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행품 8~9장 조그만 악도 가벼이 말라! 물방울이 모여 항아리를 채우듯

2012. 1. 16. 23:3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728x90

 

     

    조그만 악도 가벼이 말라! 물방울이 모여 항아리를 채우듯.

     

    법구경 악행품

     

    제8장

    세인무문 불지정법 생차수소 하의위악

    世人無聞 不知正法 生此壽少 何宜爲惡

    세상 사람들이 들음[聞]이 없어 아는 것[知]이 없고 바른

    법[正法]을 알지 못하며

    이 세상에 태어나 얼마 살지도 못하면서 하필 나쁜 일만

    골라서 하는가.

     

    제9장

    막경소악 이위무앙 수제수미 점영대기

    莫輕小惡 以爲無殃 水滴雖微 漸盈大器

    재앙이 없을 것이라 하여 조그만 악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방울방울 떨어지는 물이 작을지라도 쌓이고 쌓여 큰 그릇

    채우나니

    (무릇 이 세상에 가득한 죄도 조그만 죄가 쌓여 이루어진

    것이라네.)

    =================무심지덕=해=================

    들음이 없어 무지하여 바른 법을 알지 못한다 함은 곧 법의

    실체를 모르기 때문이요. 법의 실체란 오온이 공함인데 이

    이치를 모르고 오온에 속아 탐진치로 살기 때문에 사람이

    얼마 살지도 못하면서 나쁜 일만 골라서 악업을 쌓는 것이다.

     

    이렇게 세세생생 뒤바뀐 사람들의 견해를 바른 법으로 인도

    하기 위한 절대사 인연으로 개시오입 하신 것이 부처님의

    깨달음에 의한 가르침이요. 그것을 글자로 모아 기록한 것이

    경전이며 공덕이 부족한 무지한 세상 사람들에게 수지독송케

    하여 정법으로 인도하여 지혜롭게 함이다.

     

    이 불법을 듣고 배운다는 것은 착한 업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백천만겁 난조우라 하였으니. 이처럼 우리가 불교 경전을 수지

    독송 할 수 있는 인연은 매우 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불법을 만난다 하더라도 업장이 두터운 자는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법을 비방하고 외도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오히려 오늘날 일부 선자(禪者)들이 이 교학을 폄하하고

    일체의 경전 보는 행위를 금기시하여 그 결과로 정견을 세우지

    하고 무지하여 스스로 바른 법도 알지 못하여 무지선 암중선

    에 들어 덕산의 방망이를 들어 깨달았다고 착각하는 이가 있다,

    이는 오십마장에 빠진 외도 일 뿐이다.

     

    그르므로 많이 듣고 배우고 하여 지혜로운 불자가 되어 작은 죄

    라고 하여 가볍게 생각하여 짓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재앙이 없을 것이라 하여 작은 죄라 하더라도 가볍게 생각하여

    자주 지어 쌓아서 습관이 되면 마치 방을 물이 모여서 큰 항아리

    채우듯이 결코 큰 죄를 짓고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람이

    것이다.

     

    사람들이 무거운 악업을 지어 육도에 빠져 윤회를 거듭하게

    되는 것은 불법을 듣지 못하여 인과의 법을 알지 못해 무지하기

    때문이다.

     

    무릇 이 세상에 가득한 죄도 조그만 죄가 쌓여 이루어진 것이니

    이는 곧 정법을 듣지 못하고 바른 법을 이해하지 못하여 뒤바뀐

    소견으로 탐욕에 물들어 죄를 쌓아 모았기 때문이다.

     

'그대' 詩 : 김준태, 曲 : 한보리, 노래 : 허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