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일이란 없다 / 숫타니파타

2014. 7. 30. 17:5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숫다니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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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일이란 세상에 없다 

 

 

 


행복하지 못하게 막는 이 없고
고통스럽게 살라고 등 떠미는 이 없는데
사람들은 스스로 불행하고 스스로 고통스럽네.

누가 그대들의 행복을 방해 하는가?
누가 그대들의 편안을 그늘지게 하는가?

 

세상살이 힘겹다 푸념할 줄 알아도
괴로움이 생기는 원인을 돌아보지 않네.

괴로움을 그치게 하는 길 찾아보지도 않네.

세상의 갖가지 괴로움은
생존의 업에 따라 일어난다.
알게 모르게 짓는 죄업만 되풀이하니
어느 때를 맞이하여 괴로움 벗어날까?

 

마음을 맑히고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라
그리하여 나쁜 죄업을 끊으려하리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이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약으로 다스리듯
치미는 화를 삭여라

화는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비수가 돼 상처를 남기나니
훗날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화상처럼
악업의 근원이 될 뿐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말한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였다고
그러나 결코 참을 수 없는 일이란 세상에 없다.

졸지에 찾아오는 죽음앞에서 조차 
속수무책인 그대들이 아닌가?
죽음에 대항할 수 없거든 
순간의 화는 참아야하리 

 

<숫타니파타> 에서

 

 

바다는 나에게 / 이해인 수녀

 

 

 

바다는 가끔 내가 좋아하는 삼촌처럼 곁에 있다 나의 이야길 잘 들어주다가도 어느 순간 내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엄살은 무슨? 복에 겨운 투정이야" 하고 못 들은 척한다 어느 날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부탁하면 금방 구해줄 것처럼 다정하게 "그래, 알았어" 하다가도 "너무 욕심이 많군!" 하고 꼭 한 마디 해서 나를 무안하게 한다 바다는 나에게 삼촌처럼 정겹고 든든한 푸른 힘이다

* *One I Love - Mea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