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닦는 법/마음살림살이/삶의 목표

2012. 11. 2. 09:4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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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표

내가  이 업장을 닦겠다 하지 말고 진실한 마음으로 그냥 부처님 하고 바쳐보라.

마치 어두운 방에 전등 스위치를 켜는 것과 같을 것이다.

 

백 선생님 말씀에"마음속에서 올라오는 네 마음을 부처님전에 바쳐라.

바치는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난 공경심이지,

거기 누가 요구한 것도 아니니라.

공경심으로 상용되지 않으면,

있다 없다가 된다.

자꾸 바쳐서 공경심으로 상용되어 자연히 알아지고 실현되어야 한다.

부처님 전에 공경심을 내면 증거가 없으니 상이 없다.

공경심이 날 때 법계에 가득한 법문을 듣는다"

 

"마음 닥는 집안에서는 보통 분별망상을 놓아라,

끊어라.

버려라,

쉬어라고 가르치지만 백 선생님께서는 "내가 아무 힘도 없이 무슨 방법으로

마음 깊숙이 숨어 있다가 올라오는 거센업보와 번뇌를 높고 끊을 수 있겠는가.

내가 끊겠다면 오히려 아상 연습이니 번뇌와 업보를 부처님 전에 공경심으로

바쳐야 한다."

고 말씀하셧다.

 

백 선생님 말씀에 "번뇌를 공양 올리면 공양 올린 공덕을 짓고

부처님에 대한 공경심이 연습되면 주고 받는 업보의 그늘이 해탈되어

밝음을 이룰 수 있으니 지금 바로 이 순간 내 마음을 !

부처님전에공경심으로 드려라."

 

마음속을 늘 들여다보는 연습은 공부의 근본이다.

남과 대상을 보지 말고 내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면 마음이 빠져 나와

거리의 사람들을 따라가 버리지 않는다.

마음이 늘 자신의 바치는 공경심과 함께 있을 때가 방심치 않는 경우일 것이다.

내면의 세계에서 게으름,

악심,

애욕,

등 근본업들이 언제 튀어 올라올지 모르니 살얼음 위를 걷는 사람처럼

방심은 금물이다.

방심은 마음 들여다보는 일을 게을리 한다는 말이다.

 

금강경은 석가여래 당신의 마음 살림살이를 있는 그대로 털어놓으신 말씀이다.

이는 몸과 마음이 거짓껏 건강하셨던 석가여래께서 하루해로 비유하자면

밝음의 경지가 정오의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셨을 때 하신 법문이기게

 광명 그 자체라고 하셨다.

그래서 부처님의 마음 덩어리고 광명 덩어리인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면

3천년 전 석가여래의 밝음을 향하고  그 밝음에 통하게 되어 자기 마음의

그늘진 업장은 해탈되고 재앙은 소멸되고 성리는 밝아질 수 있다고 하셨다.

 

자신의 굽어진 마음을 바르게,

얕은 마음을 깊게,

좁은 생각은 원만하게,

어두운 생각을 밝게 바꾸어 나가려는 자신의 부족을 깨치는

 지혜가 앞서야 할  것이다.

인간적인 모든 선입주견은 옳지 않은 줄 알고

그것을 바치는 데서 지혜는 크게 자란다.

 

 

 

 

 


음(知音)

                                                     

 

옛날 중국 진(晉)나라에 거문고의 달인

유백아(兪伯牙)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날 자신이 태어난 초(楚)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어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다. 그리고 휘영청 밝은 달빛을

바라보며 거문고를 뜯었다. 

그 거문고 소리를 몰래 엿듣는 사람이 있었다. 

고향 친구인 종자기(種子期)라는 사람이었다.

 

놀랍게도 종자기는 "지음(知音)"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었다.

백아가 달빛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는 달빛을 바라보았고,

백아가 강물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뜯으면 종자기도 강물을 바라보았다.

거문고의 소리만 듣고도 백아의 속마음을 읽어 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의형제를 맺고 헤어졌다.

이듬해 백아가 다시 고향땅을 찾았을 때 종자기는 죽고 없었다.

백아는 친구릐 묘를 찾았다. 마지막 최후의 한 곡을 뜯고는

거문고 줄을 끊어버렸다. 그리고 다시는 타지 않았다.

이 세상에 자기 거문고 소리를 제대로 들어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백아절현(伯牙絶鉉)"의 고사(故事)다.

이때부터  "지음(知音)"은 마음까지 통할 수 있는

"절친한 친구"를 뜻하게 되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지음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

눈빛만 보아도 마음을 읽어내고 영혼을 읽어내는 친구!

부부도 아니고 연인도 아니지만 마음이 통하는 면에서는

부부나 연인을 뛰어넘는 도저히 끊을 수 없는 관계의 사람!

 

말한마디에서, 잠시 나누는 눈빛, 잠깐 잡는 손길에서 몸의 소리,

마음의 소리영혼의 소리까지 읽어내고 나누는 사이다.

이보다 더한 지고의 지음이 또 있을까?

이 보다 더한 에너지가 또 있을까?

이보다 더한 사랑이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다.

사랑하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지음이다.

서로 지음이 되도록 승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입에서는 아무 소리를 내지 않아도 마음의 소리,

영혼의 소리를 읽어내고"힘내세요!"하며 밝은 미소를 건네는

친구에게 진정한 지음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 고도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