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수행/법상스님

2013. 5. 2. 20:2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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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앙은
입으로 부터 나온다.
그러니 함부로 입을 놀리거나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지 말라.

맹렬한 불길이 집을 태워 버리듯,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결국 그것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게 된다.

자신의 불행한 운명은
바로 자신의 입에서부터 시작된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날카로운 칼날이다.

[법구경]


모든 재앙의 시작은 입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하지 않아도 될 말,
또는 해서는 안 될 말들을 얼마나 많이 하고 사는가.

내면에서 걸러지지 않고
마구잡이로 내뱉는 말은 허물이 되고 재앙이 되어
도리어 나에게로 돌아와 내 몸을 태우게 된다.

모름지기 입을 열 때는
내면에서 침묵으로 걸러짐이 있어야 한다.
먼저 욱 하고 올라오는 생각들이나,
툭 튀어 나오는 말에 대해
가만히 관(觀)해 보고 몇 번이고 안으로 돌이키며
꼭 해야 할 말만을 단순하고도 명쾌하게 꺼낼 일이다.

침묵이야말로 모든 수행자의 길벗이요 도반이다.
입이 무거워야 모든 공덕이 깃든다.

첫째는 자기 잘난 자랑이고,
둘째는 남 못났다는 허물이기 쉽다.
이것이 바로 아상이 담긴 대화의 전형이다.

내 자랑을 많이 해야 내가 드러나고,
남 허물을 들추어내야 또한 내가 높아진다고 착각이 되는 것이다.

모름지기 수행자라면 자신의 입을 관하여 침묵하고,
설사 말을 해야 할 때라도
이 말에 나를 드러내려는 아상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를
깊이 관찰 할 일이다.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불행한 운명이 시작되고,
그것은 그대로 도끼가 되어
내 몸을 치고 칼날이 되어 내 몸을 찌르게 된다.

대화를 시작할 때는 몇 번이고 입을 관하고, 생각을 관하여
허물이 없도록 하라.

 

 

 

법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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