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을 통해서 수다원과를 이루면 - 해월스님

2012. 10. 19. 10:2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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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통해서 수다원과를 이루면

 

 

 

 

 

부처님과 승단을 위하여

기타태자의 숲을 사서 절을 지어드린

급고독 장자에게는 깔라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부처님이나 스님네들이 집에 오시면

훌륭한 법문을 듣는 것에 관심이 없고
부끄러워하며 숨어 버리는 습이 있었답니다

 

장자는 아들이 자칫 법을 멀리 하다가
후에 낮은 세계에 태어날 것을 걱정하여
아들의 습관을 고쳐 보려고 이런 방편을 씁니다

 

장자는 아들에게 초하루와 보름 날
부처님이 설법하시는 수도원에 다녀 오면 
일정 액수의 용돈을 주겠다 약속하고

설령 법문을 듣지 않고 온다 하더라도
그에 관계 없이 돈을 주겠다던 약속을 반드시 지킵니다

 

그렇게 몇번을 거듭하고 난뒤에

여러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이나
기원정사에 다녀오는 것이 익어지자

장자는 다시 아들에게 말하기를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설하신

법문속의 가르침 게송을 한 구절 외워서
돌아와 아비에게 알려 주면

더 큰 용돈을 주리라 약속을 하니

이전에는 절에 가도 부처님을 찾지 않다가
그때부터 부처님이 설하시는 법석에 참여하고

따로 부처님을 뵈온 자리에서 게송을 하나 청합니다

 

부처님은 쉬운 게송 하나를 일러 주고는
좀체로 외워지지는 않도록 방편을 쓰시니

장자의 아들은 쉽게 외워지지 않는 게송을

거듭해 외워 보려고 열심히 노력하다가
선근 인연이 있었던지 마침내 수행의 첫단계인

수다원과를 성취하게 됩니다

 

이렇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우친 깔라에게

세상의 온갖 것에 대한 바른 견해가 생기고 보니
그때부터 장자에게 받는 돈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오직 신실한 믿음을 자발적으로 일으켜서

삼보에 귀의한 훌륭한 제자가 되어 갑니다

 

숫기없는 아들이 부처님을 가까이 하게

방편을 써서 뜻을 이룬 급고독 장자가

어느 때에 부처님께 가니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칭찬하셨다 합니다

 

"장자여! 그대 아들은 이제
세계를 다스리는 전륜성왕보다,
그리고 천상의 대범천왕보다
더 큰 보배를 갖게 되었느니라"
 

하시고는 다음과 같은 게송을 읊으십니다

 

"이 땅 위에서 왕이 되는 것보다
또는 천상세계에 태어나기보다
더 나아가 우주를 지배하는 것보다
수다원과를 성취함이 훨씬 더 낫다"

 

*수다원과(須다陀洹果): 거슬러 흐름(逆流) 
생사의 흐름에 거슬러 여섯가지 티끌경계

六塵境界(: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에 물들지 않고

오로지 무루업無漏業을 닦아 두터운 번뇌가 나지 않음을 얻어서

결정코 지옥과 축생과 아수라의 낮은 종류의 몸을 받지 않으며

7생 이내에 마침내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것이 수다원과이다.


급고독장자가 사용한 방편이나

우리 부처님의 선교방편이 하나가 되어

마음의 문을 열고 마침내 모든 수행자들이

이르고자 원하는 첫번째 관문인

수다원과를 얻은 장자의 아들도 참 훌륭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불자님들도 자녀들을 위하여

부모의 자상한 배려와 관심 속에서

불교유치원과 어린이회 학생회 법회나 템플스테이 등

여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를 유도하여

신실한 불자로 살아갈수 있도록 자녀를 인도하는

부모의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행을 통해서 수다원과를 이루면

천왕이 되는 것보다 더 귀한 보배를 얻는다

하시는 부처님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오는 저녁입니다

 

이 모두가 부처님 덕분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원효사 심우실에서

 

 

海月스님 : 공주 원효사 주지 

House(언덕위의 하얀집)

Vicky Leandos

  
 
There's a white house in a town
Old and scared and tumbled down
I can build it up once more
That's what memories are for

마을에 하얀 집이 있지.
낡아서 험악하고 쓰러져가는 그런 집.
난, 지나간 옛 기억을 위해
그 집을 다시 지어볼까 해.


There'a fire, a chair, a dream
Was I six- or seventeen
As the years go by you'll find
Time plays tricks upon the mind

벽난로와 안락의자와 꿈이 있었지.
그건 열여섯이나 일곱일 때 일이야.
하지만,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시간이 우리에게 장난치는 걸 누구나 알게 되지.


White house joy will disappear
What became of yesteryear
With my mother and my father there
I knew love was everywhere

하얀 집의 기쁨은 사라지고
다 옛날 일이 되어버렸지.
그 집에는 아빠 엄마가 계셨고,
온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했었지.


Was it hate that closed the door
What do children know of war
Old and scarred and tumbled down
Gone the white house in the town

그 집 문을 닫아걸은건 "미움"이란 것이었어.
아이들은 전쟁이 무엇인지 알까?
낡아서 험악하고 쓰러져가는 그런 집...
마을의 하얀 집은 이젠 가고 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