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 (주인공)

2014. 9. 17. 10:0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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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 (주인공)

 

 

밝음과 어둠이 한 줄기임을 아느냐

 

물방울의 생멸이 네 생사와 같은 것이라

 

호호탕탕한 大道는 네 생활 속에서 보아야 하느니라

 

지성이면 감천이라 목숨걸고 공부 할 수 있어야 보이느니라

 

올인하지 않으려거든 공부를 그만두거라

 

물고기가 물을 찾고 소를타고 소를 찾는이여!  내게로 오라

아담아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제행무상이요 만법은 상주하나니 네 앞의 세계가 네 마음의 그림자니라

 

옛날의 네 거울과 네 앞에 보이는 그 거울이 같음을 아느냐

 

만상이 변해도 비치는 작용은 변하지 않나니 그놈을 잘 잡아라

 

대상이 없어도 늘 홀로 밝게 빛나는 공적영지라도

한티끌이 네눈을 어둡게 한다 - 귀종선사

 

눈 껌뻑이고 고뇌하는 것이 바로 도라는 걸 아느냐

 

우과창문의 화두에 꼬리가 지나가지 않았을 때 어찌해야 하느냐

 

알아도 30방 몰라도 30방이라 분별하면 허탕이라

 

잡아도 잡을 수 없고 버려도 버릴 수 없는 둘없는 생생한 이것이 무엇이냐

 

예수는 신의 은총이라 했고 '나는 진리요 빛이요 생명이라. 내 이외는 섬기지 마라' 했다.

나란 누구인가?

 

부처는 깨달음 마저 없으니 중생만 못하다했다

 

이 길은 있는 그대로니 동행할 수는 있으나 대신할 수 없나니라

 

내가 손담그로 있는 물은 태평양의 물과 같느니라

 

당신은 행인 나는 나룻배 (한용운)

경계 행인은 바뀌어도 주인공  나룻배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음이라

 

이 공부는 내 것이 아니고 세상 사람을 위한 공부니 남을 위해 회양해야 하느니

내가 곧 세상이므로 그러하니라

 

 

 

 

 

 

- 병사(兵士)의 향수(鄕愁) / 최희준-.

 

내 고향 처녀들이 나를 불러주는데

하루에도 열두 번씩 가고 싶은 내 고향

에헤야 가다 못 가면 에헤야 쉬었다 가세

내님의 치마 한 감 사가지고 갑시다

 

내 고향 친구들이 나를 불러주는데

하루에도 열두 번씩 가고 싶은 내 고향

에헤야 가다 못 가면 에헤야 쉬었다 가세

빛나는 계급장을 간직하고 갑시다

 

내 고향 부모님이 나를 불러주는데

하루에도 열두 번씩 가고 싶은 내 고향

에헤야 가다 못 가면 에헤야 쉬었다 가세

어머님 치마 한 감 사가지고 갑시다

사가지고 갑시다

 

 

    당신의 아내를 꼬~옥 안아 주세요

     

     

    TV를 켜면, 거리에 나가면

    놀라운 몸매의 미인들 넘쳐나지만,

    당신 아내의 넉넉한 뱃살은

    헬스클럽에 등록하느니 남편 보약 한첩,

    애들 먹거리 하나 더 사들일려고 했던

    아내의 넉넉한 마음입니다.

      

     

     

    직장에도, 대학에도, 국회에도

    똑똑한 여인들의 목소리 넘쳐나지만,

    당신 아내의 넘치는 잔소리는

    깨끗한 집, 반듯한 아이들,

    건강한 당신을 위한 아내의 사랑외침 입니다.

      

     

     

    멋진 썬그라스에 폼나게 운전대 잡은

    도로의 사모님들 넘쳐나지만,

    당신의 아내가 버스의 빈자리를 보고

    달려가 앉는 건 집안일에, 아이들 등살에,

    남편 뒷바라지, 지친 일상에 저린 육체를

    잠시라도 기대어 쉼으로서

    가족을 위한 충전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결혼전에는 새 모이만큼 먹더니

    요즘은 머슴밥 같이 먹어대는 아내

    당신의 아내가 아이들이 남긴! 밥,

    접시 귀퉁이의 반찬까지 먹어치우는 것은

    당신의 늦은 귀가로 밀려 돌아가는 식은밥,

    남은 반찬의 처리가 두렵기도 하지만

    당신의 피땀흘린 댓가를 감히 소홀히 못하는

    당신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모처럼의 가족 나들이에

    세련된 화장, 멋진 옷차림을 바랬지만

    당신의 아내가 편한 바지에, 헐렁한 티셔츠에,

    굽 낮은 구두를 신고 나서는 것은

    사랑스런 당신의 아이들을 더 잘 돌보려는

    엄마의 소중한 마음 때문입니다.

     

     

     

    밖의 밥이 지겨운 당신

    김이 모라모락나는 갖 지은 밥을 먹고 싶은

    당신에게 아이들 앞세워 외식 타령하는

    당신 아내의 외식타령은 365일 밥짓고 치우는

    그녀가 반찬 걱정, 치울 걱정 때문이 아니고

    잠깐의 여유라도 소중한 가족과 함께

    가족사랑을 다듬고 나누고 싶은

    소박한 소망 때문입니다.

     

     

     

    일주일내내 일에 지친 당신

    주말엔 그저 잠만 쏟아지는데,

    나가고 싶어 볶아대는 당신의 아내

    그것은 당신이 지겨운 일터를 벗어나

    맘껏 휴식을 취하고 싶은 편안한 집이

    당신의 아내에겐 출퇴근도 없이

    쏟아지는 일꺼리를 처리해야 하는

    간혹은 벗어나고픈 일터이기 때문입니다.

     

     

     

    꿈 많고, 아름답고, 날씬하고, 건강했던

    당신의 그녀가 아무런 꿈도 없이, 생각도 없이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보통 아줌마가

    되어버린 것은 당신에게 그녀의 일생을

    통채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꿈이 바로 당신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아가씨 때의 당당함은 어디로 갔는지

    "자기, 날 사랑해?, 사랑하긴 하냐구!"

    귀찮도록 따라 다니며 묻는 당신의 아내

    그녀에게 필요한것은 아내이기 때문에

    아무런 느낌없이 던져지는 키스와 포옹이

    아니라 가슴 가득 안은 사랑을 사무치도록

    전하는 그런 포옹입니다.

     

      

     

    이제 당신의 아내를 안아 주세요.

    당신의 사랑이 전해질 때까지 꼬~옥, 아주 꼬~옥

    그리고 귀에 대고 속삭이세요.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옆에 있어

    더욱 소중한 서로 닮아 거울이 되어가는

    내 인생의 동반자~!!

    진정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남게 해주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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