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내려놓으면 암(癌)도 낫는다

2012. 5. 18. 11:2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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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내려놓으면 암(癌)도 낫는다.”

 

불자님들

5월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날씨도 좋고 행사도 많습니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도 병에 걸려

투병 생활하며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병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사람은 누구나 어떤 병에 걸려 본 일이 있거나, 장차 걸리게 됩니다.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러나 병에 걸려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는

빨리 완쾌해서 이 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은 점점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삼 년 전 어지름 증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던 불자님으로부터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 불자님은 ‘메르니씨병’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었는데, 어지름 증 때문에 식사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심지어 걷기도 불편하니 세상이 항상 회색빛으로 보여 그 고통은 말로 표현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내 병을 낫게 해 주는 사람에게는 평생 종살이라도 하겠다고 방을 붙이고 싶을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이 때 스님은 그 불자님의 상담을 충분히 들어주었으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불자님 이제부터는 병을 이기려고 하지 마십시오. 어차피 그 병은 쉽게 낫지를 않습니다. 어지름 증이 나면 그것을 ‘음, 또 어지름 증이 나는구나! 그래 어지름 증이 날만한 일을 내가 했겠지. 그래 어지름 증아 싫 컷 어지름 증을 일어나게 해라. 대신 난 어지름 증이 날만한 일을 한 데 대해서 참회하련다. 그리고 그 증표로 벽과도 수행에 나무아미타불을 매일 6천 번 이상하고 또 금강경 사경을 계속하련다. 그러니 너는 싫 컷 어지름 증을 일으키고 난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련다.”이렇게 병과 대화를 하여 보세요.

 

요체는 병을 무조건 이기려고 하거나 피하려 하지 마세요.

이렇게 그 불자님은 스님이 시킨 대로 병과의 대화를 나누고 매일 아미타불을 1만 번 씩 염송하고, 지장경을 매일 1독하고, 또 금강경을 사경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어지름 증이 계속되었지만 개의치 않고 병과 대화하며 정진을 계속해 갔습니다. ]

그렇게 60일 이상을 하였는데 63일 만에 신통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지름 증이 있지만 그것에 게의 치 않고 약수터까지 다녀오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거의 혁명적인 일이었습니다. 종래에는 슈퍼마켓까지만 가도 어지러워서 토하게 될 것 같아 계속 방에만 있었던 것입니다.

 

그 불자님은 환희심이 나서 계속 정진한 결과 지금은 병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천배도 할 정도로 쾌차하게 된 것입니다.

그 불자님은 자신의 큰 경험을 이제 주변사람에게 나눔을 해주고 있습니다.

 

◇ 스님이 젊은 시절 장교 후보생대에서 훈련을 받던 때였습니다. 그 당시 지옥 훈련이란 것이 있었는데 여름철 밤에 숲속에 팬티 바람으로 부동자세로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기가 왱왱 거리며 피를 빨아 먹습니다. 모기가 얼굴을 물어도 인상을 쓸 수가 없습니다. 손을 물어도 손을 움직이면 기합을 받습니다.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그리고 구대장들이 말합니다.

“군인의 기본은 부동자세다. 천지가 무너져도 움직이지 않는 기개를 길러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장교가 된다.”라는 소리가 정말 듣기 싫습니다.

 

그 소리를 자꾸 들으면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갑니다.

 

한 때는 모기가 달라 들어 몸에서 피를 뽑지 못하게 온몸에 힘을 주면 몸이 단단해져서 조금 효과도 있지만 계속 힘을 주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또 명상법으로 단전에 정신을 집중 하는 법을 해봅니다만 모기가 계속 수많이 달려들면 혹시 뇌염모기가 물어 뇌염이 걸리지 않을까라는 공포심이 나게 되면 그것도 허사가 됩니다.

그래서 많은 후보생들이 움직여서 큰 벌을 받습니다.

이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 어차피 움직이면 기합을 받을 것이니, 뭐 모기에게 헌혈 좀하지. 그놈들도 먹고 살려고 이렇게 온 것이 모기에게 이 몸 보시 좀 하자.”이런 생각을 하자 그렇게 근질근질하고 따끔하고 아프던 생각이 좀 무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한 후 아무리 고된 훈련도 잘 넘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고된 훈련이라 생각지 않고 돈 주고도 사지 못할 귀한 경험을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여기에 수행의 깊은 비밀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 간암 말기환자가 어떤 스님을 찾아갔습니다.

이때 스님이 말했습니다.

어차피 보살님은 돌아가실 것이니, 돌아가실 때 가시더라도

부처님 전에 전생과 이생에 지은 죄업이라도 참회하고 가시오.

그러면 내생에는 이런 몹쓸 병에 걸리지는 않을 것이오.

