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한마디로 일러서 이야기할 때

2012. 4. 20. 17:2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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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한마디로 일러서 이야기할 때

    

 

오늘은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설법하실 때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마 우리 카페 불자님들도

불교는 대체로 어렵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아니야 의외로 불교는 쉬운데

내가 이해가 부족하거나

스님들 설법이 어려운 것이야

하는 분도 계실것입니다

 

불교를 한마디로 일러서 이야기할 때

칠불통게라는 게송이 있습니다

 

일곱분의 부처님이 설하신

불교의 공통적인 가르침이라는 의미인데

일곱분은 대예참문 네번째 조문에 나오시는

제일 과거 비바시불에서 제칠 석가모니불을

일컫는 것이지만 삼세에 모든 부처님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출현한 그 모든 부처님들이

공통으로 설하신 가르침은 바로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라고 하는 것이니

모든 악은 짓지 말고 뭇 선은 받들어 행하라

그리하여 그 마음이 맑아지는 것

이것이 모든 부처의 가르침이다

라는 것입니다

 

아주 쉽고도 간명한 말씀이신데

여기에는 그럼 선은 무엇이고 악은 무엇이며

마음을 맑히는 것은 무엇이고 방법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뒤를 따르게 되는 것이니

그에 대한 질문마다 답변을 하신 내용이

바로 팔만사천대장경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설법하실 때나

재가 불자 혹은 비불자들을 상대로 말하실 때

대기설법 혹은 수기설법이라고 하는 형식을 빌어서

상대의 근기에 따라 설법하시는 것이

일반적인 설법의 경우이고

간혹 대중들의 근기와는 관계없이

깨침의 세계에 대한 직설적인 논법을 통해서

대중들이 스스로 그와 같은 자리에 이르러야만

이해하고 알수 있는 법문을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선을 행하고 악을 그치게 하기 위한

방비지악의 의미로 계율이라는 것이 나왔으니

수구섭의신막범 여시행자능득도

守口攝意身莫犯 如是行者能得道

하리라 하는 게송도

입과 생각과 몸 즉 삼업으로 짓게 되는

열가지 업을 잘 다스리고 삼가면

능히 도를 얻으리라 하시는 것이니

계율은 부처님의 행이요

교는 부처님의 말씀이며

선은 부처님의 마음이 되어서

계를 잘 지키는데서 마음의 안정이 이뤄지고

마음의 안정을 통해 지혜가 일어나는 것임을

계정혜 삼학이라 하는 것입니다

 

삼학이요 사성제며 팔정도라는 가르침이

너무 자주 이야기 되는 것이어서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을지는 몰라도

부처님의 초전법륜에서 구시나가라에 이르는

사십구년동안의 법문이 이것을 떠나

다른 것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다만 하나를 알아도 올바르게 실천하려는 노력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생각이 됩니다

 

 

이 모두가 부처님 덕분입니다 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