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 수행

2013. 5. 16. 22:3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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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 수행

대승 불교의 육바라밀

 

 

◈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중도(中道)에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시고, 그 깨달음의 내용을 전법하기 위해

부처님이 처음 출가할 때 함께 수행했던 5비구들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한 법문이 바로 이 중도(中道)의 선언이었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중도(中道)를 깨달았노라. 극단적인 쾌락과 극단적인 고행에서

다 벗어났노라”

그리고 이어서 사성제(四聖諦 ; 고집멸도)와 팔정도를 설하시고 연기법을 설하셨습니다.

우리나라 불교는 대승불교에 속합니다.

대승불교에 와서는 부처님의 자비의 실천을 사회화 하는데 주력하였습니다.

그래서 대승불교에서는 이 중도(中道)를 육바라밀(六波羅蜜)이라는 실천 법을

세상에 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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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바라밀 항목은 6가지 항목으로 나눕니다.

① 보시(布施)............베푸는 것.

② 지계(持戒)............제법을 잘 실천 하는 것.

③ 인욕(忍辱).............욕됨을 잘 참는 것.

④ 정진(精進).............항상 노력하는 것.

⑤ 선정(禪定).............마음을 안정시키는 것.

⑥ 지혜(智慧).............좋은 일을 적극적으로 실천 하는 것.

 

 

◇ 달라이 라마의 육바라밀 가르침

달라이 라마는 사업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기 위해

한 경영컨설턴트와 함께 흥미를 끄는 책을 펴냈습니다.

불교의 육바라밀인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에 해당하는

[나눔, 도덕적 원칙 지키기, 인내, 열정 다하기, 집중, 참 지혜 깨닫기]로 이루어진

가르침입니다.

이는 남녀노소 그리고 종교에 관계없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수행법입니다.

 

 

(1) 나눔(布施:보시)

비즈니스 세계에서 비리가 벌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권력을 쥔 사람이 돈과 특권을 탐하기 때문입니다.

탐욕은 나눔의 반대말입니다.

기업이 성공하려면 CEO가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결과는 구성원 전체의 노력을 통해서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리더가 그 공을 독차지하려 한다면 직원들은 의욕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훌륭한 경영자는 칭찬해주어야 할 사람을 잘 칭찬할 줄 압니다.

성공한 리더들은 대부분 좋은 성과를 냈을 때

그 공을 아랫사람들에게 돌리는 겸손한 사람들입니다.

 

 

(2) 도덕적 원칙 지키기(持戒:지계)

자신의 왕국을 잘 다스린 왕이 그 비결을 묻는 다른 왕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나라를 다스리는 최선의 길은 먼저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다스린다는 것은 유혹을 이겨낸다는 뜻입니다.

왕들은 부와 찬사, 존경, 성공을 원합니다.

하지만 이것들을 얻으려는 과정에서 도덕적으로 절제하지 않으면 왕국은

곤란한 지경에 빠질 것입니다.

 

 

(3) 인내(忍辱:인욕)

인내는 단련이 필요합니다.

적의나 비판, 실망 등 도발적인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인내뿐입니다.

화가 났을 때 중요한 것은 화를 참는 능력이 아니라,

평정을 유지하는 힘입니다.

그러므로 평소 마음수련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마음을 닦으면 차분하고 인내심 강한 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인내란 '분별 있는 인내'라는 뜻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참지 말고 주저 없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내심을 발휘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는 바른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4) 열정 다하기(精進:정진)

우리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노력하는가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얼마나 중요하며 의욕이 얼마나 강한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5) 집중(禪定:선정)

한 가지 일에 정신적 에너지를 모두 쏟아 부을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집중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집중력이 약해서 생각이 자꾸 여기저기로 튀게 됩니다.

옛날에 저질렀던 잘못을 곱씹고 미래를 걱정하고

동료나 가족에 대해 고민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합니다.

리더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집중하지 못하면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면 반드시 마음의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6) 참 지혜 깨닫기(智慧:지혜)

참 지혜는 바른 눈을 가질 때 얻어집니다.

바른 눈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눈이며,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는 눈입니다.

먼 미래를 예비하기 위해 오늘 해야 할 일을 결정하려면 바른 눈과

바른 일이 필요합니다.

-출처: 달라이 라마-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 <리더스 웨이>, pp.53-57.-

 

 

 

◈ 요일별(曜日別) 육바라밀 수행법

 

① 일요일 : 나눔(布施:보시)

해(日)의 날 : 해는 만물에게 고루 햇빛을 비추어 자라게 합니다.

해의 날에 해당되는 바라밀은 보시의 날입니다.

햇빛을 주면서 보상을 바라지 않는 해처럼 이웃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보시를 실천하는 날입니다.

