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불품 18~21장 거룩한 세 보배에 돌아가 의지하라.

2012. 12. 28. 12:5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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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세 보배에 돌아가 의지하라.

 

법구경 술불품(述佛品)

 

제18장

자귀삼존 최길최상 유독유시 도일체고

自歸三尊 最吉最上 唯獨有是 度一切苦

거룩한 세 보배에 돌아가 의지하라.

그것은 가장 길하고 가장 으뜸 되나니

오직 홀로 그것만이 있어서 일체의 괴로움을

건널 수 있느니라.

 

제19장

사여중정 지도불간 이재사인 자기불자

士如中正 志道不慳 利哉斯人 自歸佛者

사람이 만일 치우치지 않고 바르며 도에 뜻을 두어

인색하지 않으면 날카로워라,

그 사람이야 말로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한 사람이네.

 

제20장

명인난치 역불비유 기소생처 족친몽경

明人難値 亦不比有 其所生處 族親蒙慶

밝은 사람은 만나기 어렵고 또한 그는 흔하지도 않나니

그가 태어나 사는 곳에는 그 친족까지도 경사를 얻으리라.

 

제21장

제불흥쾌 설경도쾌 중중화쾌 화즉상안

諸佛興快 說經道快 眾聚和快 和則常安

모든 부처님 나오신 것 유쾌하고 바른 도의 설법이

유쾌하며 중들이 모여 화합한 것 유쾌하나니 화합하면

언제나 편안 하느니라.

===================무심지덕=해============

거룩한 세 보배란 부처님과 부처님이 설하신 법과 그

법을 잘 전승하는 승려를 말함이니 오직 일체의 괴로움

에서 벗어날 으뜸가는 길이 그 곳에 있기 때문에 가장

길하고 귀한 보배라 하는 것이며 생노병사의 일체 괴로

움에서 벗어나고자 원한다면 이 삼보에 의지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세속의 범부들은 자신의 탐욕을 만족 시키느라

마음이 들뜨고 바빠 경솔하여 계율을 쉽게 범하여 살생

하고 도둑질하고 음행하고 거짓말하고 음주 가무에 중독

되어 정신이 혼미하여 온갖 나쁜 업을 짓게 되고 그렇게

알게 모르게 지은 업이 쌓이기를 멈추지 않으면 결코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 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오감 만족에 중독된 어리석은 중생들이 오랜 애욕의

습을 버리지 못하므로 밝은 사람은 만나 바른 도를 구하기

어렵고 또한 그런 사람 흔하지도 않다.

 

만약 밝은 사람을 만나 바른 도를 구하는 사람이 있어

그가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중도를 잘 지켜 바른 도를

행하여 언제나 날카롭게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한 사람이라,

그가 태어나 사는 곳에는 그 친족까지도 경사를 얻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 나오신 것 유쾌하고 바른 도의

설법이 유쾌하며 그 바른 도의 설법을 따라 수행하는

중들이 모여 화합한 것 유쾌하며 대중이 바른 도로

화합하면 언제나 마음이 대 편안은 얻기 때문이다.

 

그르므로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룩한 세

보배에 돌아가 의지하라” 하신 것이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


 

추운 겨울 날씨에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눌수 있는 세상을 꿈꿔 봅니다^^.


 

날씨가 제법 추워졌다.

아직 난방을 시작하지 않은 매장은

가끔 따끈한 커피가 위안이 될 정도로

약간 쌀쌀하게 느껴진다.

저녁 퇴근시간으로 매장이 좀 붐비는 시각.

젊은 남자 손님이 들어와 쭈뼜거리며 말했다.

- 제 아내가 입을건데요. 이쁜 재킷 하나 골라주세요.

- 아내분 체형이 어떤가요? 피부빛은요?

- 아~ 보통 키에 날씬하구요, 얼굴은 희고 이뻐요.

그런데 가격대가 어떻게 되나요?

- 아주 저렴한 것부터

다양하게 있으니 적당한 걸로 고르시지요.


 

가격 걱정부터 하는 눈치인 남자 손님의 형편에 맞게

저렴하면서도 따뜻하고 예쁜 재킷을 몇 개 골라 보여 주었더니

제일 화사해 보이는 재킷을 골라든다.

- 아, 정말 이뻐요. 이 옷 울 애기 엄마가 입으면 정말 잘 어울리겠어요.

- 사이즈가 안 맞거나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드시면 직접 오시라 하세요.

