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장을 소멸하는 '기도'

2015. 2. 6. 11:5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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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장을 소멸하는 '기도'



1) 기도는 업장을 소멸하는 것
기도는 중요한 수행법의 하나로서 매우 신비롭고 미묘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 '기도'라는 말은 그대로 빈다는 뜻이다. 중생들은 그 능력에 한계가 있으며 죄업은 무겁고 복덕이 엷은 관계로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온갖 재난과 재앙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러한 고난, 장애, 재앙은 다 그가 날 적부터 지니고 태어난 전생의 업보(業報)와 업장(業障) 때문이다.

우리들은 기도를 통해서 불, 보살의 가피를 입게된다. 그리고 그 가피력에 의해 타고난 업보와 업장을 소멸하고 복덕을 성취해서 모든 고난, 장애, 재앙에서 벗어나 하는 일과 구하는 바를 뜻대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복덕(福德), 지혜(智慧), 자비(慈悲), 만덕(萬德)의 무한한 능력을 갖추신 부처님과 보살님께 진심으로 귀의하여 예배, 공양, 참회, 발원함으로써 불, 보살의 가피력을 입고자 하는 것이 바로 기도이다.

염불과 주력도 그와 같이 죄업을 소멸하고 지혜 복덕을 성취하는 것이지만 기도는 보다 직접적으로 불, 보살의 가피력에 의하여 죄업을 소멸하고 복덕을 성취하는 길이다.
부처님의 자비는 우주에 충만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자비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기도는 마치 텔레비전의 안테나처럼 우주에 충만한 부처님이 자비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성으로 염불을 하거나 기도를 하면 중생의 마음속에 겹겹이 쌓여 있는 어두운 먹구름이 걷치고 마치 태양과 같은 지혜 광명이 빛나는 것이다.


2) 기도의 방법
기도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의식을 갖추는 것이 예로부터 전해 오는 통례이다.

① 불, 보살님께 지성으로 귀의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다.
어떤 하나의 불, 보살이나 또는 많은 불, 보살님전에 한 마음을 기울여 귀의한다.

② 두 번째는 공양하는 것이다.
물질적인 공양은 좋은 향을 사르고 등불을 밝히면서 청수다(淸水茶)를 올리며 꽃, 과일, 쌀 등을 불, 보살님 전에 공양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향과 등과 차만을 공양하거나 또는 향 하나만을 공양해도 무방하다.

③ 세 번째는 예경이다.
어떤 하나의 불, 보살님이나 또는 많은 불, 보살님께 지극 정성으로 예배하는 것이다. 3배, 108배, 1,000배 이렇게 불, 보살님께 예배를 올려야 한다.

④ 넷째는 참회하는 것이다.
이 참회 의식에는 비로자나 참법, 미타참법, 관음참법, 보현참법, 지장참법 등이 있다. 그러나 현재에는 기도법회에 참회법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참회는 진실로 업장을 소멸하고 복덕을 성취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이 참회법은 기도와 독립시켜서 실행하는 것도 좋다.

⑤ 다섯째로 염송이다.
어떤 하나의 불, 보살이나 많은 불, 보살님의 명호를 지극정성으로 부르며 정근하는 것이다.

 

 

 

가난한 여인의 등불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사위성에 난타라는

한 가난한 여인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신분에 걸맞게부처님과 제자들에게

성대하게 공양 올리는모습을 보고

스스로 한탄하며 말했다.

 

'! 모처럼 위대한 스승을 뵙게 되었는데

나는 천하고가난한 신분으로 태어나

아무 것도 공양 할 것이 없구나.'

 

 

그는 슬퍼하다가 자신도 부처님께 공

양을 올리겠다고

결심하여온 종일 구걸하여

돈 한 푼을 얻었고,

그걸 가지고

기름집 가서한 푼어치 기름을 구했다.

 

주인은 그의 마음을갸륵하게 여겨

한 푼의 몇 배나 되는 기름을 담아 주었다.

 

 

난타는 등을 만들어

등불을 켜서

세상을 밝히게 된다.

이윽고 밤이 깊어

등불은 하나 둘 꺼져 가는데

신기하게도

난타가 밝힌 등불만은

시간이 갈수록 밝기를 더했다.

 

 

부처님을 곁에서

시중들던 아난존자는

등불이 켜져 있으면

부처님께서 주무시는데

방해될까 염려되어 끄려했다.

 

손바람을 일으켜

꺼려해도,

옷깃을 흔들어

끄려 해도,등불은 꺼지지 않고

더욱 밝고 힘차게 타올랐다 .

 

아난과 목건련 존자가 이를 보고

부처님께 여쭈니

 

부처님께서는

"그만 두어라, 아난아,

그 등불은

한 가난한 여인이

간절한 정성으로

켠 것이어서 너의 힘으로

그 불을 끌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여인은 지금은 비록

가난한 모습이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

마침내 깨달음을 이루어

부처가 될 것이다."

말씀 하셨다.

 

이때 난타여인이

부처님 전에 예배하자

 

부처님께서는

 

"네가 오는 세상에

이 아승지겁을 지나 부처가 되리니

이름을 동광여래라

할 것이다."

수기를 내리셨다.

 

난타는 감사하며

출가하기를 청원하여

계를 받고

비구니가 되었다.

[현우경-빈녀난타품]

 

법우님들

이 경전 말씀은

 

비록 가난하지만

자신의 정성을 다하여

공양하는 마음은

어떤 장애가 와도 흔

들리지 않는다.”뜻으로

 

어둠을 밝히는

그 여인의 마음은

부처님 마음과 만나

그렇게 밝은 빛으로

타 오른 것입니다.