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수행법 -부처님 가르침과 수행법의 핵심

2014. 5. 21. 16:5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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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행법

 


Note : 불교 수행의 요체는 나를 변화 시키는 것이다.
        부처님 가르침과 수행법의 핵심을 뽑아 다섯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첫째, 一切를 다 받아 들이라.

수용하라. 내 삶에 등장하는 그 어떤 사건도, 사람도 모두
온전한 진리의 목적을 가지고 온다.
이 세상에는 정확히 필요한 일만이,
정확히 필요한 바로 그때에 찾아온다.
또한 그 모든 것들은 좋은 것이든, 싫은 것이든,
모두가 나를 돕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온다.
그 모든 일들이 부처의 크나큰 자비이다.
그렇기에 모든 것을 대 긍정으로 받아들일수 있어야 한다.
좋다고 너무 붙잡지 않고, 싫다고 버리려 애쓰지 않고,
다만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면 괴로울 일이 없다.
삶을 전체적으로 받아 들이라.


둘째, 執着을 버려라.

놓아라, 비워라. 모든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에 있다.
집착이 있으면 반드시 그곳에는 괴로움의 씨앗이 있다.
돈도, 명예도, 사랑도, 소유도, 성공도, 가치관도 집착할 것이 못된다.
모든 수행의 핵심, 모든 행복한 삶의 핵심은 무집착에 있다.
변한다는 이치를 받아들이면 집착할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
아상을, 집착을, 욕망을, 소유를, 생각을 놓고 비워라.
비우면 채워지고, 놓으면 잡히며, 버렸을 때 전체를 잡을 수 있다.
텅비면 충만하다.


셋째,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으라.

觀하라. 생각을 과거나 미래로 내보내지 말라.
오직 지금 이순간을 지켜라.
내 생각,느낌,몸,호흡,그리고 대상을 아무 판단없이
다만 지켜보고 관찰하라.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을 때
비로소 내 안 깊은곳의 佛性을 일깨우게 된다.
깨어있는 관수행이야말로 깨달음의 요체다.


넷째, 부처님께 모든것을 맡긴다.

자연의 흐름에 맡긴다. 내가 무엇을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나는 없다. 오직 본연의 성품이 있을 뿐,
내가 한다고 하면 내가 괴롭고 즐겁지만,
모든 것을 맡기면 괴로울 것도 즐거울 것도 없다.
늘 여여하게 살수있다. 모든것을 맡기고 자연스럽게 살자.
자연의 흐름,진리의 흐름에 네 몸을 맡기라.
일을 할 때도 자유스런 분위기와 흐름을 타고
자연스럽게 되어지는 것이 가장 좋다.


다섯째, 사랑과 자비를 베풀라.

나누어 주라. "내것"이란 없다.
잠시 나에게로 흘러왔다가 흘러갈 뿐이다.
그것을 흐르도록 두라. 내 안에 가둬 쌓아두지 말라.
소유든,사랑이든,마음이든,가르침이든 이웃과 함게 나누라.
끊임없이 자비와 사랑을 베풀라.
베풀어도 사실은 베푼 것이 아니라, 잠시 이쪽에서 저쪽으로
인연따라 정확히 필요한 곳에 가 닿을 뿐이다.
참된 앎은 곧 존재를 변화시킨다.

- 출처 미상-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 / 김남주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
    오월은 바람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오지도 않았고
    오월은 풀잎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눕지도 않았다

    오월은 왔다 피묻은 야수의 발톱과 함께
    오월은 왔다 피에 주린 미친개의 이빨과 함께 ...
    오월은 왔다 아이 밴 어머니의 배를 가르는 대검의 병사와 함께
    오월은 왔다 총알처럼 튀어나온 아이들의 눈동자를 파먹고
    오월은 왔다 자유의 숨통을 깔아뭉개는 미제 탱크와 함께 왔다

    노래하지 말아라 오월을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은 바람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오지도 않았고
    오월은 풀잎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눕지도 않았다

    오월은 일어섰다 분노한 사자의 울부짖음과 함께
    오월은 일어섰다 살해된 처녀의 피묻은 머리카락과 함께
    오월은 일어섰다 파괴된 인간이 내지르는 최후의 절규와 함께
    그것은 총칼의 숲에 뛰어든 자유의 육탄이었다
    그것은 불에 달군 철공소의 망치였고
    그것은 식당에서 뛰쳐나온 뽀이들의 식칼이었고
    그것은 술집의 아가씨들의 순결의 입술로 뭉친 주먹밥이었고
    그것은 불의의 대상을 향한 인간의 모든 감정이
    사랑으로 응어리져 증오로 터진 다이너마이트의 폭발이었다

    노래하지 말아라 오월을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바람은 야수의 발톱에는 어울리지 않는 시의 어법이다
    노래하지 말아라 오월을 바람에 일어서는 풀잎으로
    풀잎은 학살에 저항하는 피의 전투에는 어울리지 않는 시의 어법이다
    피의 학살과 무기의 저항 그 사이에는
    서정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자격도 없다
    적어도 적어도 광주 1980년 오월의 거리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