마음에 드신 걸로 교환 해 드릴게요.

남자는 호주머니에서 꺼낸

봉투에 담긴 10만 원을 내놓고 나머지 잔액은 카드로 지불했다.

- 아내가 옷 가격을 알면 놀랄까봐서요.


 

남자는 아주 기분 좋은 얼굴로 몇 번이고 되물었다.

- 이 옷, 따뜻하겠지요? 이쁘겠지요? 제 아내에게 잘 어울리겠지요?

기분좋게 나가는 젊은 남자의 뒷 모습이 참 이뻐 보였다.

다음 날 오후,,아기를 안은 젊은 새댁이 종이백을 들고 들어왔다.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 얇은 셔츠만 입은 차림새의 젊은 새댁은

얼굴이 빨개진 채로 종이백을 내밀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 이 옷, 제 맘에 안 들어서 안 입을래요.

남편 옷으로 바꿔 주세요.


 


 

- 남편분이 아주 신경 써서 고른 옷인

데 마음에 안 드세요?

- 아기랑 집에만 있는 제가 이런 옷이 필요하나요?

매일 추운데서 고생하는 애 아빠가 입을 옷으로 바꿔 주세요.

본디 말투인지 퉁명스럽게 말은 하고 있지만

젊은 새댁의 생각을 이미 읽을 수 있었다.

아기 엄마는 옷을 만지다가도 가격표를 보고서는 깜짝 깜짝 놀랐다.

- 제 옷값은 얼마 안 된다고 하던데 남자들 옷은 모두 비싸나요?

아내 옷은 중간대 가격이었는데

틀림없이 현찰 10만원 계산한 것은 빼고 카드 영수증만 보여준 듯 했다.

난감했지만 남편의 곱던 마음을 전해 주고

그 가격에 맞는 남자 옷을 보여 주었다.

- 미쳤나봐, 내가 이렇게 비싼 옷을 어떻게 입는다고,,

자기는 맨날 헌 옷만 얻어다 입고 출근하면서,,,,

혼잣말처럼 내뱉으면서 눈이 젖어드는

젊은 아기 엄마를 보니 내 마음이 먹먹해졌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짧은 혼잣말 속에서 모두 보이는 듯 했다.

- 남편분이 아내에게

이 옷을 꼭 입히고 싶어했는데,,, 좋은 방법이 있네요.

50프로 세일하는 이쁜 옷들이 마침 몇 가지 있는데

남편 분 것과 아내 분 것 두 벌로 바꿀 수 있겠네요.

- 싫어요, 저야 맨날 애기 데리고 다니니까 두꺼운 옷 필요 없어요.

- 그래도 남편이 서운해 할 거예요.


 

그제서야 얼굴이 환해진 아이 엄마는

내가 권해 주는 방한 점퍼를 입어보고

거울 앞에서 앞모습 뒷모습 보아 가면서 입술이 벙그러졌다.

- 참 이뻐요. 남편 분 말대로 그 색깔이 잘 어울리네요.

- 그런데 돈이 훨씬 초과될 거 같은데요?

- 아니예요. 아기 아빠가 현찰로 주신 금액 포함하면

두 분이 함께 입을 수 있겠어요.

 

.

그제서야 고맙다며 활짝 웃는 아이 엄마.

처음에 굳은 표정이어서인지

자기 아내 얼굴 예쁘다고 자랑하던 남자 말이 떠올라 웃었는데

이렇게 활짝 웃으니 정말 오목오목 이쁘게 보인다.

따스한 남편의 방한복을 담은 종이백을 들고

아이와 함께 점퍼를 입고 나서는 젊은 여인의 등을 두드려주었다.

-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하겠어요, 아기 아빠도 좋은 아내 만났구요.

그렇게 서로 위하면서 살면 복 받을 거예요.

그 날 전산에 올라있는 매출액과 실제 판매액은 차이가 제법 났다.

누가 확인 할 것도 아니지만

내 지갑에서 돈을 꺼내 부족한 판매액을 맞추면서

내 행복 통장의 잔고가 확~ 올라가고 있음을 느꼈다.

아직은 가난하지만

저 젊은 부부의 올 겨울이 좀 더 따뜻하기를 간절히 빌었다.


 

우리님들 추운겨울 날에

별탈없이 잘 보내고 계시지요,?

오늘도 정말 추워요,,,ㅎㅎㅎ

추운 겨울의 계절이지만

사랑하는 옆지기님의 사랑 나누시며

따스하게 편안하게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