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불품 6~7장 사공은 잘 물을 건너고

2012. 10. 26. 11:4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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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은 잘 물을 건너고

 

 

 

 

법구경 술불품(述佛品)

 

 

 

제6장

아기무귀보 역독무반려 적일행득불 자연통성도

我旣無歸保 亦獨無伴侶 積一行得佛 自然通聖道

나는 이미 돌아가 보호할 것 없고 또한 혼자 있으면서

짝할 이 없었다.

한 결 같이 행을 쌓아 부처가 되어 저절로 거룩한 도를

통달했다네.

 

 

 

 

제7장

선사능도수 정진위교량 인이종성계 도다위건웅

船師能渡水 精進爲橋梁 人以種姓繫 度者爲健雄

뱃사공이 물을 잘 건너려면 정진(精進)을 다리[橋]로 삼아야

하건만

사람은 종성(種姓)에나 얽매여 있으니 이를 건너는 사람은

씩씩한 대장부라네.

 

 

 

 

제8장

괴악도위불 지지위범지 제근위학법 단종위제자

壞惡度爲佛 止地爲梵志 除饉爲學法 斷種爲弟子

악을 부숴 건넌 이를 부처라 하고 땅에 머문 이를 범지라 하며

제근(除饉)은 법을 배우는 이라 하고 종자 끊음을 제자라 한다.

============무심지덕=해=========================

일체중생이 다 스스로 불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어리석게도

그 불성을 등지고 억울하게 미혹한 중생으로 살아간다.

 

 

 

그 이유는 일체 중생이 세속의 온갖 살림살이에 얽매여 고통과

액난 속에 살면서도 잠깐의 달콤함에 속아 왜 스스로 불성을

가지고도 불생 불명의 불성을 등지고 사는지를 의심하지 못하여

어리석게도 나고 죽는 윤회의 바다에 빠져 사는 것이지만,

 

 

 

부처님은 한결같이 수행을 쌓아 이 법을 깨닫고 스스로 본래

성품으로 돌아가 저절로 거룩한 도를 통달하셨다 .

 

 

 

마치 뱃사공이 물을 잘 건너려면 한결같이 방향을 잘 알고 노를

잘 젓는 행을 쌓는 정진을 다리로 삼아야 험한 비바람과 풍랑을

능히 잘 건너갈 수 있겠지만, 비바람 거친 풍랑 속에서도 내가

누구의 자손이고 귀한 자손인데 하는 명예나 학벌이나 부귀에

얽매여 노 젓는 일을 멈추거나 게을리 한다면 나고 죽는 윤회의

바다를 결코 건너지 못할 것이지만,

 

 

만약, 세속에 얽매인 모든 일을 용감히 버리고 씩씩하게 정진

하여 거친 파도(나고 죽는 생사윤회)를 잘 건넌 사람은 대장부 

중에서도 으뜸가는 대장부라 할 것이다.

 

 

 

모든 계행을 성취하여 허망하게 일어나는 악을 부숴 건넌 이를

부처라 하고 세속의 땅에 (나고 죽는 생사의 씨앗을 심어) 머문

자를 범지라 하며,

 

 

모든 계행을 성취하여 복전이 되는 인과(복의 씨앗을 심어 복의

열매를 맺게 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일)의 흉년이 들지 않는

법을 배우는 이를 제근(除饉)이라 하고,

 

 

모든 인과의 종자를 끊어 다시는 생사윤회에 들지 않는 이를

부처가 될 제자라 한다.

 

 

 

 

First love (첫사랑) - Andante

 

 

새하얀 여름 달밤
얼마만큼이나 나란히
이슬을 맞으며 앉아 있었을까
손도 잡지 못한 수줍음 ..

- 조병화님의 <첫사랑> 중에서

 

 

두근거리는 가슴 들킬까봐
애꿎은 손톱만 깨물다가
.... ....
그때부터 조금씩
가슴에
금이 가기
시작했어 ..

- 이해인님의 <첫사랑> 중에서-

 

 

만나는 순간보다
기다림에 가슴 설레요
사랑이란 말보다 그윽한
눈빛이 부끄러워요
만남보다
헤어짐의 애틋함을
소중히
간직해요 ..

 


- 김윤식님의 <첫사랑> 중에서-

 

그 지붕 위의
별들처럼
어떤 것이 그리울수록 그리운 만큼
거리를 갖고 그냥 바라봐야 한다는걸 ..


- 류시화님의 <첫사랑> 중에서-

 

 

그대의 낯설지 않은 미소와
눈웃음을 기억하며 그 모든 것이

내 곁을 떠나간다 해도 영원을 약속하렵니다
오늘도 한 페이지 그대의 모습 그리렵니다 ..


- 문향란님의 <첫사랑> 중에서-

 

 

 

 

 

 

 

First love (첫사랑) - Anda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