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8. 20:1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참다운 사랑으로 얻은 승리의 불도(佛道)
일본의 명승 지코(智光) 법사도 처음에는
그저 평범한 일개 청년이었다.
그는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드디어 그는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그러자 그 여인은 말했다.
"고맙습니다. 그러나 나를 진실로 사랑해 주신다면,
부디 공부를 열심히 해 주십시요.
당신이 공부를 많이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때 결혼하겠어요."
이 말을 듣고 청년 지코는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그래서 이만하면 남부럽지 않을 만큼 공부를 했다고 생각되었을 때,
다시 그 여인을 만나 결혼을 신청하였다.
그랬더니 그 여인은 또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참 기쁩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게 많은 공부를 했지만,
아직도 불도에는 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불만입니다.
그러니 불도를 충분히 수업하시기 바랍니다."
그녀를 열렬히 사랑하는 지코는 잠깐 실망도 했지만,
다시 그녀의 말에 따라 불도를 수업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는 수업에 열중한 끝에 마침내 중이 되고 말았다.
중이 되었으니 그는 결혼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훌륭한 스님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여인은 지코를 만나 이렇게 축하했다.
그러나 내심 두 사람이 결혼할 수 없게 된 것을
조금은 서운하게 생각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로부터 얼마 후 그 여인은 병을 얻어 그만
이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다.
지코의 슬픔은 매우 컸다.
그러나 그는 그 슬픔을 능히 초월할 수 있는 명승이 되어 있었다.
그는 더한층 불도에 정진하였다.
'지코 법사'는 이렇게 해서 탄생했던 것이다.
육체적인 결합은 없었지만,
참다운 사랑의 승리자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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