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업장을 소멸하는 것

2013. 5. 23. 19:5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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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업장을 소멸하는 것

 

기도는 중요한 수행법의 하나로서 매우 신비롭고 미묘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

'기도'라는 말은 그대로 빈다는 뜻이다. 중생들은 그 능력에 한계가 있으며 죄업은

 무겁고 복덕이 엷은 관계로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온갖 재난과 재앙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러한 고난, 장애, 재앙은 다

그가 날 적부터 지니고 태어난 전생의 업보(業報)와 업장(業障) 때문이다.

우리들은 기도를 통해서 불, 보살의 가피를 입게된다. 그리고 그 가피력에 의해

타고난 업보와 업장을 소멸하고 복덕을 성취해서 모든 고난, 장애, 재앙에서 벗어

나 하는 일과 구하는 바를 뜻대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복덕(福德), 지혜(智慧), 자비(慈悲), 만덕(萬德)의 무한한 능력을

갖추신 부처님과 보살님께 진심으로 귀의하여 예배, 공양, 참회, 발원함으로써

불, 보살의 가피력을 입고자 하는 것이 바로 기도이다.

염불과 주력도 그와 같이 죄업을 소멸하고 지혜 복덕을 성취하는 것이지만 기도는

보다 직접적으로 불, 보살의 가피력에 의하여 죄업을 소멸하고 복덕을 성취하는

길이다.
부처님의 자비는 우주에 충만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자비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기도는 마치 텔레비전의 안테나처럼 우주에 충만한 부처님이

 자비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성으로 염불을 하거나 기도를 하면

중생의 마음속에 겹겹이 쌓여 있는 어두운 먹구름이 걷치고 마치 태양과 같은

지혜 광명이 빛나는 것이다.


2) 기도의 방법

기도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의식을 갖추는 것이 예로부터 전해 오는 통례이다.

① 불, 보살님께 지성으로 귀의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다.
어떤 하나의 불, 보살이나 또는 많은 불, 보살님전에 한 마음을 기울여 귀의한다.

② 두 번째는 공양하는 것이다.
물질적인 공양은 좋은 향을 사르고 등불을 밝히면서 청수다(淸水茶)를 올리며 꽃,

과일, 쌀 등을 불, 보살님 전에 공양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향과 등과

차만을 공양하거나 또는 향 하나만을 공양해도 무방하다.

③ 세 번째는 예경이다.
어떤 하나의 불, 보살님이나 또는 많은 불, 보살님께 지극 정성으로 예배하는 것이다.

 3배, 108배, 1,000배 이렇게 불, 보살님께 예배를 올려야 한다.

④ 넷째는 참회하는 것이다.
이 참회 의식에는 비로자나 참법, 미타참법, 관음참법, 보현참법, 지장참법 등이 있다.

그러나 현재에는 기도법회에 참회법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참회는 진실로

업장을 소멸하고 복덕을 성취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이 참회법은 기도와 독립시켜서 실행하는 것도 좋다.

⑤ 다섯째로 염송이다.
어떤 하나의 불, 보살이나 많은 불, 보살님의 명호를 지극정성으로 부르며 정근하는 것이다.

자료출처 : 서재영의 불교기초교리강좌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문

(계사년 2557년)

 

 

 

 

 

오늘은 불기 2557년 음력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온 세상의 사람은 물론 천상과 산천초목에 이르기까지

모두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합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신 까닭에 대해서

화엄경 방편품(華嚴經 方便品)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여래는 ‘한 가지 인연으로 세상에 출현한다.’고 하는가?

 모든 여래는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여래의 지견을 열어 청정케 하려고  

 

세상에 출현하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지견을 깨닫게 하려고  

 

세상에 출현하며,

 중생으로 하여금 여래의 지견에 들어가게 하려고  

 

세상에 출현하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성불하도록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출현하셨다는 뜻입니다.

 

 

 

◇ 부처는 깨달은 자를 말합니다.

    무엇을 깨달았는가?

 

    이 세상의 진리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진리를 깨달은 부처는 영원한 행복과 자유를 누립니다.

    진리를 깨닫지 못한 중생은 끝없는 윤회를 통하여

    고통을 받습니다.

 

 

    부처님은 깨닫지 못하여 사바세계에 고통에 빠져있는

    중생들은 지극히 불쌍하게 여기시어

    모두 고통이 없는 열반의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이 세상에 출현한 것입니다.

 

 

 

◇ 부처님은 그 방편으로 중생들에게

복과 지혜를 가지도록 하십니다.

 

   대지는 하나이어서 차별이 없지만 온갖 싹을 트게 합니다.

   부처님의 복 밭도 그와 같습니다.

   같은 물이라도 그릇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지듯이

   부처님의 복 밭도 중생에 따라 달라집니다.

