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장소멸의 방법/경봉스님

2013. 3. 28. 19:0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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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되라 / 경봉 스님  
   
 
우리 인간을 비롯하여 날짐승·길짐승 등의 모든 중생은
자기가 지은 업대로 살게끔 되어있다.
  
그런데 짐승들은 업을 받기만 하지만,
사람은 업을 받는 것과 동시에 새롭게 개척해 가는

능력이 있다.

새는 더워도 깃털을 감싸고 살아야 하지만,
사람은 더우면 옷을 벗어버릴 수가 있다.

비록 모든 인간이 자기의 잘못으로 인해 곤란을 당하고
걱정 근심 속에서 살고 있지만,


한 생각에 돌이킬 줄 아는 이가 또한 인간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고통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돌이켜볼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을 비우고 한 생각을 돌이켜 지은 업을
기꺼이 받겠다고 할 때...!

모든 업은 그때 저절로 녹아 내린다.

업장을 녹이는 방법이 한가지 있다.
누가 자기를 보고‘잘못한다’고 나무라면


설혹 자기가 잘했다고 하더라도,
“예,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고 절을 한번 하라.
그때가 바로 업장이 녹아질 때다.

잘못했다고 나무라는데‘나’라고 하는 것이

가슴에 꽉 차 있으면,
업장이 녹아질 수가 없다.

그만 다 비우고
‘내가 잘못했습니다’라는 한마디와 함께


아무 생각 없이 절을 할 때,
바로 다겁다생에 지은 죄악이 막 녹아지는 것이다.

            

『바보가 되거라』中에서


 

우리 법자님들은 다 똑똑하다고 생각들 하지만

우리들 스스로 얼마나 형편없는 중생들인지

얼마나 교만한 중생들인지

얼마나 자비롭지 못한 중생들인지,,,,

 

하염없는 참회만 우러나옵니다

합장 (),,

원공법계제중생자타일시성불도(),,,

 

 

 

 

 

 

 

 

 

사랑의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서로 덕을 주고받는
인정의 仁이 있어야 하고


오직 너만을 사랑하고 다른이에게 한눈 팔지 않는
의리의 義가 있어야 하고

아무리 허물없이 사랑하는 사이라도
예의를 지켜야 하는 禮가 있어야 한다.

어떻게하면 사랑하는 이를 기쁘게하고 즐겁게하며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지혜의 智가 있어야 하며

아울러 태산 같은 믿음 하나로 영원히 사랑하는
강한 신의의 信이 있어야 한다.

 

 

 

 

 

<봉선화>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밤이 다하면 질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터인데

손가락 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 고운 내님은 어딜갔나

 
별 사이로 밝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오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전에
그리운 내님도 돌아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