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여(如)"란 글자가 주는 의미 / 무비스님

2013. 8. 8. 20:2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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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여(如)"란 글자가 주는 의미 / 무비스님

                                                             
" 여여(如如) " ,,, 여(如)란 글자가,
참 여기도 여여선당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운거예요.
정말 깊이있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 여(如)자가 워낙 깊이가 있고,
뜻이 좋기 때문에 이것은 건들며는
사실은 여( 如)가 아니예요. 그대로 두어야 돼.

그대로 두려고 어떻게 했다가는,
또 그대로 둔다고 어떤 생각을 굳히면 그때는
이미 '여'가 아니야. 움직이면 벌써 틀려버려.


분재(盆栽),,, 뭐 아무리 잘해 놓아 봐야
사람이 철사를 가지고 비비꼬아 가지고
10년~20년 걸려서 아름답게 만든다고
그래 봐야 어딘지 자연스럽지가 못해.

그냥 저기 산(山)에 사람들이 한번도 건드리지 않고
쳐다보지도 않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고,
햇볕 비치면 그냥, 비친 만큼 햇빛을 받고,
그래서 제멋대로 자라 버린,,,  그런 나무만도 못해요,
그 자연스런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은
그 나무만도 못합니다,,, 

제멋대로 자랐더라도
거기에 바위가 있으면 바위를 피해서 자라고,
옆에 공간이 있으면, 공간이 있는 쪽으로 가지를 뻗고,
주변에 빽빽하게 나무가 들어서 있으면
그냥 곧게 올라가고,
아무것도 없으면 옆으로 퍼지고,,,


이 "여(如)"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참 이해(理解)하기 상당히 어려운 것인데
뭐 100분의 1이라도 이해하려고 들면
금방 말씀드린 그런 내용이 아닐까,,,!?

그것은 모든 법(法)이 다 그렇다고 하는 뜻이에요,
거기에 철두철미 규합한
사람이 여래(如來)다, 진리(眞理)그 자체다 하는 것입니다.

여래를 깨달은 분,,,
사람으로 보더라도 그 사람은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 되고, 
또 여래라고 하는 것은 어떤 사람으로 지칭하기 보다는
모든 존재(存在)가, 제법(諸法)이
그냥 그대로 여여(如如)하다고 하는 뜻이지요,,,

뭐! 옳다 그르다, 닦느니 수행을 하느니, 쌓아야 되느니,
참선을 해야 되느니 경(經)을 봐야 되느니,
기도(祈禱)를 해야 되느니 하는
그러한 이유와 조건이 붙어 가지고는 이건
'여(如)'하고는 차츰차츰 더욱 더 거리가 멀어진다는 뜻이죠.

정말 진정한 진리의 세계에 합류하려면
이러한 이치(理致),
제법을 조금이라도 우리 마음에 이해하려고 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 상기한 글은 포교사 금강경 강좌(1) 중 무비스님께서
   법문하신 내용( 2007, 1, 2. 녹취인 ; 사바하님 ) -

 

경전의 사구게(四句偈) 모음

 

* 법화경[法華經] 사구게(四句偈 )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佛者行道已 來世得作佛

모든 법은 본래부터 오면서 항상 스스로 적멸의 모습이니
수행자가 이런 도道를 수행하면 오는 세상에 성불하리라.

 

* 열반경[涅槃經] 사구게(四句偈)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이 적멸위락
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보고 듣는 모든 현상은 변變한다 곧 생하고 멸하는 법칙이다.
이 생멸이 생멸 아님을 깨달으면 곧 고요한 열반의 경지이리.

* 금강경[金剛經]사구게(四句偈)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원래 모든 모습들이 다 허망한 것이다. 만약 모든 모습들을
모습이 아닌 것으로 본다면 곧 여래如來를 보게 되리라.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以生其心

응당 색성향미촉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요,
응당 머무는 바 없는 그 마음을 낼지니라.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만약 형상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함이니 결코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 현상 유위의 법은 꿈과 환과 거품과 그림자 같고
이슬과 번개와도 같은 것이니 응당 이와 같이 관觀할지니라.

 * 화엄경[華嚴經] 사구게(四句偈)

심여공화사 능화제세간 오온실종생 무법이불조
心如工畵師 能畵諸世間 五蘊實從生 無法而不造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다 능히 모든 세상일을 다 그려낸다.
오온이 다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무엇도 만들지 않는 것이 없다.


약인지심행 보조제세간 시인즉견불 요불진실성
若人知心行 普造諸世間 是人則見佛 了佛眞實性

어떤 사람이 만약 마음이 모든 세간을 만들어내는 줄을 안다면
이 사람은 바로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이고 부처님의 진실성을 아는 것이다.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만약 사람들이 삼세 일체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이 모든 법계의 성품을 보라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드는 것이다.

 

- 끝

 

 

* 불자라면 누구나

  경전의 4구게를 외워서 실행하는 것이 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