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품 7~8장 밝음을 보려 하면 부디 선한 마음을

2012. 9. 8. 06:1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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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승 이야기

 

 

옛날 하회땅에 유 정승이 있었는데

7대 할아버지가 재를 넘어가는 갈림길에다 집을 한 채 지어 놓고

 

배고픈 사람에게는 밥을,

옷 없는 이에게 옷을,

신 없는 사람에게 신을,

노자 없는 사람에게 노자를 주기를 30여 년 동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사는 곳이 넓은 벌판인데

그 사람의 소원은 그곳에 그의 자손이 꽉 차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토록 많은 공덕을 베풀었으므로

이러한 원력이 이루어져

그 집안에 백의(白依) 정승(政丞)이 났다고 합니다.

그러니 논에 물이 아무리 있어도 뒷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결국 말라 버리는 것과 같이

전생에 복을 조금 지었더라도

금생에 내가 논에 뒷물 넣듯이 좋은 일을 많이 하여

음덕을 많이 베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 경봉스님 법문 중에서

 

 


Rondo Venez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