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월암큰스님

2012. 2. 17. 14:4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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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월암

 

   며칠 후면 구름 속에서 한가위 보름달이 환하게 비칠 것이다. 법구경에 "전에는 깨어있지 못한 사람이, 후에 깨어있게 되면, 그는 이 세상을 비춘다.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이라는 말이 있다. 깨어있지 못하다는 것은 주의 깊지 않고 정신이 산만하고 집중되지 못하고 흐트러진 상태를 말한다. 즉 위빠사나에서 마음챙김에 머물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초기불교에서 말하는 깨어있는 사람이란 분명하게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수행자에게 깨어있는 마음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잠시라도 마음을 놓쳐서는 안된다. 이것이 선수행에서 말하는 마음집중의 요체이다. 깨어있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하든지 집중한다. 명상을 하면 명상에, 참선을 하면 참선에, 일을 하면 일에, 공부를 하면 공부에, 운동을 하면 운동하는 것에, 기도를 하면 기도하는 것에 온 마음을 집중하여 몰입하게 된다. 오직 집중하는 마음에는 망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일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된다.

   선에서 깨어있다는 것은 일체의 바깥 경계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것을 달마선에서는 심불기(心不起)라고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심불기(心不起)란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일어나되 집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마음이 고요한 상태를 선정(禪定)이라 말하고 마음이 깨어있는 상태를 지혜(智慧)라고 말한다. 따라서 선종에서는 선정과 지혜를 함께 닦는 것을 정혜쌍수(定慧雙修)라고 한다. 이것을 간화선에서는 성성적적(惺惺寂寂)이라 한다. 적적(寂寂)이란 번뇌망상이 일어나지 않고 마음이 고요한 것을 말하며 성성(惺惺)이란 화두가 확연히 드러나 화두로 깨어있는 것을 말한다. 일체 번뇌망념을 여의고 존재의 실상에 대한 의심으로 화두일념하게 되면 자연히 성성적적(惺惺寂寂)의 정혜쌍수(定慧雙修)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선(禪)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인가? 바깥의 경계, 즉 칭찬하는 말, 비난하는 말, 좋은 사람, 미운 사람, 좋은 것, 나쁜 것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하며 화두로 깨어있는 것이다.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일체 사물이나 마음의 경계를 대함에 공(空)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공한 마음은 일체개공(一切皆空)의 상태를 말한다. 일체개공의 상태를 깨닫는 것을 본래부처라고 한다. 따라서 수행자는 언제 어디서나 본래부처로 살아가는 것이다. 본래부처, 즉 부처로 생각하고, 부처로 말하며, 부처로 행동하며 살아가는 것이 본래부처의 삶이다. 

   본래부처의 삶이란 일상생활 가운데 항상 일체개공의 마음, 즉 제로(0: 空)의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인식의 주체인 나(我)도 공하고(我空) 객관대상인 법(法)도 공하므로(法空) 일체개공이라 하고, 또한 제로(0)의 마음이라 한다. 제로의 마음이란 어떠한 경계에도 곱하기 제로하는 것을 말한다. 천만백만의 경계가 밀려오더라도 일체개공의 자리에 서서 곱하기 0(空)하게 되면 언제나 0의 세계가 전개된다. 아무리 많은 수 억만 곱하기 0(空) 이라도 언제나 0 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평상심이다. 평상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선의 생활이다.

   그런데 일체가 공한 상태를 공적(空寂)이라 한다면 공적한 가운데 신령스럽게 아는 것이 있으니 이것을 영지(靈知)라고 한다. 공적한 가운데 영지한 것이 또한 평상심이다. 일체가 공하여 고요하다면 신령스럽게 아는 이것은 또한 무엇인가? 다시 말하면 나 자신도 공하고 대상도 공하여 일체가 공이라면 보고듣고 느끼고 아는 이것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여기부터 이뭐꼬가 시작된다.이뭐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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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 시그널 음악 모음

 

01. La Playa - Claude Ciari 02. Wheels - Billy Vaughn
03. Le Dernier Train De Les Pase- The Spotnicks 04. Le Concerto De La Mer- Jean Claude Borelly
05. That Happy Feeling - Bert Kaempert
06. Afrikaan Beat - Bert Kaempfert
07. Le Regiment De Sambre Et Meuse
- Boston Pops Orch. 08. In the Year 2525 - Franck Pourcel
09. Toccata - Paul Mauriat 10. Blade Runner - Vangelis

 

11. Pipeline - Chantays 12. La Reine De Saba - Paul Mauriat
13. Le Temps d'un Ete - Jean Patrick 14. Je N'Pourral Jamais T'Oublir - Paul Mauriat
15. El Bimbo - Paul Mauriat
16. Emmanuelle - Danielle Licari
17. Emmanuelle Ll - Francis Lai 18. C'est Bon Tout Ca - Francis Lai
19. Aquarelle Et Jeunes Filles - Francis Lai 20. Un homme est mort - Francoise Hardy

 

21. Emmanuelle - Gergely Robert 22. Les Parapluies De Cherbourg - Danielle Licari

23. Emmanuelle - Pierre Bachelet 24. Isadora - Paul Mauriat
25. Merci cheri - Frank Pourcel
26. Adieu, Jolie Candy - Frank Pourcel
27. Take Five - The Dave Brubeck Quartet 28. Moments In Love - Art Of Noise
29. Thanksgiving - George Winston 30. Going Home - kenny G

 

31. Bossa Baroque - Soweto String Quartet 32. Manha De Carnaval - Steve Barakatt
33. Tanju Okan - Serefe
34. Les Violons D'acadie - Alain Morisod & Sweet People
35. Feels So Good - Chuck Mangine
36. Give it all you got - Chuck Mangine
37. Satisfaction - Vienna Symphonic Orche. 38. I Want Some Lovin - Louis Prima
39. Prince Of Cheju - 양방언 40. Music Box Dancer - Frank Mills

 

41. Dance (CUSCO) - Inka 42. Recuerdos De La Alhambra - Narciso Yepes
43. Wild Flower - Paul Mauriat 44. Stand By Me - John Lennon

45. one More Cup of Coffee - Bob Dylan 46. Butterfly - Paul Mauriat
47. Malaguena - Strings 48. Adagio - Kenny Wen
49. Etreinte - Nathalie Fisher 50. You - Rod Mckuen

 

51. To The Children - Denean 52. Corazon , Corazon - Raul Di Blasio
53. Penelope - Paul mauriat 54. La Tristesse De Laura - Patrick Juvet
55. Orfeo Negro - Horea Cris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