그러니 매일 매일 절을 하시오. 지쳐서 쓰러질 때까지 해 보시오.

 

이 말을 듣고 보니 그 불자는 “그래, 스님 말씀처럼 절이나 실컷 하자. 절하다가 죽으면 부처님께서 좋은 곳으로 나를 인도해 줄 것이야!”라는 생각이 들자 힘이 나게 되었고 당장 그 날부터 매일 천배씩 계속하다보니 어느 듯 매일 삼천 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3개월을 넘기기 어렵다고 했는데 3개월이 되어도 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6개월을 매일 절 삼매에 들었는데 6개월 후에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담당의사가 깜짝 놀랐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암이 흔적도 없이 사라 졌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기적이.”라고.

이러한 경우는 매우 많습니다.

 

 

◇ 그러나 기적은 없는 것입니다.

위 불자가 어차피 죽을 몸 참회기도나 실컷 하다 죽겠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

자신이 그동안 가져왔던 암에 대한 공포를 완전히 놓아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 공포가 사라지고 매일 절을 했으니, 암이 재미가 없어 그의 몸에서 떠나가게

된 것입니다.

 

실제 사람들이 자신이 암에 걸린 줄 모르고 열심히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자면

암이 낫게 됩니다. 그런데 멀쩡하던 사람도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생각에 빠지면

‘암에 걸리면 죽는다.’라는 자기 암시에 걸리게 되어 실제로 병이 나빠지게 되고

결국 암으로 죽게 됩니다. 이 때 암은 자신이 이겼다고 의기양양해 합니다.

 

암은 스트레스나 특히 공포심이 오면 암이 크게 활성화하게 됩니다.

반대로 마음을 툭 놓고, “그래 어차피 암에 걸렸으니 죽지 않으면 살겠지.

죽을 때 죽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좋은 일이나 실컷 하자. 참회기도나

절이나 실컷 하자.”

 

이렇게 암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으면 암이 재미가 없어서 그 몸을 떠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 다음은 태국의 영적인 스승 ‘아잔브라흐마 스님’의 법문내용입니다.

심한 고통을 내려놓는 법에 대하여 세 명의 수행자가 각각 자신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1) 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첫 번째 수행자가 ‘내려놓기’명상을 시도합니다.

‘내려놓으라.’ 그는 자기 자신에 부드럽게 말하고 기다립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그는 다시 말합니다.

‘내려놓으라.’ 그런 식으로 그는 자신에게 계속 내려놓으라고 강요합니다.

 

◇ 우스운 일 같지만 보통 우리 모두가 하는 방식이 이와 같습니다.

즉 엉뚱한 것을 내려놓으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바로 ‘내려놓으려는’ 그 마음입니다.

우리 안에서 사사건건 통제하려고 드는 그 감독관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 감독관이 누구인지 잘 압니다. 나에 집착하는 마음입니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우리 안에서 그 감독관이 사라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2) 두 번째 수행자는 고통이 밀려올 때 이 충고를 기억하고 그 감독관을 내려놓습니다. 그는 고통과 마주앉아서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상상합니다. 그러나 10분이 지나서도 고통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때 그는 마음을 내려놓아도 별 효과가 없다고 불평합니다.

 

◇ 그러나 두 번째 수행자는 고통과 협상을 시도한 것입니다.

“ 내가 10분 동안 마음을 내려놓을 테니, 너 고통은 사라져 줘야 한다. 알겠지?”라고.

 그러나 그것은 고통을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고통을 제거하려고 하는 노력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렇게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고통은 사라지지 않을 뿐입니다.

 

(3) 세 번째 수행자는 고통이 찾아올 때 그 고통에게 이와 같이 말합니다.

“고통이여, 네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하든 내 마음의 문은 너에게 언제나 열려있다.

 그러니 언제나 안으로 들어오라.”

 

이 세 번 째 수행자는 고통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머물도록 허락합니다.

설령 평생 머물러 있을지라도! 그리고 더 나빠지더라도 거부하지 않습니다.

고통에게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그는 고통을 통제하려는 마음을 버렸습니다.

그것이 바로 내려놓는 것입니다.

고통이 머물러 있든 떠나든, 그에게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이 때만이 고통은 사라집니다.

 

그래서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에 이르기를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쉬우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 불자님들

지금 본인이나 가족이 병고에 시달리고 계시는 분이 있으면

위 ‘아잔브라흐마 스님’의 법문이나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을

꼭 깊이깊이 헤아려서

이때가 마음공부하기 가장 좋은 시기임을 깨달으시고

병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시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병과 더불어 잘 살게 되고

나중에는 병이 재미가 없어 스스로 떠나버리게 됩니다.

여기에 수행의 비밀이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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