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조용하다 / 숫타니파타

2015. 10. 3. 20:4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숫다니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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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조용하다 / 숫타니파타

 

1
어리석은 자는 반쯤 채운 물항아리와 같이
철렁거리며 쉬 흔들리지만,
지혜로운 이는 물이 가득 찬 연못과 같이 평화롭고 고요하다.
2
물의 교훈을 배워라.
울퉁불퉁한 계곡과 협곡 속에서
시냇물과 폭포는 큰 소리를 내지만,
거대한 강은 조용히 흐른다.
빈 병은 소리가 요란하지만
꽉 찬 병은 마구 흔들어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바보는 덜그럭 거리는 냄비와 같고,
현자는 고요하고 깊은 연못과 같다.

 

 


 

 

처음처럼 / 신영복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항상 새로이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