 

   변재천(辯才天)이 사람들을 기쁘게 하듯이

   부처님의 복 밭은 중생들을 기쁘게 합니다.

 

   거울이 여러 가지 그림자를 비추듯이

   부처님의 복 밭도 중생들을 길러줍니다.

 

 

   해가 뜨면 어둠이 사라지듯

   부처님의 복 밭도 시방세계를 두루 비춥니다.

 

 

   광명은 자비와 지혜를 뜻하며

   어둠은 미움과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은

   고통과 번뇌 어리석음의 어두움에 쌓여있는 중생들에게

   자비와 지혜의 광명을 환하게 비추어

   중생들에게도 어둠을 벗어날 길을 열러주기 위해서입니다.

 

 

 

 

◇ 그런데 중생 중에는 어둠을 빨리 벗어나는 이가 있는가하면

    광명이 비치면 굴속으로 들어가 숨어버리는 이도 있습니다.

 

 

    또한 중생들 가운데는 빨리 해탈하는 사람도 있지만

    해탈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약 어리석음을 없애려 해탈하려고 한다면

    굳은 결심으로 용맹 정진해야 합니다.

 

    젖은 나무는 타지 않습니다.

    나무가 젖으면 약한 불은 꺼지고 말듯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었지만 게으른 자는 젖은 나무와 같습니다.

 

    불을 지필 때 태우다 말다가 하면  마침내 불이 꺼지듯

    게으른 자는 그와 같습니다.

    마치 눈을 감고 해와 달을 보려 해도 볼 수 없듯이

    게으른 자가 법을 구하는 것도 그와 같습니다.

 

 

 

◇ 부처님께서는 중생의 성품을 잘 알아

 

그에 알맞은 법을 설하셨습니다.

 

 

● 무아(無我), 무상(無常)

  자신의 몸과 자신의 생각에 집착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는

 

무아(無我)의 도리를 설하시어

일체가 하나요, 한 뿌리로 모두가 평등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한 과거의 잘못에 집착하여 고통 받고

 

미래에 대해 미리 걱정하는 중생을 위해

 

무상(無常)의 이치를 설하시어 모든 것이 덧없어 변화해가니

 

그 어디에도 집착할 것이 없다는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 육바라밀행

탐욕이 많은 중생에게는 보시(布施)를 권장하고 많이 베풀게 하시고,

방일하여 자기 멋대로 하는 중생에게는

 

지계(持戒)로 제법을 잘 실천하게 하시고,

화를 잘 내는 이에게는 인욕(忍辱)을 가르쳐 욕됨을 참게 하시고,

게으른 자에게는 정진(精進)을 가르쳐 항상 노력하게 하시고

마음이 흩어지기 쉬운 사람에게는

 

선정(禪定)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게 하시고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지혜(智慧)를 닦아

 

착한 일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하셨습니다.

 

 

● 자비희사

인정이 없는 사람에게는 사랑(慈:자)을 권장하시고

남을 헤치는 사람에게는 가엾게 여기는 마음(悲:비)을 갖도록 하시고

마음에 근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기쁨(喜 :희)을 가르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도록 하십니다.

사랑하고 미움이 강하여 집착이 강한 사람에게는

 

비움과 버림(捨:사)을 권유

하셨습니다.

 

 

● 중도(中道)

또한 자신의 생각이 옳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그러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사람에게

중도(中道)를 가르쳐,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쁜 것을 모두 버리도록 권장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무아(無我)와 무상(無常)의 도리를 철저히 깨우쳐, 팔정도를 닦거나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을 닦아

자비희사의 중도의 마음, 부처님 마음을 실천하면

마침내 부처님의 깨달음을 이루어

영원한 행복과 자유인 열반과 해탈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자님들

이와 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해당하는 가를 살펴

평소 꾸준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가신다면,

 

마침내 모든 진리를 깨달아

영원한 행복과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온 누리 중생과 천상과 산천초목까지

세존 탄신을 봉축을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도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두루 하시길 축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김용택


작년에 피었던 꽃
올해도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 피어 새롭습니다
작년에 꽃 피었을 때 서럽더니
올해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이 피어나니 다시 또 서럽고 눈물 납니다.

이렇게 거기 그 자리 피어나는 꽃
눈물로 서서 바라보는 것은
꽃 피는 그 자리 거기
당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 없이 꽃 핀들
지금 이 꽃은 꽃이 아니라
서러움과 눈물입니다

작년에 피던 꽃
올해도 거기 그 자리 그렇게
꽃 피었으니 내년에도 꽃 피어나겠지요.

내년에도 꽃 피면
내후년, 내내후년에도
꽃 피어 만발할 테니 거기 그 자리 꽃 피면

언젠가 당신 거기 서서
꽃처럼 웃을 날 보겠지요
꽃같이 웃을 날 있겠지요.

 

 

봄에 듣는 우리가요 12곡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