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이 모자람 없듯 /법안 문익 선사

2014. 8. 28. 00:2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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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이 모자람 없듯


불법이 본래 다 이루어져 있어서 일체가 다 구족한 것은

마치 저 큰 허공이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는 것과 같다.

                                      

                                       佛法現成  一切具足  還同太虛  無欠無餘

 불법현성   일체구족   환동태허   무흠무여


- 법안 문익 선사-

 


불법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고 훌륭한 것이다. 높고 수승한 것이다.

인간이 이르러 갈 수 있는 최고 최상의 경지다. 그것은 복덕이며, 지혜며, 해탈이며,

대 자유며, 대 평화며, 완전한 행복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불법은 노력을 하고 구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이미 다 갖추어져 있다.

일체가 다 구족하여 마치 저 드넓은 허공과 같다.

모자라거나 남는 일이 없다. 완전무결하다. 이미 존재하는 것만 인식하면 된다.

달리 구하고 찾아 나설 것이 아니다. 찾아 나서면 더욱 멀어진다.


   이와 같은 원리에 기초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불교의 지혜다.

이것이 참선의 안목이다. 이러한 생활태도가 참선생활이다.

승찬 대사의 신심명에도 “원동태허(圓同太虛)하야 무흠무여(無欠無餘)라” 하였다.

깨달은 분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출처:무비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