행복

 

 

사랑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마다 친구가 있고

 

선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외롭지 않고 

 

정의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함께 하는 자가 있고...

진리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듣는 사람이 있으며

자비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화평이 있으며

진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기쁨이 있고

성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믿음이 있고

부지런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즐거움이 있으며

겸손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화목이 있으며

거짓 속임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불신이 있고

게으름과 태만을 가지고 가는자는
가는 곳곳마다 멸시 천대가 있고

사리 사욕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원망 불평이 있고

차별 편벽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불화가 있다...

 

 

-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