[보시 바라밀]

 

② 월요일 : 도덕적 원칙 지키기(持戒:지계)

달(月)의 날 : 달은 1개월을 주기로 일정하게 보름 달, 그믐 달, 초생 달이 됩니다. 만고 이래 한 번도 이 철칙을 어긴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달의 날에는 지계바라밀을 실천하는 날입니다.

월요일은 보살이 지키는 계(戒)를 지키는 날입니다. [지계 바라밀]

 

③ 화요일 : 인내(忍辱:인욕)

불(火)의 날 : 불을 만드는 연료는 스스로 뜨거움을 참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은 인욕(忍辱)입니다. 어떠한 모욕이나 박해도 참을 때 삼에서 화려한 불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불의 날에는 어떤 뜨거움도 참는 [인욕 바라밀]을 닦는 날입니다.

 

④ 수요일 : 열정 다하기(精進:정진)

물(水)의 날 : 물은 흐르지 않으면 썩습니다. 쉼 없이 흘러야 합니다.

대하(大河)와 장강(長江)은 끊임없이 흐르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입니다.

중단 없는 전진과 향상은 수행자가 닦아야 할 정진 바라밀 입니다.

물의 날은 [정진 바라밀]을 닦는 날입니다.

 

⑤ 목요일 : 집중(禪定:선정)

목(木)의 날 : 나무는 대지에 뿌리를 깊게 내려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용비어천가의 말처럼 선정을 닦아 세속적 번뇌에 흔들림이 없는 인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나무의 날은 마음의 동요를 없애는 [선정 바라밀]을 닦는 날입니다.

 

⑥ 금요일 : 참 지혜 깨닫기(智慧:지혜)

금(金)의 날 : 금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보배입니다.

순도 높은 금은 닦을수록 빚냅니다. 인간의 지혜도 이와 같이 닦아야 빚냅니다.

금의 날은 [지혜 바라밀]을 닦는 날입니다.

 

⑦ 토요일 : 신통묘용의 방편

흙(土)의 날 : 흙은 세상 온갖 것을 받아들여 오묘한 생명의 싹을 키웁니다.

필요한 사람은 언제든지 흙을 쓸 수 있습니다.

흙이야말로 신통 묘용의 방편입니다.

흙으로부터 [방편 바라밀]을 배우는 날이 토요일 입니다.

 

 

◈ 보살은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육바라밀을 수행할 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 선근(善根)으로 모든 중생을 두루 이롭게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의 한량없는 고통에서 길이길이 떠나게 하여 지이다. 그래서 보살은 자기가 심은 선근을 이렇게 회향합니다.

① 나는 모든 중생의 집이 되리라. 그들의 고뇌를 없애주기 위해서

② 나는 모든 중생의 수호신이 되리라. 그들의 번뇌를 끊어 해탈케 하기 위해서

③ 나는 모든 중생의 귀의처가 되리라. 그들의 공포를 벗어날 수 있게 위해서

④ 나는 모든 중생의 안락처가 되리라. 그들의 구경의 편안 곳을 얻게 하기 위해

⑤ 나는 모든 중생의 공명이 되리라. 그들이 지혜의 빛을 얻어 무명(無明)의 어둠

을 없앨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⑥ 나는 모든 중생의 길잡이가 되리라. 그들에게 걸림 없는 큰 지혜를 주기 위해

 

 

불자여러분

보살은 이와 같이 온갖 선근을 닦아 그 공덕을 회향하여 중생들에게 모든 지혜를 얻게 합니다. 그러므로 보살은 친구나 원수를 가리지 않고 두루 회향합니다.

왜냐하면 보살은 모든 것을 평등하게 보아 사랑과 미움을 초월했기 때문이며, 항상 자비의 눈으로 중생들을 보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떤 중생이 보살을 해치려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보살은 그 중생을 위해 어진 스승이 되어 뛰어난 법을 말해 줍니다.

보살은 오로지 모든 중생을 구호하기 위해서 온갖 선근을 회향합니다.

모든 불국토를 정화하고, 모든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바른 법을 듣기 위해 온갖 선근을 최상의 깨달음에 회향합니다.

보살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회향공덕으로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며, 무너지지 않을 신심을 얻어 지이다.

바른 법을 듣고 그대로 수행하여 지혜와 해탈을 얻고 걸림 없는 눈으로 중생을 평등하게 보며,

마침내 부처님의 처소에 머물러 지이다.

 

보살은 이와 같이 회향하며,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습니다.

중생이나 세계의 모양에도 집착하지 않고, 어떠한 말에도 집착하지 않습니다.

보살은 오로지 중생들에게 진실한 법을 깨우쳐 주기 위해 회향하고,

일체 중생은 평등하다는 생각으로 회향하며, 아집을 버리고 모든 선근을 살펴 회향합니다.

보살은 이와 같이 선근 회향으로 모든 허물을 떠나 부처님의 찬탄을 받습니다.

 

                                                  -보살의 회향 <화엄경 십 회향품(十回向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