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

2015. 10. 17. 21:3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숫다니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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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석은 사람

지혜로운 사람

감각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각적인 즐거움은 풀밭 속의 독사와 같다고 보고, 물리지 않으려고 주의합니다.

명색(名色 : 이름과 형상 또는 명예와 재물)은 진실한 것이다' 라고 보고, 그것들을 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황제와 같은 삶을 선망 합니 다.)

명색(名色 : 이름과 형상 또는 명예와 재물)은 허망한 것이라고 보고, 그것들에 대한 욕망에서 벗어납니다. (황제와 같은 삶은 어리석은 삶이라고 봅니다.)

본래(本來) 유아(有我)라고 보며, 아집(我執)이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본래(本來) 무아(無我)라고 보고, 아집(我執)에서 벗어 납니다.

즐거움을 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즐거움을 괴로움이라고 봅니다.

괴로움에 대하여 질색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괴로움을 즐거움이라고 봅니다.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커다란 두려움을 가집니다.

자신의 죽음은, 더할 수 없는 즐거움(극락 : 極樂)이라고 봅니다.

'해탈이나 피안에 이른다는 것은 허망한 것이다'라고 봅니다.

해탈이나 피안에 이른다는 것은 진실한 것이라고 봅니다.

많은 것을 소유(所有)하려고 하고, 많은 즐거움, 많은 인연, 큰 명예 등을 취()하려고 합니다..

일무소유(一無所有), 일무소취(一無所取)를 지향 합니다.

이 세상과 생존에 집착하므로, 생노병사의 윤회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일체를 깨닫고, 수행(修行)의 삶을 살으므로, 생노병사의 윤회를 벗어납니다.

[비유]물이 빠진 강바닥의 물고기가 이리저리 날뛰는 것과 같습니다.

[비유]물이 빠진 강바닥의 물고기가 가만히 있는 것과 같습니다.

 

 

 

숫타니파타에서 

 

 

1

사람이 보물입니다
아니, 사람의 능력이 보물입니다
'숨은 능력'을 가진 사람은 더 큰 보물입니다
누구에게나 그 사람만이 가진 능력이 있고
더 잘 살피면 '숨은 능력'이 보입니다

2

 

하루를 좋은 날로 만들려는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나중에" 라고 미루며 시간을 놓치는 사람은
불행의 하수인이 됩니다.
웃는 얼굴엔 행운과 희망이 따르고
화내는 얼굴에는 불운이 괴물처럼 따르니까요 

 

 


 


용기는 절망에서 나온다

- 펄 벅 -


죽인다고 몰려든 사람들에게

차를 대접한 여인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 벅 여사는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느 해

한 가뭄이 들었을 때이다. 


아버지가

먼 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마을에는

백인이었던 펄 벅의 어머니가

신을 분노하게 만들어

가뭄이 계속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사람들의 불안은

점점 분노로 변했고, 


어느 날 밤

사람들은

몽둥이, 곡괭이, 도끼, 쇠스랑 등

무기가 될 만한 농기구를 가지고

펄 벅의 집으로 몰려왔다.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집안에 있는 찻잔을 모두 꺼내

차를 따르게 하고

케이크와 과일을

접시에 담게 했다. 


그리고

대문과 집안의 모든 문을

활짝 열어 두고는


마치 오늘을 준비한 것처럼

어린 펄 벅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고


어머니는

바느질감을 들었다.


잠시 뒤 몽둥이를 든 사람들이

단숨에 거실로 몰려왔다. 


굳게 잠겨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문이 열려 있자

어리둥절한 얼굴로

방안을 들여다보았다. 


그 때

펄 벅의 어머니는


"정말 잘 오셨어요. 

어서 들어와서

차라도 한 잔 드세요." 


하며

정중히 차를 권했다.


그들은

멈칫거리다가

못 이기는 척

방으로 들어와

차를 마시고

케이크를 먹었다. 


그리고

구석에서 놀고 있는 아이와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그냥 돌아갔다.


그리고

그날 밤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내렸다. 


훗날

어머니는

어른이 된 펄 벅 여사에게

그날 밤의 두려움을 들려주며


만약 도망칠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이 아니었다면

그런 용기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용기는 절망에서 생긴다' 


말했는데, 


그것은

펄 벅 여사가

절망적인 순간에

항상

떠올리는 말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